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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정신착란 일으켜" vs " 너무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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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0

▷ 한수진/사회자: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인쇄될 경고 그림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6월 말까지 의견을 수렴해서 올 12월에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담을 예정인데요. 하지만 담배 제조업체들과 판매상들은 경고 그림이 지나친 혐오감을 조성한다며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담뱃갑 경고 그림,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찬반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인 국립암센터 서홍관 교수부터 연결해서 말씀 듣겠습니다. 서 교수님.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담뱃갑 경고 그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장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경고 그림이 도입된다는 것 자체는 매우 잘 된 일인데요. 일단 시안으로 발표된 사진들을 본다면 사진들이 조금 약한 것 같아요. 외국하고 비교했을 때요. 예를 들자면 임신 중에 유산과 사산이 늘어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외국 경고 그림은 아예 사산된 태아의 사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냥 태아가 담배 연기를 쐬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실감이 잘 안 납니다.

그리고 예를 들자면 간접흡연 같은 경우에도, 간접흡연으로 인해서 심지어는 폐암도 걸리고요. 중이염도 걸리고, 또는 어린아이일 경우에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해서 아무런 병이 없는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데. 우리 시안에 보면 그냥 어린아이가 간접흡연으로 눈이 약간 충혈된 사진만 보여주는데. 이것은 정말 너무 간접흡연의 피해를 너무 가볍게 표현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면적에 관한 문제예요. 법에 보면 경고 그림의 경우에 담뱃갑의 30% 이상을 차지하라. 이렇게 돼있는데. 30% 이상을 해도 이상이니까 50%나 70%를 해도 되는데. 딱 30%만 하도록 시안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 면적을 더 넓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면적도 더 확대되어야 되고. 오히려 부족하다는 말씀이신데. 보기에는 상당히 저는 힘들던데요. 너무 적나한 게 아닌가인데. 교수님께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는군요.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실제로 담배 때문에 생기는 폐암이나 후두암, 구강암. 그 병 자체가 워낙에 끔찍한 거예요. 그래서 그 사진만 봐도 일반 사람들은 볼 때 이것 좀 끔찍하다. 이런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현실이 훨씬 더 끔찍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현실을, 담배를 지금 당신이 피운다면 더 이런 병들이 생긴다는 그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현실이 끔찍해서 이 사진이 끔찍한 것이지, 사진 자체로 끔찍한 것만은 아니라는 거죠. 현실은 훨씬 더 끔찍한 겁니다. 그 사람이 앞으로 맞딱드려야 될 현실은 훨씬 더 끔찍한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는 오랫동안 금연 캠페인도 해오셨는데. 사실 흡연자들이 담배가 유해한 것을 몰라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런 혐오성 담뱃갑 그림이 금연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캐나다나 호주 이런 데에서도요. 담뱃갑에 이런 경고 그림을 도입했을 때 흡연율이 4.2% 정도 떨어졌다든지. 또는 흡연자의 상당수가 경고 그림이 금연에 대한 동기 유발을 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들도 있었고요. 청소년에 대한 문제도요. 청소년에, 예를 들어 호주 같은 경우예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도 담뱃갑의 모양을 알게 된다는 거예요. 담뱃갑을 보면서 담배를 안 피던 청소년이, 담배를 피운다는 게 정말 끔찍하구나. 이런 느낌을 갖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아예 시작하지도 않는 효과가 있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예비 흡연자들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요. 그런 말씀이시군요.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그래서 지금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고. 청소년이 보고 정말 담배라는 게 끔찍하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되고, 그것을 시작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담배 제조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담배협회에서 보면 이번 경고 그림 시안이 주제별로 가장 혐오스러운 그림을 채택했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은 교수님과 의견이 또 다른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지금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담배로 인한 질환을 설명하는 그림들이 해당 질병과의 상관관계도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이것은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이야기죠. 담배는 사실은 10가지 시안에 있는 질병 말고도 훨씬 더 많은 100가지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것을 지금 다 표현을 못해서 아쉬운 상황인데. 상관관계가 부족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외국의 담배 회사들은 자기 담배 회사의 홈페이지에 가면 담배가 이런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아예 자기들이 밝히고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어떤 게 상관관계가 부족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히 다 입증된 것이라는 말씀이시고요.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당연하죠. 담배 회사 홈페이지에서 다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것을 담뱃갑을 실어라. 이것만 결정하면 담배 회사가 어차피 인쇄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거의 돈이 안 드는 정책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정책이고요. 효과가 있으면서 돈이 안 드는 정책이고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게 어떤 반감을 사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흡연자가 반감을 일으키는 게 아니고요. 사실은 담배 회사가 반감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담배 회사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라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배 회사에서는 이런 것들이 청소년들이 담배를 시작하지 않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럴수록 이것이 효과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죠.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6만 명의 흡연자가 담배 때문에 사망합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가 되냐면요. 담배 회사 입장에서는 6만 명의 고객을 잃어버리는 거예요. 해마다 6만 명의 새로운 고객을 찾아내야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청소년들을 화려한 담뱃갑 포장으로 유혹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러한 경고 그림이 들어감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찾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담배 회사가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
 
예.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인 국립암센터 서홍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이어서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경수 고문님.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네.
 
▷ 한수진/사회자:
 
네. 앞서서 말씀 들으셨죠. 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 시안. 이 정도도 약하다는 주장이네요.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혐오 그림을 담뱃갑에 넣을 때는요. 선진국에서 캐나다나 호주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호주나 캐나다가 선진국은 분명한데 문맹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혐오 그림을 보고 담배를 접근을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는 취지 하에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왜냐하면 거기는 노동자가 많아서요. 말이 그렇지 멀쩡한 사람들이 자기 이름도 석 자 못 씁니다. 그런 문맹자를 대상으로 원래 시작을 했던 것이고요. 그것이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면서 문맹자가 없는 나라까지도 그것을 적용해라.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를 한 것이죠.

그리고 자꾸 담배 회사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금연 운동을 철저히 하려면 담배를 제조, 판매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해결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하지 못하니까 담배, 금연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전제를 하시는데. 그게 틀린 얘기가 아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정신적 폭력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정신적 폭력이다.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예. 왜 그러냐면. 담뱃갑을 꼭 피는 사람만 담뱃갑을 보는 것이 아니고. 피지 않는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봤을 때. 예를 들어서 이 혐오 그림을 청소년들한테 보였을 때 이 그림 희한하다고 보겠습니까? 구토를 일으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로 적나라한 사진이다.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그렇죠. 한참 쳐다보면 구토를 일으키고, 성인도 정신적 착란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혐오하는 겁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잔인한 장면이나 희한한 장면은 모자이크를 하지 않습니까. 다 이유가 정신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아니겠어요.
 
▷ 한수진/사회자:
 
흡연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이것은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그렇죠. 그런 상품을. 이것도 상품인데. 아무리 아주 나쁜 해악을 범하는 상품이라 해도, 그 상품이라는 자체에 평가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아예 그것을 정부가 허가를 해주고 판매할 때는 최소의 배려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무슨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사항이니까, 성공 사례니까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을 해보기 위해서 한다. 우리 서홍관 선생은 악용적인 말씀만 하시는데. 그것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한 쪽에만 편견된 어떤 성공 사례는 아니에요.

브라질이라든가 다른 선진국, 선진은 아니지만 큰 나라에서요. 담뱃갑에 혐오 그림을 넣었더니 이 자체가 오히려 화가 나서 5%씩 흡연율이 높아졌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데이터다, 뭐다. 이것을 떠나서 국민의 정서를 어떻게 하면 해하지 않고 금연 운동을 성공시킬 수 있는가. 이런 쪽으로 좀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야죠.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 국민들 정서를 배려해줍니까? 이게 우리나라 정서에 담배라는 것이 그런 전통은 안 가졌던 것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화가 나서 오히려 더 피는 나라도 있었다. 그 그림 보고. 그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어쨌든 전반적인 세계적인 추세는 그런 혐오스러운 사진을 올려서라도 흡연을 줄여보자. 이게 요즘 말로 대세 아닙니까? 그만큼 흡연이 건강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아니겠어요?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그러니까 세계적인 대세라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그 대세에 쫓아야 한다. 그래야 금연이 성공된다. 그렇게 생각 말고 왜 이렇게 어렵게 합니까. 담배 제조, 판매를 아주 말살시켜 버리는 게 아예 나아요. 지금 15조 원. 엄청난 담배로 인한 수익이 정부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돈은 의료보험에 충당하고, 엉뚱한 데에 충당하고. 그러지 말고 담배 피는 사람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 한수진/사회자:
 
담배소비자협회에서는 그러면 입장을 정리를 해보면 말이죠. 경고 그림 자체를 싣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그림을 다소 완화해 달라는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저희야 안 했으면 좋죠. 안 했으면 좋은데. 그 그림도 좀 제대로 선별을 하라는 얘기예요. 그런 그림을 보고 혐오적인 것에 대한 피해, 정신적 폭력이라는 얘기인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정경수 고문:
 
네.
 
▷ 한수진/사회자:
 
정경수 한국담배소비자협회 고문과 말씀 나눴습니다.
  

 

 

 

안피는 아이들이라면 애당초 담배갑 볼 일이 없고, 안피는 아이들에게 왜 담배갑을 보여준다는 가정이 필요한지?

 

게다가 정신착란까지?????

 

그럼 나 중등학교 때 전교생이 본 금연 영상보고 착란 일으킨 애들 있으려나?

 

그리고 저 그림보다 간접 흡연이 더 폭력적이지 않을까?

 

그림이  약하다는 얘기도 나오는 판인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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