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원수가 무려 백만명이나 됐던 음란사이트 소라넷이 폐쇄되면서 아류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소라넷 운영진 수사와 함께 아류 사이트들에 대한 조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폐쇄된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기존에 새로운 접속사이트 안내를 해왔던 소라넷 트위터도 운영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여전히 소라넷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답글이 달리고 있고, 이들을 잡기 위해 중간중간 변종 사이트를 안내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조건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들인데,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음란물이 넘쳐납니다.
소라넷에서 빠져나온 독립 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일부 사이트는 소라넷과 비슷하게 몰래 카메라나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유포하는 복수 음란물, 집단 성행위와 관련된 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성인 인증 절차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점.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앱까지 등장해 청소년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큰 소라넷이 작은 소라넷으로 변화됐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 속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는 문제점이 있고요. 청소년들은 더 쉽게 음란물에 접속할 수 있는 또다른 폐해가…"
경찰은 소라넷 운영진에 대한 검거가 마무리되는대로 소라넷에서 독립한 아류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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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이용자 100만명 중에 정작 활동하는 사람은 만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99만명은 그냥 관전자이고 대리만족자들이다.
그런데 소라넷을 통해 활동하는 그 만명이 소라넷이 사라진다고 일탈하지 않을까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들은 소라넷이 없더라도 일탈할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소라넷은 그냥 플랫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다수 이용자들의 대리만족 창구인 소라넷 폐쇄는 득보다 실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