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어촌 같은 풍경을 보여주던 노량진 수산시장의 두 모습입니다. 지난 3월 16일부터 이전을 시작하였지만 기존 수산시장(위 사진)이나 현대화 시장(아래 사진)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상인들이 신축 시장의 점포당 면적이 기존에 비해 좁아졌고, 반대로 임대료는 두 배로 올라 사실상 장사하기 어렵다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협은 점포 면적이나 임대료는 양측이 합의한 내용임을 강조하며 이전하지 않으면 얼음과 해수 공급을 중단하고 명도소송을 하겠다고 하면서 양측은 점점 극단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용역들이 입구를 차단하려고 배치된 가운데 이 싸움은 자본의 승리로 끝날 수밖에 없겠지만 영세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공생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노량진 시장은 자업자득 아닐까요?
불친절에 바꿔치기에 바가지까지 이럴때만 서민 코스프레하네요. 전통시장 죽어간다 호소하기전에 장사하는 마인드를 개선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멀어질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