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 경찰에 포상금·승진 약속…총기남용·즉결처형 우려 확산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필리핀의 마약상들이 떨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와 함께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주문한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60명 가까운 마약 매매 용의자가 사살됐다.
2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5월 9일 대선 이후 지금까지 마약 용의자 59명을 사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부터 대선일까지 약 5개월간 마약 용의자 39명이 사살된 것과 비교하면 경찰이 얼마나 공격적인 단속을 벌였는지 보여준다.
솔직히 이런 강경한 처벌이 악용만 되지 않고 이런 강력범죄자에게 국한되게 사용된다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