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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가족이 세월호 가족에게 전하는 편지

  • 작성자: 계란후라이
  • 비추천 0
  • 추천 9
  • 조회 2506
  • 2016.04.10

 


배우 오드리 헵번의 손녀 엠마 캐슬린 페러가 9일 오후 전남 진도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찾아 추모 메시지를 적고 있다. 2016.4.9

 

기억의 숲 조성…"마음 보태고 손 잡아 드리고 싶었다"

(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찾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자손들은 9일 "양지바른 이곳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느끼고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등의 해결에 앞장서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러의 제안으로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이날 완공행사장을 찾은 션의 자녀 아돈 호퍼 페러와 엠마 캐슬린 페러는 "저희가 소망한 것은 씨앗이었다. 생명·인류애·회복의 씨앗을 소망한다"며 이들 가족이 세월호 가족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페러 남매는 "일년 전 저희는 한국을 찾았다. 평범한 한 가족으로서 형용하기 힘든 이 비극을 치유해 나가길 바라며 마음을 보태고, 손을 잡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들어 사라지는 화환을 드리기보다 숲을 헌정하고 싶었다"며 "이 숲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굳세지고 장대하게 자라 약해지거나 잊히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남매는 숲 조성에 힘을 보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배우 오드리 헵번의 손녀 엠마 캐슬린 페러, 손자 아돈 호퍼 페러가 9일 전남 진도 세월호 추모의 숲 완공행사에서 추모글을 낭독하고 있다. 2016.4.9

 

페러 남매는 "많은 분이 사랑과 온기로 어려운 일을 해주셨다"며 "언젠가 이곳을 방문할 아이들도 여러분이 어떤 심정으로 미래의 이야기를 그려주고자 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이 선순환은 영원히 지속할 것"이라며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분들과 아름다운 장소를 사용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을 위로하는 말도 남겼다.

페러 남매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여러분의 정신과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소중한 한 분 한 분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가족들이 가진 의문이 반드시 풀려야 한다"며 "실종자들의 귀환도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세월호 기억의 숲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등의 해결에 앞장서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러의 제안으로 조성사업이 추진된거 처음 알았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추천 9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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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브루노맨님의 댓글

  • 쓰레빠  브루노맨
  • SNS 보내기
  • 자식농사까지 잘한 오드리헵번
0

ReverPhinix님의 댓글

  • 쓰레빠  ReverPhinix
  • SNS 보내기
  •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0

향기나는사람님의 댓글

  • 쓰레빠  향기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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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더니...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들이라 다르네요.
0

슬리피할로우님의 댓글

  • 쓰레빠  슬리피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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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전체의 희생과 인류애를 응원합니다.
0

일루와봐님의 댓글

  • 쓰레빠  일루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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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라 정치인들이 해야될일을.... 감사합니다.
0

우주타령님의 댓글

  • 쓰레빠  우주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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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대표는 아니지만 감사합니다.
0

쾌남주님의 댓글

  • 쓰레빠  쾌남주
  • SNS 보내기
  • 우리나라 정치인들만 관심을 안 갖는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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