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 News1
작년보다 일주일 빨라…지카 바이러스와는 다른종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1일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한다. Δ일본뇌염 환자 발생 Δ매개모기의 밀도가 높을 때 Δ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등에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주의보 발령시기는 2014년(4월20일), 지난해(4월8일)와 비교했을 때 갈수록 빨리지고 있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경남과 제주이외 지역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뇌염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모기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시작이네요...

모기 어플 소용도 없던데 틀던 작년이 생각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