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충북 도내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잘생긴 신체부위는 어디고, 허리둘레는 얼마인지 등의 황당한 이력서 작성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이 대학에 따르면 초빙교수 A씨가 진로·취업설계 수업과정에서 방사선학과 학생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내용과 다소 무관한 이력서와 자기소개 작성을 과제로 요구했다.
이 이력서 항목에는 신체 크기와 태몽, 자신의 외모 순위, 잘생긴 신체부위, 성형을 원하는 부위 등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수업시간에 "너희는 인권이 없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도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
해당 교수는 수업을 재미있게 하기 위한 개념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학생 반발 등 문제가 불거지자 대학 측에 바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학 관계자는 "해당 교수가 관련 문제를 모두 시인했고, 사직서도 제출했다"며 "조만간 내부 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너희는 인권이 없다?
어째 인분교수가 생각이 납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