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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부모에게 전화한 경찰은 잘못일까??

  • 작성자: oooopsy
  • 비추천 3
  • 추천 15
  • 조회 3050
  • 2016.03.10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A씨(여)는 지난달 한 경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으니 경찰서에 나오라는 것. A씨는 언제 갈지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며칠 후 어머니 휴대전화로 경찰 전화가 또 왔다. "경찰입니다. ○○○씨 어머니 되시죠? ○○○씨한테 연락이 안 돼 전화했습니다."

경찰이 '강남 성매매 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며 과잉수사로 대상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사팀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의 가족에게까지 전화를 돌리거나 한 여성에게 여러 명의 경찰이 연거푸 전화하는 등 수사 대상자들을 압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복수의 사건 관계자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18일부터 성매매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여성 50여명을 조사하며 소환에 불응한 일부의 부모, 형제자매에게 전화 탐문을 했다.

당사자인 성매매 여성들은 범죄와 별개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반응이다. 성매매 관련 수사에서 처벌보다 주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게 더 치명적인 일임을 고려하면 수사 대상자가 범죄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린 것만으로도 경찰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지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가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으셨다"며 "죄가 있다면 그것만 처벌하지 왜 가족에게까지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성매매 여성 한 명에게 복수의 경찰관이 연거푸 전화해 소환을 요구한 사례가 빈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에게 불안감을 준 것은 물론 여성들 본인에게도 과도하게 압박을 가했다는 지적이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다른 경찰 2명이 다시 소환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수사를 받고 있는 다른 성매매 여성 B씨도 "1명이 전화해 약속을 잡았는데 다른 사람이 전화해 또 약속을 잡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경찰 4명이 소환일정을 잡자고 연락했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경찰의 수사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가족에게 전화한 것에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지미 변호사는 "피내사자, 참고인은 경찰의 소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며 "소환 거부를 빌미로 가족에게 전화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고 했다.

피의자로 분류된 여성들을 두고선 "성범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사 사실 등이 주변에 알려지면 당사자가 큰 사회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에게 전화하는 건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는 의미다.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경찰이 가족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수집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가족에게 전화할 때 성매매 혐의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전화 탐문을 하지 않는다면 우편으로 소환 통보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성매매 혐의를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노출될 위험이 오히려 더 크다"고 해명했다.

경찰 여럿이 한 여성에게 연락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자료를 수사관들에게 제대로 분배했지만 조사대상을 추리는 과정에서 중복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성매매 여성 50여명을 비롯해 150명 가량을 입건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 수사는 성매매 조직 총책을 체포하고 조직원, 성매매 여성을 대거 입건한 데 이어 성·금품 접대 의혹을 받는 경찰관들을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김민중
김민중minjoong@mt.co.kr

사건·사고 제보 바랍니다. 사회부 사건팀에서 서울 강남·서초·수서·송파·광진·성동 지역 맡고 있습니다.

 

 

 

 

솔직히 난 이게 경찰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물론 경찰이 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매매라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찾는데...당사자가 전화를 안받았다.

 

이것 저것 사정 다 봐주려면 뭐하러 단속하냐...?

 

범죄자가 자신이 지은죄 주위에 알려지는게 싫다면 죄를 안저지르면 될꺼 아닌가?

 

성매매자 본인이 전화도 안받고 전화를 자꾸 피하고, 소환에도 불응하니깐 그렇게 됐는데. 

 

그럼 수사를 해야되는 상황에서 성매매 여성이 없으면 어떻게 수사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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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한대인배님의 댓글

  • 쓰레빠  몽한대인배
  • SNS 보내기
  • 공감합니다. 단속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이것저것 다 봐주면 단속을 어떻게 하나요?
0

밀키스웨이님의 댓글

  • 쓰레빠  밀키스웨이
  • SNS 보내기
  • 분명 여기서 인권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을듯 보입니다. 하지만 혐의자에게 전화해서 출석을 요청하려고 하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그냥 놔둡니까? 주변에 수소문하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0

enter548님의 댓글

  • 슬리퍼  enter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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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을 해도 지자식 감싸는게 부모인데 가족에게까지 전화하는건 좀...
0

에러king님의 댓글

  • 쓰레빠  에러king
  • SNS 보내기
  • 혐의자와 연락이 안되는데 방법이 없지 않나요?
0

아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아레스
  • SNS 보내기
  • 전화 잘받고, 나오라고 할때 제대로 나왔는데도 경찰이 가족에게 전화한거라면 잘못이지만 그게 아니니 경찰이 정당한 행동을 한듯보이네요.
0

황금도끼님의 댓글

  • 쓰레빠  황금도끼
  • SNS 보내기
  • 글과 관계없지만 성매매인데 여전히 판매자에게만 쏠려있는데 구매자에 대한 조사가 더 시급한듯
0

니꼴라스님의 댓글

  • 쓰레빠  니꼴라스
  • SNS 보내기
  • 남자 성범죄자는 신상까지 공개하는데 여성 성매매자는 가족에게 전화만 해도 인권??? 좀 말이 안되네요.
0

cinekino님의 댓글

  • 쓰레빠  cinekino
  • SNS 보내기
  • 경찰이 가족에게 성매매로 전화했다고 했다면 인권침해지만 경찰이라고 밝히고 성매매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인권침해인가? 그럼 연락이라도 제대로 받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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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푸스님의 댓글

  • 쓰레빠  퓨쳐푸스
  • SNS 보내기
  • 기자가 성매매자를 너무 옹호하듯이 기사를 썼네요. 아마 성매매 합법화를 지지하는 기자인듯
0

백년묵은산삼님의 댓글

  • 쓰레빠  백년묵은산삼
  • SNS 보내기
  • 역시 범죄자 인권은 확실히 챙겨야되는 한국
0

달팽e님의 댓글

  • 쓰레빠  달팽e
  • SNS 보내기
  • 성매매 사실을 알린것도 아닌데 연락을 안 받으면 당연히 지인들에게 연락해야되는거 아닌가?
0

하지마오님의 댓글

  • 쓰레빠  하지마오
  • SNS 보내기
  • 본인들도 떳떳해하지 못하면서... 왜 저런 직업을...
0

꼬물이하바님의 댓글

  • 쓰레빠  꼬물이하바
  • SNS 보내기
  • 성매매 근절하려면 성매매 여성도 신상공개하면 됩니다.
0

똥끌이님의 댓글

  • 쓰레빠  똥끌이
  • SNS 보내기
  • 소환불응이면 당연 연락해야죠.
0

소금한사발님의 댓글

  • 쓰레빠  소금한사발
  • SNS 보내기
  • 간만에 경찰의 공권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처사인듯 보입니다.
0

AnaKonDa님의 댓글

  • 쓰레빠  AnaKonDa
  • SNS 보내기
  • 또 범죄자 인권 챙겨줘야하는건가요?
0

아라환님의 댓글

  • 쓰레빠  아라환
  • SNS 보내기
  • 내 비록 불법을 저질렀지만 지인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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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빠관리자님의 댓글

  • 쓰레빠  쓰레빠관리자
  • SNS 보내기
  •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쓰레빠 공지 기준에 근거하여, 甲오브쓰레빠에도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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