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핵심 업체로 꼽히는 옥시가 실험 조작을 하고 책임 회피를 위해 법인 청산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검찰은 옥시 실무자 등 업체 관계자들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환해 고의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제조 유통사인 옥시레킷벤키저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서울대와 호서대에 살균제의 유해성 실험을 의뢰했습니다.
살균제의 유해성이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는 실험결과를 근거로 유해성을 입증한 정부의 연구용역을 반박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결과 옥시 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연구팀에 구체적인 실험 조건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과도한 연구용역비 등 대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연구팀 교수를 소환 조사 하는 등 의혹 확인에 나섰습니다.
옥시 측은 또 살균제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글을 홈페이지에서 멋대로 삭제해 피해를 숨겨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법인세탁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사건이 터지자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주식회사를 해산한 뒤 새로 유한회사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과거 법인이 사라지면 위법행위의 책임을 새 법인에 물을 수 없다는 판례가 있는 데다 유한회사는 외부의 회계감사를 받거나 경영실적을 공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검찰은 피해자 전수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업체 핵심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낸 옥시 제품 관계자가 우선 소환대상인데, 앞서 제기된 의혹과 유해성을 알면서도 제조와 판매를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사를 거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식품이든 물건이든 사람 생명갖고 장난하는기업들 문닫을 정도로 아니 그 이상 벌금을 매겨야한다..
이런회사는 없어져도 우리나라 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