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검사가 징역 5년 구형했는데, 결국 선고는 징역 3년이네요.
사람을 차로 쳐서 죽게한 후, 현장 조치 안하고 도주,
그리고 도주도 CCTV가 있을만한곳은 피하면서 그렇게 사고 수습까지 했습니다.
차량은 시골에 계시는 자신의 부모님 집에 숨겨두고,
사고로 망가진 범퍼 부분은 공업사가서 수리하면 뺑소니 들킬 수 있으니,
자신이 직접 범퍼 사서 수리하면서 증거 인멸 시도 까지하고
말도 안되는 자수를 하고서 "사람인지 몰랐다, 음주는 한참 지나서 맨정신이었다."
이런 소리를 하더니 결국 3년이라는 아주아주, 너무나도 관대한 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 가해자가 항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확연하게 드네요.
살인하고 증거 인멸하고 도주했던 살인마가 교통사고라는 보호 아래 3년이라는 형으로 끝납니다.
사범대학을 수석졸업한 강씨는 지난해 10월 결혼했고 임용시험을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자신의 시험 준비를 포기하고,
함께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아내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대를 잡았죠.
사고를 당하기 10분 전쯤 강씨는 임신 7개월인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아기의 태명)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
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크림빵 아빠의 모습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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