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텔레콤, 블라인드 채용으로 화제
SK 텔레콤이 작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원자의 이름과 성별 외에 출신 대학 등 다른 요소는 모두 가리고 진행한 결과 이른바 ‘SKY 대’ 출 신 합격자가 줄어든 반면, 지방대 출신이 크게 늘어났다고 함.
SK 텔레콤은 지난해 신입사원 재용 서류 전형과 면접 때 지원자의 이름,성별,전공,대학졸업 여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하고, 나머지 사진과 가족 관계, 집 주소, 출신 대학 등 능력과 관련 없는 항목을 지 원서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 100 명의 신입사 원을 채용했다고 함.
회사 측은 “출신 대학별 최종 합격자 숫자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못한다”면서 “다만 SKY 출신 합격자가 30% 미만이고, 수도권과 지방 대 출신이 5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고 함.
그동안 SK 텔레콤은 주요 대기업 가운데서도 특히 SKY 출신 합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왔는데, 회사 측이 정확한 출신 대 학별 합격자 숫자를 공개 하지 않지만 2000 년대 중반까지 그 비중이 50% 이상이었다는 후문임.
▶ 김재욱 전 삼성전자 사장, 동부LED 인수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김재욱 대표가 이끄는 BNW 인베스트먼트가 법정관리 중인 동부 LED 를 110 억원에 인수키로 함. BNW 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스텔라 PEF 가 지난주 동부 L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한 것인데, BNW 인베스트먼트는 동부 LED 가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 해 회사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함.
동부 LED 는 동부하이텍의 자회사로 지분 42.42%를 가진 최대주주 인데, 동부LED 와의 거래 매출은 2억8700만원 정도로 전체 관계사 거래 비중 중 42% 정도를 차지한다고 함.
김 대표는 동부 LED 가 보유한 발광다이오드 분야의 기술력과 고급 장비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가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총괄 메모리 제조담당 사장, 기술총괄 제조기술 담당 사장을 거쳐 삼 성 SDI 사장과 삼성 LED 사장을 역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업계에선 삼 성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동부LED에 어떻게 접목 시킬지 관심 이 쏠리고 있다고 함.
한편, 동부LED가 전 삼성그룹 임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모회사 동 부하이텍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음.
▶ 항공업계, 저가항공사 부상으로 비상
대형항공사들이 잇단 구설수와 사고 등 악재에 시달리는 사이 국적 저비용항공 사(LCC)들의 순항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를 독주하던 시대는 끝이 났다는 지적이 나오 고 있다고 함.
국토교통부가 올해 국제선 1 분기 여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1555 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역대 1 분기 실적 중 최고기록으로 LCC 의 노선 취항 및 공급 확대가 주요 배경이 라고 국토부는 분석함.
실제로 1 분기 국제여객 분담률을 보면 2013 년 9.4%에 불과했던 LCC 가 지난해 12.1%, 올해는 13.2%까지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대형 항공사 분담률은 56.5%에서 53.0%, 49.2%로 떨어지며 과반 점유율마 저 무너진 상황임.
특히 을 1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제주항공의 약진이 눈에 띤다고 함.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2014년 3분기에 달 성했던 역대 분기 최고기록인 167 억원을 경신했고, 매출 역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분기 1436억원보다 8억원 많은 1444억원을 실현 했기 때문임.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금호산업 인수 포기한 이유
뜨거운 인수전으로 관측됐던 금호산업 입찰 결과가 막상 맥 빠진 결 과로 나오면서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베팅 결과를 두고 다양한 이야 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함.
우선 금호산업 채권단이 입찰가격에 따라 매각 철회 여부를 판단하 겠다고 수차례 밝혀 온 상황에서 김 회장이 적정가격으로 추정되는 금액에 비해 2000 억원 가량 낮은 응찰가(6007 억원)를 제시한 것은 유 찰을 노린 고도의 노림수라는 해석임.
호반건설 입장에선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가 이미 잃을 게 없는 게임 이 됐다는 시각인데, 호남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업체로만 여겨졌던 호반건설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데다 금호산업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300 억원이 넘는 이익도 남겼기 때문임.
김 회장은 또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뒤 광주상공회의소 회 장 선거에 출마해 새 회장으로 당선되는 성과도 거뒀다고.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김 회장이 호남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부상한 점이 회장 당선의 결정적인 힘이 됐다는 평가임.
반면, 김 회장이 ‘배짱 베팅’에 나서지 못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는 의견도 제기 중인데, 금호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를 포기한 것은 그만한 사정이 있다는 분석인 것임.
첫 번째로 박 회장이 가지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한 부담감을 꼽는다고 함. 김 회장이 높은 가격으로 맞불을 놓아도 그룹 경영권 탈 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박 회장이 우선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이럴 경우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김 회장 이 승자의 저주를 유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함.
둘째는 건설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호반건설이 M&A 에만 1 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붓는 일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는 분석임.
호반 건설 자기자본은 2 조원으로 이 중 절반을 M&A 에 투입하면 스스로 승자의 저주 덫에 걸려들 위험도 있기 때문임.
마지막으로 박 회장의 정재계 인맥과 호남 정서를 감안해 김 회장이 금호산업을 포기했다는 분석임.
호남에선 광주제일고 출신인 박 회장 과 광주고 출신인 김 회장간 힘겨루기를 곱지 않게 보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고 하며 윤장현 광주시장은 “금호는 광주의 자존심이자 뿌리 있 는 전통기업”이라며 사실상 박 회장 손을 들어준 바 있기도 함.
▶ 극동건설, M&A 추진 탄력
올해 들어 건설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한동안 침체에 빠져 있 던 건설사들 M&A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극동건설 매각작업 이 탄력을 받는 모습임.
지난 4 월말 건설업체 등 7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가운데 대주주인 신한은행은 20 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것 인데, 본입찰에서 만족할 수준의 인수금액이 제시될 경우 올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함.
예상보다 많은 업체들이 극동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가격도 지난해 실사를 통해 산정됐던 700 억대보다 높은 700 억-900 억대로 오를 전망인데, 회사 관계자는 “아직 매각 초기 단계이기에 회사 내부 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근 건설 경기가 좋다보니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여 순조로운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 고 귀뜸함.
1947 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4 위의 건설사로 2007 년 웅진홀딩스에 인수된 이후 건설경기 침체의 직격탄 을 맞으며 유동성 위기 등으로 2012 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바 있 고, 이후 18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졸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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