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서초동 자신 소유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강씨.

문경에서 검거된 후 조사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범행동기로 밝혀진 경제적 어려움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납득이 안간다.

3년전 실직 후 아파트 담보로 5억을 빌려 주식투자를 했지만 탕진했다. 생활비 1억원을 제외한 4억중 2억 7천만원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강씨의 아파트 매매가는 10억이 넘는다. 처분한다면 최소 6억원 이상이 남는다. 충분히 생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금액이다. 게다가 아내 통장에는 3억원이란 돈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동기라고 한다면 이건 경찰이 더 이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경찰은 강씨의 병원기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즉 정신적 문제로 인한 살해인가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지금으로써는 자백도 했기 때문에 경찰이 빨리 사건을 종결하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상대적 빈곤감 즉 늘 1억원이상 연봉을 받고, 망하거나 무너져본적이 없는 엘리트가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존의 경제양보다 적은양으로 떨어졌을때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으로 이 끔찍한 살인을 했을꺼라는 추측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경찰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하려는 의도처럼 보인다.

이것은 동종범죄를 양상하는 것일 뿐이다. 사건의 원인을 밝혀 동종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경찰과 정부가 하는 일이다.

강씨는 명문대를 나와 좋은 직장을 다니던 강남 엘리트이다. 마지막 직장 또한 외국계 회사였다. 이런 엘리트의 경우 강력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는 우발적 살인보다는 치밀한 계획하에 살인을 하는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이런 엘리트들은 자신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받는 순간부터 살인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아내의 외도가 될수도 있고, 아니면 가정 내부의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영화 아메리카 사이코가 가장 대표적인 엘리트 살인자의 표본이다. 물론 이영화는 단순 사이코 패스이지만, 명함으로 인해 자신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기에 살인을 저지른다.

이런 사이코 패스까지는 아니겠지만 경제적인 문제외에 다른 문제가 얽혀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은 단순 병원기록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면 안된다. 강씨의 주변인물까지 전부 탐색해서 왜 이런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이유를 꼭 밝혀야된다.

그래야 억울하게 죽은 두 딸들의 영혼을 조금이라도 풀어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