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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국내&해외 가격 차이는 국민을 개무시 처사

  • 작성자: 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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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2320
  • 2016.02.12

 

 

 

해외직구 만족도 중 최고의 만족도는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부분에 5점 만점의 4점을 주었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같은 제품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

 

국내 가격과 크게는 2~3배  큰 가격차이가 나자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정보화 시대답게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 '해외직구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해외직구를 하고 있다.

 

비단 가전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에야 한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달러가 필요해 해외에 무조건 싸게 팔았다지만 지금은 바껴도 한참 바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독점이 국내 경쟁을 완화시켜 뭐든 기업 마음대로 하게 만들어버렸다.

 

 

 

 

현대자동차 최대 2000만원 가격 차이 

“75인치 TV가 한국에선 1000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해외직구로 사면 두 대에 600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국내 해외배송 대행업체 1위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국내산 TV는 한 달에 1000대가 넘는다. 이 중 95% 이상이 삼성스마트TV다. 월드워런티제도를 통해 해외에서 산 제품도 무상A/S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구형 제네시스 국내외 판매가 차이에 소비자들이 공분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한국 소비자에게 최대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영업점별 200만~300만원의 할인 옵션까지 더하면 3800cc 2013년 모델은 최대 47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췄다. 미국의 현대차 전문 판매점에서는 같은 모델을 비 할인가 3만9999달러(약 4300만원)에 내놓았다. 

그런데 현지 미국 자동차 거래 사이트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 3800cc모델이 2만6000달러(약 2780만원)에 매물이 등록됐다. 사이트에 등록된 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관세와 운송비·취등록세 할인까지 더해도 한국 판매가와 2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타나는 셈이다.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한 가격경쟁이 자연스러운 가격 하락을 만든 것이다. 반면 미국과 달리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LG, 현대차 등의 대기업이 제품생산은 물론 유통구조까지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폭리를 취해온 수입업체들과 유사하게 유통에 있어 독점적 지위에 있지만 가격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현재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해외직구가 그나마 견제장치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1. 미국에서 삼성, LG TV 가 인기 있는 이유.

몇 년 전부터 미국의 베스트바이 나 다른 유통 소매점 에 가서 점원에게 HD TV 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어떤 브랜드를 권하냐? 하고 물으면 백 이면 백 삼성 제품 이나 LG 제품을 권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성능이 소니 보다, 일본 여타 제품보다 좋아서 그런 것 일까?

9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삼성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그러했듯이 미 가전 시장에서 그저 그런 싸구려 브랜드였다. 소니 와 일본 제품 사이에서 품질로는 명함도 못 내밀던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러다가 삼성이 TV 시장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이유는 고객들을 사로 잡는 저가 정책도 저가 정책이지만 그보다 미국 내 가전 유통 사 들에게 마진을 많이 주는 작전을 취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디지털 가전 특히 TV 의 경우 소매점 들에게 돌아가는 마진은 극히 적다. 이러한 구조 덕에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소매점 들은 자신들만의 워런티를 만들어서 AS 기간을 늘려주고 추가로 돈을 받는다. 사실 워런티 가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지만 좀 더 들여다 보면 워런티 판매비용으로 기존의 적은 마진을 보상하는 것이다. (사실 이 워런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중 워런티를 실제 사용하는 고객은 50%도 채 안 된다고 한다. 대부분 몇 년이 지나면 구입한 사실 조차도 잊어버리거나 새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성은 소니 나 다른 일본 업체 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마진을 소매점들에게 제공했다. 이러면 소매점의 판매사원들은 마진도 적고 가격도 비싼 소니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권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자 그럼 여기서 살펴봐야 할 점은 삼성은 어떻게 미국 소매점들에게 그렇게 마진을 챙겨줄 수 있는 걸까?  일본이나 한국이나 제조원가는 비슷할 텐데 말이다.

일본은 내수시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그 동안 있었던 많은 문제점에서 볼 수 있듯이 내수 시장 보다는 수출 시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한마디로 자국민 들에게는 애국심으로 호소한 후 온갖 혜택은 수출품에 집중 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이는 가전 뿐 아니라 자동차 및 거의 모든 제품에 해당 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결국 미국 시장에서 봐야 할 적정 마진을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 시키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정책이 언제까지 먹힐까?  이제는 중국업체들 의 약진이 두려울 정도다. 저렴한 가격 정책이라면 이제 더 이상 중국업체들에게 이길 수 없다. 향후 5년 이면 삼성이 기존의 소니의 자리를 치고 들어갔듯이 VIZIO 나 Haier 등 같은 업체들이 삼성의 자리를 꿰찰지도 모른다.

앞으로 국내 대형 가전사 들이 이런 정책을 개선하고 제품 자체의 품질에 더 주력하지 않는다면 그 동안 쌓아온 삼성, LG 의 점유율도 조만간 중국업체들에게 다 빼앗기고 말 것이다. 그리고 정말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 현재 하고 있는 가격 정책을 개선하지 않는 한 절대로 국내에 불고 있는 직구 열풍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2. 미국에서 TV 가격이 저렴한 이유.

그러면 국내 제품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전반적으로 TV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은 제조업체가 안아야 할 AS 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유는 국내 같이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방문 AS 제도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각 도시마다 삼성, LG 의 AS 센터가 있어서 전화 한 통화면 어디든 방문 해서 문제를 해결해 준다. (물론 방문 AS 서비스가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소비자가 대형 TV 를 들고 가야 할 필요도, 택배를 보내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다르다. 베스트바이 같은 곳에서 워런티 와 함께 구매 했을 경우 베스트바이 에서 운영하는 AS 팀인 긱스쿼드 가 간혹 방문해 주기도 하지만 (방문할 경우는 무조건 추가 비용이 든다.)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무조건 트럭에 싣고 가서  AS 를 맡기던가 아니면 박스에 싸서 택배를 보내야만 한다. 물론 택배 비용도 본인 부담이고…

이렇다 보니 미국 내에서는 제조사가 안아야 할 AS 팀 운영비용 과 그 외 비용이 TV 가격에서 빠지게 된다. 당연히 AS 가 좋은 우리나라 와는 가격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 그게 또 당연한 것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지금 같이 3~4배 까지 차이 나는 가격이 정당화 될 순 없다.)  어쨌든 그러므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입장에선 미국 가격으로 구입해서 국내에서 AS 까지 받을 수 있다면 해외 구매를 안 할 이유가 없다. 사실 제조사에서는 형평성을 지키려면 해외구매 TV 는 아예 방문 AS 를 원천적으로 막아야만 옳다고 본다. 그래야만 해외직구가 줄어들 것이고…기존 국내에서 TV 를 구입한 사람들과 형평성이 맞기 때문에..

참고로 미국에서 8년 정도 살면서 3대의 TV 를 구입했는데 우리나라에 있을 때 보다 이상하게 TV 가 고장 난 적이 없었다. 수명이 다해서 바꾼 적 빼고… 이게 미국에서 판매되는 TV 의 품질이 더 좋아서 인지, 아니면 운이 좋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도 AS 를 맡겨본 적이 없다.

 

어쨌든 정부는 국민들이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막는 이상한 정책을 피지 말고, 대기업들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서 올바른 적정한 가격에 수출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로 인해 내수용 제품들도 적정한 가격과 품질로 국민들에게 어필 해야 최소한 대형 TV 만이라도 해외직구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그리고 더 이상 국민들을 봉으로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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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훨훨낭자님의 댓글

  • 쓰레빠  훨훨낭자
  • SNS 보내기
  • 대기업 직원 할인보다 해외직구가 더 싸니깐...
0

스틸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스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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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가 좀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도 가격면에서는 상대가 안되다 보니 직구를 할수 밖에 없죠.
0

somethingdrew님의 댓글

  • 쓰레빠  something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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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민이 호갱이니깐
0

안절부절님의 댓글

  • 쓰레빠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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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TV는 해외 직구로 사는게 국내에서 사는것보다 훨씬 쌉니다.
0

porshe324님의 댓글

  • 쓰레빠  porshe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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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이 제품을 싸게 사면 배아파하는 정부
1

잘보겠씀다님의 댓글

  • 쓰레빠  잘보겠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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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도 가격을 비교해 봐서 해외가 싼건 무조건 직구로 살 것이다.
    국내에서 더 비싼건 앞으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산다.
0

이오리님의 댓글

  • 쓰레빠  이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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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차이가 적당해야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이 물건너 미국까지가도 반가격에 파니 안살수가 있냐?
0

indocoffee님의 댓글

  • 쓰레빠  indo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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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산품은 국산품애용운동을 통해 기반을 잡았고, 이제는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다. 그러면 이제는 국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어야 할 때가 되었지 않은가?
0

SBS안본다님의 댓글

  • 쓰레빠  SBS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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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구및 역직구의 상승폭이 큰 것을 누차 기사화되고 있는데 국내 기업및 상점들은 아직도 위기의식이 결여되여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0

kawnl님의 댓글

  • 쓰레빠  kaw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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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더이상 호구가 되기 싫거든요
0

오렌지는사과님의 댓글

  • 쓰레빠  오렌지는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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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블프인지 뭔지 만들어서 사기치는거 보고 더더욱 직구해야겠다는 생각부터 한다.
0

폭폭님의 댓글

  • 쓰레빠  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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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민을 차별하는 기업들은 진짜 퇴출되야하는건데....
0

melei님의 댓글

  • 쓰레빠  mel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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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조심요. 먹튀 해외 사이트
0

레드님의 댓글

  • 쓰레빠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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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걸 미국에서 사면 더 좋고 더 싸고...이게 정상적인건가???
0

서정님의 댓글

  • 쓰레빠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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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송대행지 비용, 해외배송비, 관세, 부가세 국내 배송료, 대행 수수료. 이거 다 포함해도 국매에서 사는거보다 싸니까 사람들은 계속 할겁니다.
0

ffff님의 댓글

  • 쓰레빠  ff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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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품에 심혈을 기울여도 중간일 판에 법적으로 너무 심해요. 제재가 있어야 해요.
0

멕시코챠밥님의 댓글

  • 쓰레빠  멕시코챠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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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모든 정부들이 이 꼴을 그냥 냅뒀다......
0

Alexis님의 댓글

  • 쓰레빠  Ale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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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 좋으면 구매하는게 정답^^
0

딩동뎅딩둥님의 댓글

  • 쓰레빠  딩동뎅딩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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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XX들 거품 좀 빼라
0

미친개님의 댓글

  • 쓰레빠  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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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는 진짜 열받는다.. 애들한테 오천원을 줘도 과자 3개도 못사온다.
0

옥션님의 댓글

  • 쓰레빠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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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제네시스 사면 엔섹트 한대 공짜로 줌
0

계란후라이님의 댓글

  • 쓰레빠  계란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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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들 자국 기업 맞나? 한국에서 얼마나 비싸게 받아 쳐묵으면, 해외에서 역수입하나?
0

이거시호구경제님의 댓글

  • 쓰레빠  이거시호구경제
  • SNS 보내기
  • 소비의 국경은 오래전에 무너져야 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소비자를 얼마나 우습게 봤는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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