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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승리와 동시에 커다란 책임과 위기를 맞았습니다.

  • 작성자: makenewss
  • 비추천 4
  • 추천 77
  • 조회 64787
  • 2016.04.14

 

 

 

 

국회 권력이 16년 만에 야당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어떤 당이 특별히 잘했다기보다 최악의 당이 심판을 받은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남은 22개월은 험로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은 임기 내에 모든 것을 불사지르려고 했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줄기차게 처리를 요구해 온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 쟁점 법안들의 19대 국회 남은 회기 내 처리는 물론 20대 국회 처리도 불투명해졌죠. 

 

국정 운영을 막바지까지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강력한 집권여당을 만들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란 두 야당과 여소야대 상황에서 새로 교섭을 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기 대선까지 그렇게 먼 시간이 아니고 국민의 심판을 총선으로 받은 단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은 빠르게 찾아올 것이며,

 

새누리당은 국민 정서와 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몰아붙일지도 의문입니다.

 

영남 텃밭의 균열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머리 속이 복잡한 것을 넘어 깜깜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법안 통과를 두고 간혹 어떤 네티즌은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쪽에 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이 또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집권당에 심판이 내려진 시점에서 집권당의 편에 선다면 제 3당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호남의 역대급 지지를 받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쪽에 설리 또한 만무하죠.

 

 

 

이번 정당지지율을 세대별로 보면,

 

수도권 20~40세대가 새누리당에 던진 비율은 9.1% 더민주당에 표를 준 비율은 73.1% 정의당 11.4% 국민의당 5%정도

 

호남 20~40세대가 새누리당에 표를 비율이 6.7% 더민주당에 73.5%정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21%정도

 

수도권 50대 정당지지율 새누리당 37,8% 더민주당 43.2% 국민의당 15%정도 정의당 4%정도

 

호남 50대 정당지지율 국민의당 51.7% 더민주당 38.7% 새누리당 7,4% 정의당 3%정도

 

60대 이상 수도권 정당별 새누리당 43,4% 국민의당 42.4% 더민주당 12%정도 정의당 2% (저번 총선에 새누리당 지지는 70%에 근접)

 

호남 60대 이상 정당지지율 국민의당 62.7% 더민주당 21.4% 새누리당 11%정도 정의당 4%

 

 

 

수도권 60대이상 새누리당 지지율이 70% 가까이 되었었는데 이번에 국민의당에 35% 정도 넘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압승을 거둘수 있었던 것도 경합이나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의 표를 가져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는 냉정하게 보자면 야권을 선택했다기보단 대통령의 집권당을 피하려다 보니 일종의 차악을 택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민심의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야권의 과제는 분명 남아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더민주당의 과제가 가장 큽니다.

 

더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정당지지율이 국민의당에 진 건 쉽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죠.

 

국민의당도 더민주당보다는 덜하지만 고민은 따를 것입니다.

 

20~50대까지의 정당 지지율, 특히 20~40대 정당 지지율은 처참하죠.

 

60대 이상에서 크게 먹고 들어왔는데 그들이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선다면 다음은 참패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돌아선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붙잡는데 노력할 것이고, 조금씩 20~40대를 공약하려고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이 초반에 노인 위주의 정책을 펼친다면 그 또한 당으로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더민주 지지자들이 그것을 뭐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민주당이 갖기 어려운 새누리당 전속과 같은 60대 이상 지지율을 국민의당이 빼앗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은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 통진당과의 연합 이미지를 지워야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 정치에 별로 관심없는 지인들은 아직도 정의당과 통진당을 동일 선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진보는 이런 당이다!라는 모습을 보여야겠지요.

 

 

 

이번 4.13 총선에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요 인물의 역할은 각 당에게 결과적으로 좋았습니다. 

 

김종인

박근혜 캠프 출신 보수화 인사라서 종북 프레임 불가, 친노패권 프레임 불가, 큰 그림에 대한 구도 완성

 

 

문재인과 김종인

일부지역 단일화(성산, 울산), 지지층 결집, 수도권 압승, PK 역대 최고 성적, 107석 이상, 새누리 과반의석 저지 성공하는데는 기여

 

 

안철수

신 정당의 흐름에 맞게 특정 지역 석권 성공, 제 3당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표를 빼앗아 옴, 수도권 새누리 실패에 기여

 

국민의당 주축 호남 라인

확연한 차이로 호남표 석권

 

 

 

하지만 더민주당은 당장 김종인과 문재인의 관계와 향후 위치에 대한 문제가 넘어야할 산입니다.

 

김종인은 공천잡음과 셀프공천 이슈 야기로 정당지지율에는 실패했지만 총선 승리로 입김이 강해질 것인데,

 

문재인은 여전한 차기 대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죠.

 

김종인은 문재인의 호남 방문이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힘을 더 실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의 호남 방문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재인의 호남 방문으로 수도권 호남인들이 더민주에 대한 믿음을 이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종인이 이 부분을 알고 있겠죠. 그래서 오히려 저런 얘기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본인의 확고한 당내 위치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에서 나온 정당 지지율은 김한길, 천정배 등을 보고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정의당은 심상정을 필두로 창원의 노회찬을 통해 정당 알리기에 힘을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필리버스터로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박원석 알리기도 이어가야 할 것이구요.

 

 

 

 

자. 이번 20대 국회에서 야권 의원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2017년 12월 20일 19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아닙니다.

 

분위기에서 정말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바람이 역으로 불지는 않을 겁니다.

 

바로 21대 국회 때문입니다.

 

21대 국회에서 만약 진보 심판론이 나와 새누리당이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한다?

 

19대에 당선된 대통령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임기가 끝나가면 역시 진보 쪽 대통령 뽑아봐야 소용없다는 얘기가 나오게 될것입니다.

 

국민들은 진보에게 더 무섭습니다.

 

당연합니다. 20대 국회에서 무능한 국회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총선 심판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강한 심판이 올 것입니다.

 

역시 진보 뽑아봐야 똑같다라는 말은 이명박근혜 10년을 다시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부디 20대 야권 국회의원들은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랍니다.

 

부정부패는 더더욱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더 냉정한 눈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4년간 지니고 있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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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틀린다님의 댓글

  • 쓰레빠  수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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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축제 분위기인데 저런 향후 숙제도 생각해봐야겟네요.
0

멍게님의 댓글

  • 쓰레빠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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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굉장히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0

저격수다님의 댓글

  • 쓰레빠  저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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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으로 제3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더 귀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

꿍쾅님의 댓글

  • 쓰레빠  꿍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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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당 심판론이 먹히긴 했다만 당신들이 최선이라 선택된게 아니라 차악이라 선택된것임을 잊지 말길...ㅠㅠ흑
0

pjs51375님의 댓글

  • 쓰레빠  pjs51375
  • SNS 보내기
  • 정당 지지율 저랬어요??
    헐..............
0

봉ㅇㅇ교수님님의 댓글

  • 쓰레빠  봉ㅇㅇ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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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지지율 세대별이 궁금했는데 확실히 새누리당 표를 국민의당이 많이 가져갔군요
    호남은 더민주당 표를 가져갔지만요.
0

딜러님의 댓글

  • 쓰레빠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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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더 이 기분을 느끼고.. 이 글을 봤어야했는데ㅋㅋㅋ
0

원숭이님의 댓글

  • 쓰레빠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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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로 공감함
0

나는위너님의 댓글

  • 쓰레빠  나는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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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해나가길 바랍니다^^ 꼭 제발....
0

R8OOOO님의 댓글

  • 쓰레빠  R8OOOO
  • SNS 보내기
  • 맞는 말입니다. 야권 승리라고 자축하기에는 모자랍니다.
    국민의 현 정권 심판이었죠.
0

소시지빵쩜님의 댓글

  • 쓰레빠  소시지빵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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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결과를 보니 안철수가 포기하지 않은것은 정말 잘했어요
0

에러king님의 댓글

  • 쓰레빠  에러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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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가 주가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0

퓨쳐푸스님의 댓글

  • 쓰레빠  퓨쳐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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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 야당이 잘해서 이런결과가 나온게 아닙니다. 현 정부의 심판일 뿐입니다. 현 야당도 동일한 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정말 잘해야될 것입니다.
0

한방울의이슬님의 댓글

  • 쓰레빠  한방울의이슬
  • SNS 보내기
  • 공감합니다.
0

아뒤비공개님의 댓글

  • 쓰레빠  아뒤비공개
  • SNS 보내기
  • 문재인과 안철수의 전락이었다면 정말 대박 ㅋㅋㅋ
0

웜홀앤딩님의 댓글

  • 쓰레빠  웜홀앤딩
  • SNS 보내기
  • 만약 승리에 도취되어 있다면 새누리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차악입니다 지지가 아니라
1

easymen81님의 댓글

  • 쓰레빠  easyme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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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기회를 야권에서 놓친다면 대선에는 전혀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0

젤리피쉬님의 댓글

  • 쓰레빠  젤리피쉬
  • SNS 보내기
  • 잘 봤습니다
0

바이타민C님의 댓글

  • 쓰레빠  바이타민C
  • SNS 보내기
  • 정당지지율을 보면 안철수의 역활이 커졌네요.
0

shokoon님의 댓글

  • 쓰레빠  shokoon
  • SNS 보내기
  • 이런건 쓰레빠!!!!!
0

suksuk83님의 댓글

  • 쓰레빠  suksuk83
  • SNS 보내기
  • 정말 책임감은 통감합니다. 국민이 새누리당을 심판한것이지 야권을 지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0

군짱님의 댓글

  • 쓰레빠  군짱
  • SNS 보내기
  • 표심 흔든 합리적 중도…북핵, 탈북도 안통했다..
0

엔타로스님의 댓글

  • 쓰레빠  엔타로스
  • SNS 보내기
  • 일등공신은 새누리당 공천 폭풍
    그것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래도 워낙 경제가 개판이니까 이렇게 됐을라나?
0

화생방님의 댓글

  • 쓰레빠  화생방
  • SNS 보내기
  • 맞는 말씀입니다!!
0

SBS안본다님의 댓글

  • 쓰레빠  SBS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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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님 말대로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는 이 흐름 갈듯
0

kawnl님의 댓글

  • 쓰레빠  kawnl
  • SNS 보내기
  • 장담하건데, 온 국민이 왜 이런 선거 결과가 나왔는지 다 아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모를 듯합니다.
0

순례자이님의 댓글

  • 쓰레빠  순례자이
  • SNS 보내기
  • 문재인 호남 효과 있었다는 뻘소리가 여기도 잇네

    호남 효과라는게 호남 참패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근거없는 망상 그만 했으면... 그리고 정계 은퇴 수순만 남은 문재인이 대선을 어떻게 나갑니까.

    그러게 김종인이 가지 말라고 할 때는 이유가 잇는건데 굳이 가서 대선 힘들게 만들고 어휴.
0

자전차님의 댓글

  • 슬리퍼  자전차
  • SNS 보내기
  • 이 사람 또 왔네ㅉㅉ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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