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빠뉴스



본문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버티다 쓰러지고 있습니다.

  • 작성자: 태백산맥
  • 비추천 2
  • 추천 79
  • 조회 69161
  • 2016.05.12

 

41413113.JPG

 

 

 

 

 

사실 예전부터 느껴왔던 부분이긴 하지만 자료에 의해 분석해보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빚이 450조를 돌파했으며 부채구조도 취약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자영업자의 1인당 대출은 3월 말 현재 1억 2,000만원으로 임금 근로자의 3배라고 합니다. 

 

또한 자영업자 대출 중 20.4%의 만기가 2013~23014년에 집중되어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이 퇴직 후 많이 하던 자영업은 최근 젊은 층에서도 도전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시작할 때 이와 같은 빚을 떠안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 더욱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잘되면 좋지만 심한 경쟁과 경기 침체 속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죠. 

 

중산층의 경우 경기침체와 집값하락, 전셋값 급등에 따라 재정 부담이 집중되어있고 가계부채도 위험성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억제 정책으로 연 30% 대 고금리 대출도 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상당부분이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억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대부업체 대출에서 중신용 계층의 비중이 2010년말 13.5%에서 16%로 커졌다고 합니다. 

 

 

8.jpg
9.jpg
10.jpg
11.jpg
12.jpg
13.jpg
14.jpg
15.jpg
16.jpg
17.jpg
18.jpg

 

 

'자영업.' 이 단어를 포털 사이트에서 찾으면 바로 뜨는 단어가 '자영업 폐업'입니다. 

 

저 같은 자영업자들이 하루에도 수 십번씩 포털 사이트에서 폐업과 생존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그렇겠죠.

 

자영업의 뜻, 참 듣기 좋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고, 내 시간 내가 내는데 뭐랄 사람도 없고 '자영업=자유업'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고소득 자영업자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각설하고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50대 초반 직장에서 명퇴(명예퇴직) 했습니다. 

 

말이 명퇴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지면서 쫓겨난 셈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생계가 막막하더군요. 받은 퇴직금으로 대출금을 갚고나니 남은 돈은 2000만원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아직 살아갈 날은 창창하고, 대학 공부와 결혼 등 자식들 뒷바라지는 남아있고, 그래서 택한 것이 집 근처에 치킨집을 창업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부족한 돈은 은행에서 빌렸죠.

 

저와 같은 분들이 태반이더군요. 신문에서 보니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93.1%가 본인이 마련한 목돈과 대출을 끼고 시작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초기 자본 규모는 74.5%가 고작 5000만원 이하구요. 

 

다들 노후를 위해 퇴직금에 대출 끼고 동네에 구멍가게 하나 냈다는 게 공통점인 셈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딱 1년 닭을 튀겨보니 창업이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년간 뼈 빠지게 일했지만 치킨집에서 번 돈은 월평균 203만4155원(통계청 자료)이 고작이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땐 매달 400만원을 넘게 벌었는데 시간을 더 투자하고 돈은 절반가량 번 것이죠. 웃음만 납니다.

 

집사람도 처음엔 같이 했지만 돈벌이가 시원치 않아 남의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매달 버는 돈이 77만3899원(통계청 자료)입니다. 이 돈은 제 치킨집 '알바생' 인건비로 고스란히 나갑니다.

 

이 같은 상황이 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2013년 한 해만해도 저 같은 자영업체가 490만개 생겼다죠. 

 

그나마 전년보다 3만개 줄어든 숫자랍니다. 

 

게다가 2012년에는 1년 동안 70만2000개의 자영업자가 망했다고 하네요. 

 

야망을 갖고 창업했지만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전체의 25~35%에 달하고, 3년이 지나면 69~76%는 다 망한다고 하니 우울할 따름입니다. 

 

저도 3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까 두렵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경쟁이 치열해 자영업으로 먹고살기가 어렵고 반대로 망하기는 쉽다는 거죠.

 

더구나 신문을 보면 자영업을 시작한 동기는 '생계유지를 위해 또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가 82.6%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직장에서 골목으로 내몰렸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니 한 달에 200만원 정도라도 꾸준히 벌 수 있으면 정말 다행일 것 같네요. 

 

돈을 쓰기만 하고 모으지는 못하니 당장 자식 대학 학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감당할지도 걱정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열악한데도 왜 자영업을 하냐구요? 모르는 말씀. 고용률은 58.8%, 체감실업률 12.5%, 최저임금 5580원. 이게 현실입니다. 

 

직장이 없는 50대 가장에게 이보다 나은 선택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퍼가실 경우에는 동의없는 수정은 삼가시고, 출처 URL (threppa.com/~)을 포함하여 주세요.>


추천 79 비추천 2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미친개님의 댓글

  • 쓰레빠  미친개
  • SNS 보내기
  • 사회생활이라고 다같은 사회생활이 아니다 
    닭 손질도 못하면서 치킨집은 무슨  정말 치킨집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배달알바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퇴직해서 망하는 게 아니다 
    창업해서 망하는 거지
0

rick23님의 댓글

  • 슬리퍼  rick23
  • SNS 보내기
  • 퇴직금에 대출까지 끌어서 가게오픈하는데 당신 생각처럼 안이하게 시작하셨을까요?
    닭손질을 못한다 배달알바부터 해봐야지...당연히 할줄알고 직접하기도 했을겁니다.
    그리고 자영업 선택하시는 분들도 최대한 직장알아보다 더이상 사회에서 자리가 없어 시작하는게 대부분 입니다.

    살면서 어떤 처지에 놓일지 모르는데 함부로 말하시면 그게 날이되어 돌아 올수도 있어요.
4

너구리요괴님의 댓글

  • 슬리퍼  너구리요괴
  • SNS 보내기
  • 닉값 하네.
0

우간다님의 댓글

  • 쓰레빠  우간다
  • SNS 보내기
  • 경기가 어려워서 폐업하는 자영업자 비율만큼  국회의원과 카드회사도 줄어야 정상인데.....
0

국세청님의 댓글

  • 쓰레빠  국세청
  • SNS 보내기
  • 회사밥 30년먹고 나와서.. 할수 있는게 식당 편의점 말고는 .. 없는 현실
0

바로가기님의 댓글

  • 쓰레빠  바로가기
  • SNS 보내기
  • 자영업자 부채도 위험수위입니다.
0

ㄴㄷ님의 댓글

  • 쓰레빠  ㄴㄷ
  • SNS 보내기
  • 자영업자 폐업의 원인 중 하나는 고리대출입니다. 부채율 100%이상의 대기업들은 저리의 정책자금에 1금융 대출, 화사채 발행으로 저리 대규모 자금으로 골목상원 잠식하며 규모를 통한 박마진이 가능하지만 자영업자는 대출조건자체가 직장인보다도 않좋아서 대부분 20%이상의 카드대출까지 사용하기에 점점어려워지죠.
0

고도리빠님의 댓글

  • 쓰레빠  고도리빠
  • SNS 보내기
  • 희망이 없어..........
0

금지님의 댓글

  • 쓰레빠  금지
  • SNS 보내기
  • 편의점사업처럼  커피가 인기끌어 빛내어서  너도나도 커피전문점 체인점 또는 개인 커피 창업. 우르르 모두 같이 파산  커피전문점이 20미터 거리에 3곳있어 놀랐는데 맞은편 보니 4곳이 있더라. 답 나온거 아닌가? 그 지역 매출에 한계가 있는데 7곳이 나누어먹으니 각종비용 줄이고 줄이고 버티고 버티다 모두 같이 망하는 편의점 처럼 말이야
0

6시럴님의 댓글

  • 쓰레빠  6시럴
  • SNS 보내기
  • 자영업자들 큰일이다. 할만한 것이 없다보니, 빚내서 창업하고, 인테리어 비용과 권리금에 못넘겨먹으면 원상복구비용까지 텀터기 쓰고,,, 돈만 까먹으면 그나마 나은데 마음 고생은 말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몯과 마음도 병든다...
0

옥션님의 댓글

  • 쓰레빠  옥션
  • SNS 보내기
  • 자영업자분들 1번 찍지마세요....
0

아이엔지님의 댓글

  • 쓰레빠  아이엔지
  • SNS 보내기
  • 대기업은 지원하는데 자영업은 지원안하는 현실에서 뭘 할수 있겠습니까
0

작정차님의 댓글

  • 쓰레빠  작정차
  • SNS 보내기
  • 프랜차이즈 낚시는 진짜 조심해야함
0

머리아픔님의 댓글

  • 쓰레빠  머리아픔
  • SNS 보내기
  • 임대료 인상안 내려야합니다.
0

박연차게이트님의 댓글

  • 쓰레빠  박연차게이트
  • SNS 보내기
  • 대기업재벌들과 쓰레기국회의원 서로 공생관계아닌가 서민들 피빨아먹고 성장한놈들
1

쿠쿠다수님의 댓글

  • 쓰레빠  쿠쿠다수
  • SNS 보내기
  • 진짜 창업이 식당 커피 류 프랜차이즈인데
    정부가 소상인들 지켜주지는 못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문닫는 사람들 많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문닫는 창업자들은 창업비용만쓰고 망하니 이것을 어떻게요
0

사람이미래는개뿔님의 댓글

  • 쓰레빠  사람이미래는개뿔
  • SNS 보내기
  • 북쪽의 포 사격 소리보다 국민들 한숨 소리가 더 큰게 요즘 현실
0

0101님의 댓글

  • 쓰레빠  0101
  • SNS 보내기
  • 퇴직금으로 무조건 자영업 도전하는거 하지마세요... 진짜 지옥문이 열려요. 간혹 잘된 사람들 있는데 정말 간혹이에요.
0

rick23님의 댓글

  • 쓰레빠  rick23
  • SNS 보내기
  • 몸이 허락하고 사회가 허락하는한 월급받는게 행복한겁니다.
    어쩌다 회사에 목메는게 최대 행복이 됬는지는 아이러니 하지만 현실은 어쩔수가 없죠.
    마지막 방법으로 자영업을 선택 하더라도 빚은 절대 내지 말고하세요.
    빚으로 시작하는순간 은행의 노예가 됩니다.
1

엿같은세상사님의 댓글

  • 쓰레빠  엿같은세상사
  • SNS 보내기
  • 골목상권 침략하는거 규제하고 임대료 인상 한도 규제하는걸 정부가 좀 해줘야 서민들이 숨을 쉴텐데 이명박근혜 정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아시죠? 다들 겪어 보셔서..
0

미르님의 댓글

  • 쓰레빠  미르
  • SNS 보내기
  • 일반시장이 없어지고 대형마트 입점업체와 대형쇼핑몰과 대형상가와 경쟁하게되니 다들 망하는거지
0

사육대님의 댓글

  • 쓰레빠  사육대
  • SNS 보내기
  • 직장 > 은퇴 > 치킨집 이 테크밖에 할수 없으니...
0

히피호피님의 댓글

  • 쓰레빠  히피호피
  • SNS 보내기
  • 자영업자가 소득인구 6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즉 40%가 먹여살려야되는데... 경제가 어려우니 자영업자들이 망할수 밖에 없죠
0

놔누스님의 댓글

  • 쓰레빠  놔누스
  • SNS 보내기
  • 은퇴하고 편한 여생을 살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은퇴시기도 앞당겨지고.. 할수 있는게 치킨집 외에 뭐가 있겠습니까? 결국 주말까지 반납하며 일하지만 돈은 안되고 월세는 계속 올려달라고 하고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장사지만 빚만 더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실입니다.
1

4FhThNh님의 댓글

  • 쓰레빠  4FhThNh
  • SNS 보내기
  • 대기업국가에서 자영업은 자살이나 마찬가지
0

달빛악마님의 댓글

  • 쓰레빠  달빛악마
  • SNS 보내기
  • 소득기준 세금을 물려야되는데 이놈의 정부는 없는 사람 돈만 갈취하려고 합니다. 소득도 없는데 내라는 세금만 엄청 많으니 버티기 힘들죠.
0

우라무라님의 댓글

  • 쓰레빠  우라무라
  • SNS 보내기
  • 잘 봤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여실히 느껴지네요.
1

쓰레빠뉴스



쓰레빠뉴스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626 배우 김민수, 윤빛가람 욕설 논란, 반전 등… 28 화제 06.19 164651 93 0
625 신격호, 신동빈 부외자금 관련 기사에 없는 … 22 사회부기자 06.17 68804 55 0
624 박유천이 성폭행을 했다? 상황과 추론 정리로… 34 네티즌수사대 06.15 219276 76 1
623 [2016년 6월 찌라시] 유명 작곡가와 톱… 28 찌라시 06.13 498938 85 0
622 안락사 당신은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26 쓰레기자 06.08 44287 52 7
621 [재계소식]삼성 중공업 6월말까지 희망퇴직모… 21 정찰기 06.06 85079 56 0
620 조선의 암살자들 15 로마다스터 06.04 93624 26 2
619 특별세무조사 중 코오롱 (오너 비자금 횡령 … 22 뉴스빠타 05.31 94722 74 0
618 풍문으로 들리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소… 21 정찰기 05.30 113791 77 0
617 산케베츠 불곰 습격사건 그리고 2ch괴담인 … 17 옵트 05.29 77753 25 0
616 30대 유명 여성 탤런트 연예인 A라는 성매… 36 고발 05.27 419580 98 0
615 양심을 위해 1인 치과를 운영하는 강창용 원… 31 사람이먼저다 05.25 109339 84 0
614 이찬오 바람 동영상이라고 SNS에 퍼진 제주… 35 네티즌수사대 05.24 263070 64 1
613 조선을 떠도는 음습한 이야기 12선 19 로마다스터 05.21 108782 27 0
612 [2016년 5월 찌라시] 피곤한 배우 A,… 43 찌라시 05.19 372447 94 0
611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지 36… 32 고발 05.18 34794 88 0
610 문재인 전 대표가 방문한 소록도, 한센병 환… 23 더더더더더 05.17 47589 90 0
609 조선시대 6살 아이 다리 절단 사건 25 로마다스터 05.14 84541 40 0
608 유병재, 이상훈 고소한 어버이연합의 실체 29 ALASKA 05.13 70803 91 0
607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버티다 쓰러지고 있습니다… 27 태백산맥 05.12 69163 79 2
606 일명 정운호 게이트의 중심인물 최유정 변호사… 30 사회부기자 05.10 125637 81 0
605 독일 타쯔에서도 비난한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 27 엔타로스 05.09 57291 83 0
604 [미스테리]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죽은 것일까… 22 미스털이 05.07 130781 34 1
603 옥시 사건으로 찾아본 분노의 탈리도마이드의 … 33 고발 05.06 76257 84 0
602 서울변협, 강용석 조사 그리고 강용석 이야기… 21 네티즌수사대 05.04 123387 56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