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약물복용이 터졌습니다. 암암리에 약물을 복용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잘 극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박태환이었는데 이번에는 쉽게 빠져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FINA에서는 규정에 의거해 최소 2년 선수자격 박탈의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선수의 잘못이나 과실이 없다고 인정되었을 때는 절반으로 징계 수위가 줄어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걸 입증하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닙니다. 도핑 방지를 위해 충분히 주의를 기울렸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떤 편법도 쓰지 않았다는걸 입증해야되는데 현재 박태환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먼저 박태환은 지난해 열린 아시안 게임에서는 도핑 테스트에서 정상이 나왔습니다. 조사결과 박태환이 이번에 걸린 약물은 네비도란 약물인데 지난 7월에 맞았다고 합니다. 

즉 9월 초에 FINA 즉시 도핑 검사에서는 "양성" 9월 19일부터 치러진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 즉 테스토스테론의 일종이 네비도의 경우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체외로 모두 배출되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기에 반감기까지 계속한 약물투여란 의혹을 제기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이 네비도를 맞은 병원입니다.

대부분 운동선수들은 운동선수 전문병원에 가서 진료나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네비도를 맞기 위해 미용전문 병원을 찾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이 병원은 노화방지 및 피부에 전문화된 병원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네비도란 약품 또한 치료보다는 노화방지에 쓰이는 약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피부병원 고발 시기입니다. 지난 10월에 도핑위반을 전달 받은 박태환 측은 지난 1월 20일에 해당 병원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약 3개월간 문제가 되는 약물을 찾았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박태환정도의 유명한 운동선수는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나 치료를 받았는지 다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한 정신과 의사는 자신도 이 약품에 대해서 금지 약품인걸 아는데 어찌 주치의가 모를수 있겠느냐? 라고 반박을 하고 있고, 이 약물은 WADA가 최상위로 정한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위의 이미지에도 언급했지만 최고의 메이저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무너뜨린 약물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문제점을 안고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입증해야 되는데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듯 보입니다.

1989년생 올해 26세인 박태환은 리오 올림픽을 은퇴무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년 자격정지는 사실상 은퇴라는 수순을 밟을수 밖에 없는 징계나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국민 남동생, 대한민국 마린보이, 광고계의 블루칩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스포츠 선수였던 그가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낼수 있을지? 아니면 우리가 알던 박태환은 그저 약물에 의한 파렴치한 스포츠 선수로 기억될껀지?

2월 27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