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프로야구 선수마감 시기가 지났다. 결국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는 새로운 야구의 인생을 걷기 위해 팀을 나왔지만 은퇴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 그를 받아줄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받아줄 팀은 있었다. 신생팀 KT였다. 1억원의 연봉 제안까지 했지만 김동주는 아직도 자신이 잠실을 호령하던 두목곰으로 착각하고 있었던거 같다.
엘리트 코스를 밟고 올라온 그는 언제는 최고스타였다. 대학교때부터 국가대표의 부동의 4번타자였고, 두산에서는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타 구단에게는 무서운 불곰이었지만 두산에서는 두목곰으로 언제나 자기 몫은 해주었던 타자였다.
하지만 두산을 제외하고 어느팀도 김동주를 좋게 평가하는 팀은 없다. 그 이유는 그의 성격과 문란한 사생활 때문이다.
대부분 노장들은 팀의 구심점을 맡거나, 후배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정신적 지주 역활을 해야되는데 김동주는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없고 돈만 밝힌다고 하여 김돈줘, 김구억 등의 별명이 늘 따라다닌다. 게다가 팀 케미스트리에 늘 잡음이 끊이지 않아고, 싸움 실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타팀에서 두산이랑 벤치 클리어링을 붙는걸 두려하는 이유가 바로 김동주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흥분한 선수를 말릴때 타팀 자신의 팀 구분없이 말리는데, 김동주 만큼은 두산선수만 말리는걸 볼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문란한 사생활. 사실 프로선수이니 이런건 개인사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게 사실 맞다. 선수니깐 운동만 잘하면 되는데 한국사회에서 그게 가당치나 하는 소린가? 또한 이런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치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을 못봤다.
이상하게 외국선수들은 사생활이 문란해도 운동만 잘하던데...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그게 안된다.
암튼 다시 김동주 얘기로 돌아오면 그 유명한 간통사건이 바로 그 문란함의 시작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방황하던 김동주를 잘 케어하며 내조의 여왕이었던 조강지처 천모씨.
이런 조강지처를 내팽겨치고 김동주는 불륜을 저지른다. 그것도 천모씨가 둘째를 임신하고 있을때. 그렇게 둘은 이혼을 하는데 더 파격적인건 조강지처와 이혼까지 하면서 만났던 불륜녀와 결혼을 했다가 전처와의 이혼소송 도중에 그 불륜녀와 또 이혼을 하게 된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야구계의 이병헌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은 제 3의 여자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의 별명중의 하나 간통주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돈만 밝히고, 사생활이 문란한 김동주는 KT의 1억 연봉을 거절하고 은퇴를 하게 되었다.
물론 프로는 돈으로 모든걸 말해준다. 하지만 팀 경기를 하는 구기종목에서 팀케미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정도의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실력외 친화력 포용력도 필요한게 진정한 프로선수의 자질인 것이다.
유명한 마이클조던의 경우 제2의 감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팀선수들을 챙겼고, 메이져리그 커쇼도 팀원들과의 친화력은 이미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있다.
한때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우타자였지만(사실 레전드급 선수들에 비해 누적스탯도 많이 약하지만) 쓸쓸히 은퇴를 하게되는 김동주.
다시한번 프로는 돈 이외에 근성 열정 케미 팀웍 등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은퇴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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