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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의 실제사건이야기

  • 작성자: 살인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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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4308
  • 2015.04.12

 

 

 

보니와 클라이드의 영화는 1967년도에 만들어졌으며, 우리 나라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보니와 클라이드

 

1930년대 전반에 미국서부에서 은행강도나 살인을 반복한 보니 파커(Bonnie Parker - 1910~1923)와 클라이드 배로우(Clyde Barrow - 1909~1934)의 2인조로 유명한 범죄자 커플입니다. 루이지애나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까지 많은 살인과 및 헤아릴수 없을 정도의 강도행각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미국은 금주법과 세계공황에 의해 어두운 상황이었으며, 이들의 범죄의 반복은 흉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을 포함해서 영웅시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마치 우리 나라의 신창원을 영웅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과 비슷한 케이스였던 것입니다.

 

 

보니 파커


보니 파커는 텍사스 주 로웨너 출신입니다. 양친과 남매 5명의 가족이었지만, 1914년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할머니의 집이 있는 댈러스 근교의 세멘트시티로 이사했습니다. 세멘트시티는 치안이 나쁘고, 아이들을 기르는데는 좋은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보니는 학교 성적도 좋고 감상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지만, 때로는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난폭한 이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반 학생이 연필을 훔치자, 불러내어 때린 적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급생이었던 레이 손튼과 16세에 결혼을 하고, 18세 부터 카페에서 웨이트레스로서 일을 시작합니다. 이 무렵의 보니는 활발하게 일하고, 가난한 손님에게는 대신 돈을 내 주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익년, 레이가 은행강도 용의자로 교도소에 들어가자 이혼을 생각했지만, 결국 서류 및 법적으로 보니와 레이의 결혼은 계속되었습니다.

1930년에 그녀는 클라이드와 만났고, 그에게 '위험한 향기'를 느껴 한 눈에 반해 이후 행동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중에서 반사회적인 남성에 대해 꿈을 꾸는 사람이 있는 것은 범죄심리학자에게는 종종 보여지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클라이드 배로우


클라이드 배로우는 텍사스 주 댈러스 근교의 테리코 출신입니다. 가난한 농가에서 8형제중 6번째로 태어났습니다. 바쁜 양친을 대신해서 누나가 돌봐주었지만, 숙부에게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클라이드가 아이때부터 동물학대를 하는 것을 근처의 주민들이 목격하는 등, 포악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학교를 싫어해서 누나와 함께 곧잘 땡땡이를 쳤다고도 합니다. 양친이 바빴기 때문에 좋은 버릇 없이(속칭 싸가지 없게)성장했습니다. 17세 무렵에 형이 소속되어 있던 갱단에 들어갑니다. 클라이드의 첫 범죄는 크리스마스에 한 칠면조 도둑질이었습니다. 그리고 1926년에 자동차절도로 체포되었습니다. 클라이드는 이후 친구의 집에서 보니와 만나기까지 4년간 댈러스 근처에서 강도질을 계속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


두 사람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클라이드는 체포되었고, 교도소에서 수감되었습니다. 클라이드는 탈옥을 공작했지만 결국 2년 감옥생활 후에 보석되었습니다. 그 후 클라이드는 갱생하지도 않고 새로운 동료가 된 레이몬드 해밀튼과 함께 다시 범죄에 손을 댑니다. 번성하는 상점에 강도로 들어가 주인 존 부처를 살해하는 등, 사건을 일으키고는 도망을 계속했으며, 보니(이 무렵의 보니는 다른 강도사건으로 체포,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상태)와 만나기 위해 달라스로 돌아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가 재회하고부터 강도와 살인은 계속되어, 어느 사이엔가 클라이드는 범죄집단 '배로우 갱'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멤버는 클라이드의 형 벅과 그 아내 클랜시, 이 외에도 이와 같은 범죄를 반복해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배로우 갱의 멤버는 몇번인가 바뀌었지만, 보니와 클라이드는 항상 함께였습니다. 그로부터도 범행은 계속되었고, 상점의 주인이나 보안관, 경찰관이 차례차례 희생되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강도 행각은, 클라이드가 가게에 들어가 돈을 빼앗고, 보니가 도주용 차를 대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도주경로를 미리 계획해 두고 주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범죄자를 추적할수 있는 범위는 주 내에 한했으므로, 주를 넘어가버리면 손을 쓸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두 사람이 탄 차는 포드의 V8이라 불리우는 최신 모델로, 당시 대중용 차량 중에서는 최고의 속도와 가속력을 갖추었으며, 실제로 경찰차로는 좇을수가 없었습니다. 포드 사장에게 '귀사의 V8이 잘 달려서 우리들이 일하기 쉬우니 감사한다' 라는 편지를 보니와 클라이드가 보냈다고 하는 에피소드도 있으나, 진위는 불명입니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범행을 경찰이 조용히 보고 있을리 없었고, 항상 좇고 쫓기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보니는 도주중에 자동차 사고로 화상을 입고, 경찰과 총격전으로 클라이드의 형 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벅의 아내 클랜시는 경찰에 체포되고 벅은 상처로 인해 도망중에 사망했습니다. 해로우 갱의 멤버 중에서도 체포자가 계속 나왔습니다.

 

 

당시 총격의 흔적

 

동료를 차례차례 잃으면서 도망을 계속한 보니와 클라이드였지만, 1934년 5월23일, 루이지애나 주 아케디아에서 행방을 미리 알고 잠복하고 있던 경찰대에 의해 150발이 넘는 총격을 받았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차를 관통해온 84발의 총탄 세례를 받고 사살되었습니다. 

 

잔혹한 행위를 반복해왔던 보니와 클라이드였지만, 의외로 그들을 지지한 사람은 많았습니다. 범죄자였던 그들을 가족은 욕하려 하지 않았고, 도망중 숨겨주어 기소된 자만 해도 23명을 넘었습니다. 그런 배경이 있어서인지, 보니와 클라이드는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들이 사는 댈러스에는 돌아왔습니다. 물론, 전 미국 사람이 그들을 지지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FBI국장 존 에드가 후버는 보니와 클라이드를'미국의 미친 개들'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보니와 클라이드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으므로, 영화를 시작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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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얼룩말벅지님의 댓글

  • 쓰레빠  얼룩말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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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0

킬미님의 댓글

  • 쓰레빠  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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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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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드립님의 댓글

  • 쓰레빠  성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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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0

도끼마녀님의 댓글

  • 쓰레빠  도끼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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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동창해야되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0

멍게님의 댓글

  • 쓰레빠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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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참 분위기ㅋㅋ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0

끼륵님의 댓글

  • 쓰레빠  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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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뭐지??ㅋ
0

짱나그네님의 댓글

  • 쓰레빠  짱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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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상화을 얘기하는건가?

    그럼 동참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
0

꼬르릉님의 댓글

  • 쓰레빠  꼬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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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게 내일은 없다 고로 바껴야한다
0

탕웨이님의 댓글

  • 쓰레빠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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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는 날..
0

RX7FD님의 댓글

  • 쓰레빠  RX7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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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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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님의 댓글

  • 쓰레빠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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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게 내일은 없다. 한표
0

쿠르릉님의 댓글

  • 쓰레빠  쿠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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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났군요..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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