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찰병력과 온갖 기술을 동원했음에도 끝내 범인을 못찾고,
공소시효가 넘어간 사건을 영구미제사건이라고 합니다.
어느나라나 영구미제사건은 있기 마련입니다만 이곳은 대한민국이니,
이 나라에서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3개의 사건을 다뤄볼까 합니다.
FILE 1. [그놈목소리] - 故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 -
1991년 1월 29일 오후 5시 20분경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놀이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던 이형호군.
그로부터 44일이 지난 3월 13일 잠실대교 부근에 있는 한강고수부지의 배수로에서 숨진채로 발견되었다.
발견당시 양손이 스카프와 나일론끈으로 묶여 있었는데 직접적인 사인 원인은
입과 코를 틀어막은 테이프로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유괴범은 44일동안 이형호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약 60차례정도 걸어서
몸값을 수차례 요구했으며 지능적이고 치밀하게 경찰을 따돌리고 다녔다.
부모에게 남긴 10차례의 메모및 통장개설신청서에도 전혀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
형호군이 살아있다고 한 범인의 말과 달리 시체를 부검해본 경찰은 위속에서
유괴당일날 점심때 친구집에서 먹었다고 하는 음식들이 나옴에 따라 유괴 직후에 살해된걸로 보고 있다.
영화 "그놈 목소리"
1991년 2월 20일 은행창구 직원에게 목격된뒤로 오늘날까지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적이 없는 유괴범.
2007년에는 영화 [그놈목소리]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범인의 실제 음성을 공개함과 동시에 필적 및 여러 자료들을 공개함으로서
꽤나 파격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게 된다.
2006년 1월 29일자로 살인사건 공소시효는 15년이라는 법에 따라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16년간 경찰 병력 10만여명 투입, 용의자 420여명 검거및 수사.
87건의 협박 음성 및 필적 감정.
-경찰수사를 통해 알아낸 유괴범의 정보-
1) 목소리 분석을 통해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을 지닌 고학력자로 추정된다는걸 알아냈음.(고교이상)
2) 도킹, 디케팅등 일상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발음이 정확함.
3) 체격은 168~170cm정도의 보통 체격. 희고 작은편인 얼굴에 눈두덩이가 두껍다고 함.
4)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의 말씨를 사용.
FILE 2. [돌아오라 개구리소년] - 개구리 소년 5명 실종사건 -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영화 "아이들"
1991년 3월 26일 당시 성서 국민학교에 다니던 9~13세의 소년
5명이 개구리를 잡으러 가겠다며 와룡산으로 사라진뒤에 실종되었다.
한두명도 아닌 5명이 실종되자 동네는 발칵뒤집어 졌으며 언론의 영향으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당시 경찰은 11년 사이에 국내에서 일어난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수사에 나서게 된다.
1992년에는 이를 다룬 영화 [돌아오라 개구리소년]이 개봉하게 되고
1993년에는 피해자 부모들이 대통령에게 탄원서까지 보내게 된다.
하지만 끝내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고 1996년에는 해당 경찰서로
파견나왔던 경찰 병력들도 속속 복귀하게 된다.
그러던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4구의 유골과 5개의 신발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 유골을 감정했던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개구리소년들의 것이 맞다고 하고 타살로 결론지었다.
결국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이 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
개구리 소년 범인 몽타주
다만 경찰은 2002년 유골이 발견되기 하루전인 2002년 9월 25일,
서울의 모 일간지사에 전화를 걸어
"와룡산에 개구리 소년들이 묻혀있다. 그곳에 가면 큰 무덤같은게 있다"
고 제보전화가 걸려온 사실을 확인하고 제보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했고 위의 몽타주가 그 제보자의 모습이라고 한다.
FILE 3. [살인의추억] - 화성연쇄살인사건 -
화성 연쇄살인 영화 "살인의 추억"
1986년 9월 19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71세의 노인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시작되었다.
가장 유명한 살인사건이면서 결국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4년 7개월간 경기도 화성 태안일대에서 일어난 10차례의 부녀자 강간
살인사건으로 2003년에는 영화 '살인의추억'으로 다뤄지게 된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스타킹이나 양말같은 피해자들의 의상으로
목이 졸린채 살해됐으며 음부에서 복숭아조각 등이 나와서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역대 최대 경찰병력이 동원된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여기에 투입된
경찰병력만 연인원 205만명이며 용의자와 참고인을 다 합치면 21280명이라고 한다.
지문대조 40116명, 유전자 DNA 분석 570명, 모발감정 180명의 기록을 남겼다.
총 수사기록은 캐비닛 5개 분량.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실패했고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15년인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 몽타주
지금까지도 이게 단독범의 소행인지 아니면 다수의 범인이 행한 사건인지도
밝혀내지 못했으며 7,9,10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3명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게 된건 유일하게 목격자가 있었던 7차 사건때였다.
유일하게 해결된 사건은 8차 살인사건인데 이는 현장에 남아있던 모발과
범인의 모발이 일치해서 해결된 경우였으며 다른 살인사건과는 관련이 없는걸로
판명나게 된다.
- 사건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다.
② 피해자가 젊은 층에 한정되지 않고 52세(7차)·69세(10차)·71세(1차) 등 다양하다.
③ 피해자의 음부가 크게 훼손되었다(4·6·7·9차).
④ 사건현장이나 피해자의 음부 안에서 정액 또는 머리카락·담배꽁초 등이 발견되었다.
⑤ 피해자의 대부분이 목이 조여 살해되었다.
⑥ 피해자의 국부에서 9개의 복숭아 조각이 나오고, 가슴이 19차례나 칼로 도려질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대범하다.
- 현재까지 밝혀진 범인의 신원정보
1) 신장은 약 165~170cm정도의 호리호리한 체형
2) 당시 20대 중반의 외모, 현재는 40대
3) 혈액형은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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