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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를 비춰주고 가족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 작성자: 나는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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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8359
  • 2014.10.26

 


 

가족의 붕괴, 가족의 해체, 최고의 이혼율, 대화 단절 등.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족 붕괴 세상이다. 이럴 때 전문가들은 가족의 대화를 늘리라는 뻔한 얘기를 하지만 이것 또한 쉽지가 않다.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고 끌어감에 있어 문제가 봉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영화. 한 편의 영화를 말없이 한번 보는 건 어떨까? 대화가 거의 없는 가족이 영화관을 가기는 힘들고 집에서 가족이 보면 뭔가를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도 슬픔쌉쌀한 영화가 있다. 미국 영화인데, 8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 선댄스 영화제의 극찬과 함께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화. 바로 미스 리틀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이다. 소개할 대부분의 내용은 내가 예전에 영화를 보고 개인 블로그에 쓴 내용인데, 이게 마치 다른 사람의 것처럼 혹은 누군가의 레포트처럼 조금 퍼져나갔지만 이 내용은 내가 소유자다.^^

     

미스 리틀 선샤인은 목표를 가진 가족들의 좌충우돌을 통해 각자의 문제를 회복해가는 로드무비이다. 영화는 특유의 미국식코미디를 보이는데 그것이 삶에 맞물려 미국인이 아닌 누구에게도 통하는 코미디를 선보인다. 사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설정은 진부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평이 이어지는 것은 진부한 설정 속에서 높은 체온의 웃음과 감동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끌어낸 힘은 여섯 캐릭터들이다. 그러기에 이 영화를 알기 위해서는 캐릭터분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각자의 캐릭터로 들어가 보자. 영화가 시간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촬영되어졌다기에 설명도 나이순대로 해 보겠다. 

  



 

할아버지는 히피문화를 즐겨오던 자유분방한 노인이다.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 포르노 잡지를 보고 욕을 지껄이며 손자에게 수많은 섹스를 제안하는 마약장이이다. 그러나 손녀 올리브를 너무나도 사랑스러워한다는 점과 죽이 잘 맞는다는 점이 중요한 캐릭터이다. 그의 죽음은 영화 스토리상 주요한 위기를 맞게 해준다는 점으로 가치 있는 의미를 지닌다.

 

아버지 리차드는 성공의 절대무패 9단계 이론을 주장하며 살아가는 어떻게 보면 너무 이상적인 사람이다. 그러나 영화 초반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철학에 호응하는 사람의 거의 없다. 후에 출판이 안 될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원찮은 벌이로 인해 가정의 지위가 많이 하락한 가장 리차드. 패배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패배자를 경멸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가 승리자의 위치에 선 것은 아니다. 긴 여정동안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체면을 신경 쓰는 그가 미스 리틀 선샤인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는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어머니 셰릴은 답답할 때면 담배를 핀다. 영화에서 그녀가 담배를 피는 원인은 남편과 오빠이다. 2주간이나 같은 메뉴를 가족들에게 선사하는 그녀, 시아버지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녀. 남편과의 이성 차이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후버 가족에게 있어 태클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셰릴이 유일하고 보면 된다.

 

삼촌 프랭크는 자살을 시도한 몸으로 혼자 놔두면 안 되는 애물단지다. 그는 영미 최고의 시인이라고 추앙받는 프로스트 석학이다. 동성애자인 프랭크는 게이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조용히 지내 싶어 한다. 그리고 절묘하게 묵언수행중인 드웨인과 한 방을 쓰게 되지만 혼자 놔둘 수 없는 존재이기에 좌충우돌 가족여정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가족들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지만 동성애자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게 사실이다. 휴게소에서 초라하게 포르노 잡지와 게이 잡지를 사던 그에게 남은 것은 한줌의 자존심뿐인 것을 장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오빠 드웨인은 파일럿을 꿈꾸는 사춘기 소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청소년은 아니다. 니체의 영향으로 9개월이나 묵언수행을 한 것을 봐도 말이다. 그리고 아직 사회 구성화 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하겠다. 드웨인이 파일럿이 되지 못하는 장면은 사실 안타까워야 하지만 올리브가 너무도 장난스럽게 가져왔던 색명검사지이기에 그 상황이 코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사회는 드웨인의 꿈을 막아버렸지만 마지막에 변화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미래는 밝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드웨인이라는 캐릭터는 아버지 리차드 다음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라고 말해도 되겠다. 엄청나게 부끄럽게 생각하는 가족을 배려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 가지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데 드웨인의 가족여정 참여 여부이다. 사실 삼촌이 여정에 참여한 이상 셰릴이 드웨인에게 같이 가자고 할 필요성은 없었다. 집을 지키게 나둬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참여한 것은 부모 동의서가 아니다. 아버지, 어머니 - 할아버지, 올리브 - 삼촌.. 으로 여정이 시작되면 삼촌은 홀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차에서 그렇고 모텔에서 그렇고 말이다.

 

올리브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사실 착각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다. 올리브의 외모가 귀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녀의 체형이 엿 같은 미인대회와 맞질 않다. 미적 기준을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리틀 미스 선샤인 대회의 기준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그렇게 올리브의 착각 속에 가족 모두 고생길에 접어들게 되지만 덕분에 좋은 영화가 탄생하긴 한다.

 

제각각의 캐릭터들이 오직 피를 나눈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로 협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가 배려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여담으로 가족이 이런 모습을 보이기까지 폭스바겐 미니버스의 역할도 엄청나게 크다. 공통점이라곤 올리브를 아낀다는 점 밖에 없어 보이는 후버 가족. 후버 가족은 긴 여정동안 모두들 좌절을 겪게 된다. 할아버지는 올리브의 대회를 못보고 죽음을 맞이하고 아버지는 출판이 취소되고 어머니는 가족의 파산을 걱정하고 삼촌은 바람난 애인과 상대를 만나는 굴욕을 오빠는 색맹으로 인한 꿈의 좌절을 겪는다. 그리고 올리브까지 대회 탈락의 좌절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이 마지막에 버스를 밀 때는 그 모습이 사뭇 다르다. 행동은 힘차고 표정은 행복하기까지 하다. 좌절 뒤엔 성공이 따른다고 하였던가. 이들의 성공이 기대된다. 비록 볼 수는 없지만 말이다.

 

올리브의 리틀 미스 선샤인 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제각각의 가족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는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괴물에게 납치당한 현서를 구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제각각의 가족 구성원들이 힘을 합치는 영화 괴물. 두 영화는 장르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진부한 설정에서부터 시작해 전혀 조화되지 않는 가족 구성원. 그래도 공통적으로 아끼는 한 존재. 우려에 이은 호평과 흥행.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는 가족이니까라는 모든 것을 해낸다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지만 가족애에 호소하여 억지로 끌어내지 않는 매력. 그것이 영화의 포인트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이 비록 진부하지만 체온 높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 글로써 설명하기 힘든, 직접 느껴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체온은 느껴야 하는 것이기에.. 가족은 체온이 전달되어야 하고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존재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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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miss sunshine, 미스 리틀 선샤인, 아비게일 브레스린, 마이리틀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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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쥴리앙돼요님의 댓글

  • 쓰레빠  쥴리앙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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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가족이랑 한번 봐야겠네요~ 감솨감솨^^
0

소중이님의 댓글

  • 쓰레빠  소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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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영화 꼭 보세요. 액션영화처럼 박진감 이런건 아니지만 영화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한번 보세요~ 강추
0

슈퍼마케팅님의 댓글

  • 쓰레빠  슈퍼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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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꼭 봐야함
0

키키코코님의 댓글

  • 쓰레빠  키키코코
  • SNS 보내기
  • ㅎㅎㅎㅎ
0

짱나그네님의 댓글

  • 슬리퍼  짱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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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은 이렇지 않아 그래서 별루
0

꾸정물님의 댓글

  • 슬리퍼  꾸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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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부분까지 가는게 좀 지루한데..ㅠㅠ 혼자 킬링타임 할만한 건 아닌듯ㅠㅠ
0

킨킨님의 댓글

  • 쓰레빠  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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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이라 심심해서 그냥 봤는데 완전 유쾌 영화ㅋㅋ 추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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