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저녁 9시 45분경 청와대로 긴급보고가 들어왔다.
저녁 9시 45에 천안함이 백령도 부군에서 원인모를 파공으로 인해 침몰중이란 보고였다.
그와 동시에, 여러 첩보부서로부터 보고가 차례차례 들어왔는데, 이상하게도 9시 22분의 사고시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시간을 속인 보고에 의한 사고현황도 파악되고 있었다.
"각하, 이어서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폴이글 대잠수함 훈련중에 천안함이 침몰중인데 아마도 미국측의 훈련자원인 잠수함에 의해서 사고가 난거 같습니다."
"미국의 잠수함이 참가한 것이라면 그 핵 잠수함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 컬럼부스 776호가 공식적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잠시, 대통령은 심각한듯이 고민을 하더니 말을 이어간다.
"그럼 좀 위험한 상태아닌가? 그 잠수함은 수백발의 크루즈미사일이 발사대기중인 잠수함인데, 오발이라든가 이런 위급한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하지 않느냐?"
"네 그렇게 해야될듯 보입니다."
대통령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자 지하벙커로 일단 서둘러 내려가자. 장관들 비상소집하고, 오는 즉시 청와대 지하벙커로 모이도록 해"
대통령은 이 한마디만 남기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하벙커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로 향해 뛰어갔다.
그를 따르는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건냈다.
"각하, 그럼 전국에 비상사태 경보라도 발령하고, 국민들에게 이 위험한 상황에 대한 긴급뉴스를 보도하도록 허가를...."
대통령은 그말을 듣고 잠시 머뭇거렸으나, 비서관은 대통령의 답변을 들을수 없었다.
잠시후, 지하벙커에는 비상시 소집될 장관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친정부쪽 언론사도 몇 명이 함께 들어왔다.
거의 자리가 차서 회의가 시작되었고, 한쪽 벽에 설치된 화면에서 여러 자료들이 펼쳐 나오기 시작했다.
"자네 뭔가 이상한거 못 느끼겠나?"
"뭐????"
청와대 출입기자중에서, 친정부 성향의 기자 두명이서 가까이 붙어서 사진 몇장을 찍으며, 조용히 소근거렸다.
"저기 모인 십여명의 안보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말이야. 각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 면제자야. 지금 해군쪽에 문제가 생겨서 국가 비상사태회의를 하는거 같은데.... 면제자들만 모여서 회의를 한다는게...."
듣던 기자는 다시 지하벙커에 모인 사람들을 쭈~욱 둘러본다.
"정말 그러네"
"이 사람들이 진짜 전쟁이 나면 안보사태를 해결할수 있다고 보나?"
"아니... 정말 이사람들 그럴 능력이나 될까?"
"이사람들이 집권하고 있을때 전쟁이 안나길 바랄수밖에 없겠어."
소설같은 천안함사건 지하벙커 회의입니다. 이런 대화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당시 지하벙커에 들어간 사람중 군필자는 단 3명밖에 없다는것은 사실입니다.
미필자들의 의해서 국가 안보가 좌지우지되는 대한민국.
지금도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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