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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숭실중학교 세 친구

  • 작성자: makenew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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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61
  • 조회 21700
  • 2015.06.01

 

 




숭실 중학 재학 당시 함께 찍은 세 친구의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의 인물은 북간도 명동촌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문학적으로 재능이 있었습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숭실 중학을 자퇴했습니다. (양 옆에 있는 친구들도 함께 자퇴했습니다) 이후 27세 때인 1943년 일본 도시샤 대학 재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일본 감옥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했습니다. 이름은 윤동주입니다. 



가운데 서 있는 분은 윤동주와 동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양 옆에 있는 친구들보다는 그나마 평탄한 길을 걸어, 일본과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개신교와 천주교가 공동으로 성서를 쉽게 번역하는 작업에 개신교 대표로 참여하며 성서학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후 맨 왼쪽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사회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반독재 운동 앞에 섰고 통일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감옥에 있다가 출옥한 다음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문익환입니다. 



맨 왼쪽에 있는 이는 평안북도 의주 출신입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1944년 학도병으로 중국에 파견됐다가 그해 7월 탈영해 이범석 휘하에서 광복군이 됐습니다. 이후 김구의 비서로 대한민국에 돌아온 후 잡지를 창간해 사회 비판적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1975년 그는 의문사를 당합니다. 요즘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는 분인 장준하 선생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던 이 세 친구가 저렇게 나란히 서 있는 장면입니다.
친구.. 같이 어울리는 사람의 중요성이랄까요?
친구 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윗줄 세친구 말고 아래 한명 말이죠.



맨 아래 사람은 정일권. 일본식 이름 나카지마 잇켄. 창씨개명하고 일본 육군사관학교을 졸업합니다.
해방후에는 미국 육군참모대학에 유학하여 친일 행각 세탁하다 한국전쟁 발발하여 참전하고 한국전쟁 중 육군참모총장으로 복무하다 국민방위군 사건,거창민간인 학살사건 등의 문제로 사퇴하고, 한국전쟁중이던 51년 다시 미국 돌아가서 미 육군 참모대학 수료합니다. 이후 이승만 정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 5.16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 인맥의 핵심인사중 한명으로, 군사정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는데요. 박정희 정권 시절 한일협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그 결과 한일협정을 반대한 김두한한테 국회에서 똥세례 받은 인물입니다. 70년대 정인숙사건에 연루되기도 하였습니다.




※ 왼쪽에 장준하 선생이라고 하는 분은 장준하 선생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만 왠지 맞다고 믿고 살고 싶습니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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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61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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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ucifer님의 댓글

  • 쓰레빠  luci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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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람은 외모로 평가하면 안되지만 앉아계신분 어쩐지 얼굴에서 부터.. ㅎㅎㅎㅎ 만약 이 댓글이 이 사이트에 취지가 맞지않으면 삭제하겠습니다!
2

기레기아녀요님의 댓글

  • 쓰레빠  기레기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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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앉아계신분... 아니 앉아있는 놈은 욕을 먹고 먹고 영원히 욕을 먹어도 시원찮죠.
0

여긴어뒤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긴어뒤
  • SNS 보내기
  • 오늘 소주 한잔 한 김에 진지하게 여러분께 여쭙니다.
    만약 지금 대한민국이 주권을 잃고 중국이나 일본 또는
    미국의 속국이 된다면 자신있게 현재 내가 가진 모든 걸 포기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맹세할 수 있는 분 있습니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저는 못할것 같습니다...
3

여긴어뒤님의 댓글

  • 쓰레빠  여긴어뒤
  • SNS 보내기
  • 정작 하고 싶은 얘길 빠뜨렸군요...
    본문의 위인분들을 우리가 왜 존경해야 하는지를 같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4

붉은날개찌니님의 댓글

  • 쓰레빠  붉은날개찌니
  • SNS 보내기
  • 여긴어뒤님 말씀처럼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에 수긍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반국민들처럼요..
1

미친정부닭다리님의 댓글

  • 쓰레빠  미친정부닭다리
  • SNS 보내기
  •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은 많이 해봤습니다.
    아... 나는 조국을 위해서 나를 바칠수 없겠다... 라는 게 정말 현실적인 제 생각이었습니다.
    여긴어뒤님 말처럼 왜 존경해야하는지 알아야죠.
    특히 정치적 문제로 장준하 선생님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럼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봤으면 좋겠네요.
2

쿠쿠님의 댓글

  • 쓰레빠  쿠쿠
  • SNS 보내기
  •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0

나는영화다님의 댓글

  • 쓰레빠  나는영화다
  • SNS 보내기
  • 쓰레빠를 살포시 누르고 갑니다..
0

끼륵님의 댓글

  • 쓰레빠  끼륵
  • SNS 보내기
  • 저였다면요? 절대 저분들처럼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지 인간이라면 아시잖아요. 요즘 우리가 글로는 비판해서 밖에 나가서 예전 운동권 시절처럼 못하는 이유가 저분들처럼 헌신할 자세는 안돼있기 때문아닐까요?
0

정경사님의 댓글

  • 쓰레빠  정경사
  • SNS 보내기
  • 믿을 수 없는 세 분이 친구분이시네요....
0

기레기아녀요님의 댓글

  • 쓰레빠  기레기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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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선생님, 문익환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장준하 선생님이 훌륭한 친구들이 먼저 갔다고 엄청 슬퍼했다고 들었습니다.
0

홈런볼님의 댓글

  • 쓰레빠  홈런볼
  • SNS 보내기
  • 문목사님이 제일 나중에 94년도인가 돌아가신거로 알고있습니다.
0

기레기아녀요님의 댓글

  • 쓰레빠  기레기아녀요
  • SNS 보내기
  • 참! 그리고 배우 문성근씨가 문익환 목사님 아들입니다.
0

Alexis님의 댓글

  • 쓰레빠  Ale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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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나라를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나라를 이렇게 가고 있게 투표해서 죄송합니다.
1

도적정치타파님의 댓글

  • 쓰레빠  도적정치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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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에 빼고 훌륭하신 분들의 사진이네요.
0

짱나그네님의 댓글

  • 쓰레빠  짱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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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 훌륭한 분들은 대우받지 못하고 나라 팔아먹은 생퀴들만 잘 사는 나라
1

쿠르릉님의 댓글

  • 쓰레빠  쿠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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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였다면요?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심을 말하자면 친일파 안됐으면 다행이죠.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한 친일파지 재산 축적하고 조국 사람들 죽이는 친일파는 안됐을겁니다.
1

gㅐ꼴락님의 댓글

  • 쓰레빠  gㅐ꼴락
  • SNS 보내기
  • 말이 필요없는 훌륭한 분들..
0

난두루님의 댓글

  • 쓰레빠  난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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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였으면 절대 못했을것이기에 가늠할수없을만큼 위대한 인물
0

빠빠님의 댓글

  • 쓰레빠  빠빠
  • SNS 보내기
  • 좋은 글 감사합니다~!
0

미존개오파님의 댓글

  • 쓰레빠  미존개오파
  • SNS 보내기
  • 위인이십니다ㅠㅠ
0

투자자님의 댓글

  • 쓰레빠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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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면 못하지요. 못하지만 친일은 안해도 저런분들 지지는 할겁니다
0

나딩님의 댓글

  • 쓰레빠  나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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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가 잘못되었네요 정정이 필요할것 같아요
    문익환 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아래 중간에 앉아 계신 분은 이영헌이라는분이고 왼쪽에 계신분은 장준하선생이 아니라고 합니다.
    괜히 정일권이 아닌데 욕만 먹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다만 참고로 정일권은 위 정보와 같습니다.
0

탕웨이님의 댓글

  • 쓰레빠  탕웨이
  • SNS 보내기
  • 글쓴님~~  나딩님 내용 체크 바랍니다~~~
0

Cjmedia님의 댓글

  • 쓰레빠  Cjmedia
  • SNS 보내기
  • 위대하신 분들
0

핑크레디님의 댓글

  • 쓰레빠  핑크레디
  • SNS 보내기
  • 윤동주님과 문익환님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잘 생겼네요.
0

데리야끼님의 댓글

  • 쓰레빠  데리야끼
  • SNS 보내기
  • 이러한 인연에... 소름이 끼칩니다...
    존경스러운 분 세분과  한 넘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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