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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 볼 악의 공룡 둘리와 천사 고길동님

  • 작성자: 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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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274
  • 2015.06.25

 

 

격동의 80년대를 살아오신 분들은 한번쯤 유치원에서 아기공룡 둘리의 음악에 맞춰 율동을 했던 기록이 새록새록 할 것 입니다.
호이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가사 속에 둘리는 언제나 우리의 친구였었습니다.
 

고길동은 30세로 추정되는 젊은 나이에 쌍문동에 마당이 있는 2층짜리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1층에만 5개의 방과 큰 주방 하나를 가지고 있는 이 집은 현재 시세로 1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감상용 방이 따로 존재하며 취미로 음악 감상을 하는데 둘리가 해먹은 레코드판은 당시에도 

매우 고가일텐데 100판 가량을 수집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낚시 또한 당시론 만만치 않은 취미였다.

 

또한 차량도 소형차가 아닌 suv-rv 였다는 점과 회사를 마음대로 출근하고 퇴근한다는 것이다.


만년 과장이라더니 상당한 직책이 아니었나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둘리와 그의 일행을
무상으로 집에 거주하게 하고 있는 것 외에 식비 등을 일절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게다가 만화 속에서 100만 원짜리 도자기가 파손됐음에도 화만 낼 뿐 배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실제로 만화가 연재될 80년대 공무원의 월급은 20만 원으로 알려졌다.


 

11.jpg

 

1. 생활비 (하루 생활비 1만원 잡아도 연 365만원 x 7년)
    첫날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모두 해치움 - 약 20만원

2. 진공청소기로 고길동씨 머리를 밀어버림 (83년 4월) - 재산피해 없음
    같은 날 손님 접대중 찻잔세트 부숨 - 약 10만원
"진공청소기로 내 머리를 반쯤 뽑아놨지"

3. 구입한지 이틀된 고급 카메라를 분해 (83년 6월) - 약 200만원으로 환산
"내가 아끼고 아끼는 카메라 파괴"

4. 전화기 부숨 (83년 8월) - 10만원

5. 벽에 구멍내고 식탁을 부숨 (84년 1월) - 재산피해 약 300만원

6. 간장독을 부숨, 현관 완파, 집을 이글루로 바꿔버림 (84년 4월) - 간장독 10만원, 현관 완파 수리비는 집값에 포함 약 3억으로 환산
"우리집 기둥을 뿌리째 파 먹으려고 들어!"

7. 고길동씨 마법에 걸려 오리가 됨 (84년 8월) - 환산 불가

8. 고길동씨의 칫솔과 구두를 훔쳐 마이콜 노래 코러스 용으로 사용 (84년 9월) - 칫솔 3천원 + 구두 약 20만원

9. 고길동씨 앞으로 온 슈퍼마켓 사은품 (라면 1박스, 오징어 6마리) 착복 (84년 12월) - 라면 약 2만원, 오징어 약 1만원

10. 고길동씨 레코드판으로 접시돌리기 하다가 LP 50여장 파손 (85년 2월) - 장당 약 1만원 x 50 = 50만원
"내가 아끼고 아끼던 레코드판 50장 박살내"

11. 물총싸움을 하다가 소방호스를 동원하는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고 TV, 장독 등 가재도구 일체 파손 (85년 6월) - 약 3억으로 환산

*12. 아마존에 고길동씨를 버리고 옴 (85년 9월) -  공항 이동 교통비, 식비, 항공권료 등 약 200만원으로 환산
"요술빗자룬지 뭔지로 식인동물이 우글거리는 아마존까지 나들이시켜"

13. TV 파손 (85년 10월) - 약 100만원으로 환산

14. 산타 양말을 만들려고 고길동씨의 이불을 잘라감 (85년 12월) - 약 5만원으로 환산
      같은 날, 고길동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자 집안 세간을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림 - 최소 1천만원
"전기밥통, 가스렌지, 다리미, 면도기 등 잡히는대로 들고 나가 모두 전당포에 잡혀"

15. 고길동씨의 오리털 파카를 분해 (86년 1월) - 약 10만원으로 환산
"내 비싼 오리털 파카를 죄 뜯어놔"

16. 커튼을 찢음 (86년 3월) - 약 10만원으로 환산

17. 고길동씨의 낚싯대를 완전 분해, 구두 모두 물에 담궈서 파손, 고길동씨가 모아둔 양주로 저글링하다가 모두 깨먹음 (86년 4월)
- 낚시대 약 10만원, 구두 켤레당 20만원 x 10 200 만원, 양주 약 10만원으로 계산 x 20, 200만원 총 410만원

18. 골라별과 성간 통신하다가 TV 안테나 파손 (86년 12월) - 약 1만원

19. 고길동씨의 집 지붕을 헐어버림 (87년 2월) - 약 3억으로 환산

*20. 레코드판에 봉인되어 있던 악마를 소환. 고길동씨를 레코드판 안에 가둠 (87년 3월) - 환산 불가

21. 사이비도사 노릇을 하다가 체포됨.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고길동씨도 함께 연행되어 체포. (88년 7월) - 변호사 선임비 약 500만원

22. 타임 코스모스를 켜보던 고길동씨 해저왕국으로 텔레포트. 그곳에서 강제 노역 (88년 10월~89년 5월) - 시급 5천원으로 1600만원.

*23. 불우거지 초청 위안잔치 독단적으로 실행 (90년 1월) - 95만 6천 780원 어치의 간식과 음료 주문.
"너죽고 나죽자!"

24. 유령선과 협상을 한다고 둘리는 고길동의 세간을 마음대로 가져가라 함. 모든 세간 증발, 부인 박정자씨 납치 (90년 5월) - 약 5천만원.

25. 100만원짜리 도자기 파손 (90년 8월) - 100만원

26. 우주경찰 코폴이 도우너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고길동의 집이 반으로 쪼개짐. (91년 7월) - 약 3억원.

이 외에 현수막 탈취사건으로 인해 만화사 직원들 손해배상 청구 - 500만원 고길동씨가 대신 보상
중고차 구입 (외상), 불법개조로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 완파시킴 - 청구비용은 등장하지 않지만 최소 10여대 파손 (약 1억으로 추산)


총 재산피해 7년간 14억 2709만 9780원으로 추정.


*12 : 85년 9월 둘리 일당이 고길동씨를 아마존 정글에 버리고 온 것을 보면 최초 제안자는 또치였다. 물론 둘리가 실행범이므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지만 그 아이디를 또치가 냈다는 점은 참작해야만 할 것이다.

*20 : 비록 둘리 때문에 레코드 판 안에 갇힌 건 사실이지만 도우너는 이 레코드 판을 깨버리려고 했다. 이 실행을 말린 것은 둘리로, 적당히 말을 지어내서 고길동을 살린다. 어떻게 보면 둘리는 생명의 은인이다.

*23 : 사태를 파악한 고길동씨는 둘리에게 달려들면서 "너죽고 나죽자!" 라고 외치지만 둘리가 후원자로 소개하면서 거지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고, TV 방송에까지 '쌍문동의 중년 천사' 라는 타이틀로 소개되기에 이른다. 방송에서 고길동씨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하겠다" 라고 하는 걸로 보아 손해라고만 보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5.jpg

그래도 사람이 좋은 길동씨, 그리고 매사 싫은 소리 않고 다 받아준 저 마나님은 고된 나날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저 놈은 완전 요술쟁이구려.”

“뭐 어때요 아이들이 저리 좋아하는데.”

 

여러분 함께 외쳐요! 같이 외쳐! 고 씨 내외 천사라네 녹색악마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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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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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동 아저씨 변천사~~


1.jpg

둘리는 15년 올해 33살 돼지띠네요.

 

 

 

 

*너무 추억이 담긴 글이라 오유, 인스티즈 등의 조합 글을 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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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zpalznff님의 댓글

  • 쓰레빠  zpalzn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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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재조명 되어야 할 고길동ㅋ
0

으아닛님의 댓글

  • 쓰레빠  으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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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의미로 포켓몬스터 지우도 참 나쁜놈이죠..
    로켓단이 착한사람들이고 ㅋㅋ
0

로하2님의 댓글

  • 쓰레빠  로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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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악의 공룡
0

미스터메스터님의 댓글

  • 쓰레빠  미스터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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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0

♡ㅡ♡님의 댓글

  • 쓰레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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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길동 성인군자설ㅋ
0

갈비한대님의 댓글

  • 쓰레빠  갈비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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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페북에 좀 들고 갈게요~~~
0

쾌아기님의 댓글

  • 쓰레빠  쾌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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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 이 자식!!
0

슈퍼마케팅님의 댓글

  • 쓰레빠  슈퍼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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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길동 악인이 아니었어ㅜㅜ
0

america님의 댓글

  • 쓰레빠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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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 악마설ㅋ
0

꺄홅홅님의 댓글

  • 쓰레빠  꺄홅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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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길동은 천사였다..
0

카이저소제님의 댓글

  • 쓰레빠  카이저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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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를 보았다. 둘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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