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께서 서명하신 태극기입니다.
광복(光(빛, 어둠을 물리치는 빛) 復(회복하다, 되돌리다)이라는 한자를 보면 빛을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일제강점기, 어둠 속에서 살아왔던 우리 민족이 1945년 8월 15일 빛을 다시 찾았다는 의미의 광복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광복절에는 전국적으로 태극기를 달게 됩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태극기 사용이 자유로워지고 해방된 조선의 국기로 당당하게 공인된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날이 광복절이기 때문인데요.
태극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날씨가 궂을 때는 달지 않아야 하는데요. 경축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깃봉'과 '깃'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합니다. 일반 가정의 경우에는 집 밖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곧게 세우고, 건물의 옥상일 경우에는 중앙에 국기를 게양해 멀리서 보아도 태극기가 잘 보이도록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광복절을 기억한다면 꼭 잊지 말아야 할 인물이 있는데, 바로 존 하지 중장입니다. 하지 중장은 해방된 조선을 다시 지배한 군정청 최고 통치자였습니다.
존 하지 중장은 미군정 최고통치자로 조선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그는 조선을 지배했던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선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일본 주둔 미군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다이어-리아(diarrhea 설사) 두 번째는 고오너-리아(gonorrhea임질), 그리고 마지막은 코-리아(Korea한국)이다"
설사와 임질보다 한국을 두려워했으며 "한국인들은 일본인들과 마찬가지로 교활한 종자"(The Koreans are the same breed of cats as the Japs)"라고 말했던 그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고도 무려 3년 동안이나 조선을 통치했다는 사실은 왜 광복절과 더불어 그를 알아야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존 하지가 군정청 최고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조선에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오키나와 주둔 24군단 사령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야전군 사령관으로는 뛰어났지만 해방된 조선을 제대로 이끌기에는 맡은 바 역할에 비해 정치력이 부족했었습니다.
존 하지가 광복절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이유는 조선이 일제로부터 해방됐지만, 그의 군정으로 인해 제대로된 친일청산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보다 조선총독부를 더 신뢰했던 그는 친일 경찰과 일본군 출신 친일파 등을 동원하여 그저 군정만을 유지하기 바빴을뿐 조선인들의 역사 바로 세우기 등의 정통성 확립이나 미래에는 무관심했었습니다.
하지 중장이 미군정 통치기간 친일파들이 대거 권력을 장악하면서 대한민국은 친일파 청산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중국이 한간(친일파) 359명을 프랑스가 나치협력자 767명을 사형시켰지만, 한국은 단 한 명의 친일파도 처벌하지 못했습니다.
반민특위를 통해 친일파 청산을 시도했었지만, 이미 이승만 정권과 함께 경찰, 사법부, 군조직을 장악했던 친일파들은 무력으로 반민특위를 해산시켰습니다.
광복되면 일제에 충성하며 같은 민족을 고문하고 괴롭혔던 친일파들이 무너지고 제대로 된 자주 독립국가를 세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친일파들은 여전히 권력을 장악했으며 '불령선인'이라는 말 대신'빨갱이'라는 말로 독립지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했습니다.
해방이 되고도 총독부 건물에는 태극기 대신 성조기가 걸렸고, 미군정은 조선의 자주국방을 막기 위해 점령군의 역할에만 몰두했습니다.
광복절에 담긴 역사만 제대로 알아도 왜 대한민국이 아직도 '전작권'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지 않고 있으며, '종북'이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아이엠피터 티스토리 내용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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