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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맨유 앰버서더 선정은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

  • 작성자: 쓰레빠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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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678
  • 2014.10.01

 

 

 

금일 오전 박지성 선수(34)의 '앰버서더(홍보대사)' 소식이 많은 대중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기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소식이다. 세계 3대 축구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역사 깊고 명문 중의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앰버서드로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이다. (많은 분들이 요즘 맨유를 보면 명문 중의 명문이라는 말에 의문을 가지겠지만, 아직도 디마리아, 팔카오 급의 선수들이 찾아오고 구단에 대한 관심도나 후원 규모로 봤을 때 명문이라는 말은 아직 유용하다.) 박지성은 맨유의 앰버서드로서 1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10차례 정도 참가하고 연봉 개념으로 1억 5천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136년의 창단 역사 중 6명이던 앰버서더에 7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일 뿐만 아니라 비유럽권 선수로서도 최초다. 



박지성보다 앞선 6인의 앰버서더는 다음과 같다. 바비 찰튼(77), 데니스 로(74), 피터 슈마이켈(51), 브라이언 롭슨(45), 앤디 콜(43), 게리 네빌(39). 프리미어리그를 알만한 사람들은 그 이름에 흥분을 감출 수 없는 그런 레전드들이다. 필자는 여기서 부끄러운 의문이 생긴다. 대한민국에서야 박지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하지만 해외에서는 맨유에서 뛰는 폐활량 거대한 아시아 선수 정도다. 피를로가 기억하는 모기설, 퍼거슨의 사냥개 등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인식되는 강렬한 이미지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그가 저 6인의 옆에 자리할 수 있을까? 부끄러운 이유는 하나다. 맨유의 앰버서더 선정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해외 축구팬들이 '저 자리에 왜 박지성 정도의 선수가 있지?'라는 의문을 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앞선 6인의 맨유 현역 시절과 박지성의 현역 시절을 비교해보자. 

 

1. 바비 찰튼(Bobby Charlton)

바비 찰튼은 1954년 맨유과 계약을 맺어고 1956년 찰튼전을 통해 데뷔하여, 17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754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47골을 기록한 선수다. 맨유의 뮌헨 참사 이후 리빌딩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해내었으며 맨유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는데 혁혁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1966년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당시 그 주역이기도 하였고 1968년에는 맨유의 주장으로서 유러피안 컵(지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1994년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아, 바비 찰튼 경이라고 불린다.

2. 데니스 로(Denis law) 

데니스 로의 맨유 생활은 1962년부터 시작한다. 영국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맨유에 입단한 로는 허더스필드 타운,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맨유에 자리한다. 지금의 축구 팬이라면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에서의 선수 경력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최근이 아닌 예전 맨체스터 시티는 강등권에 허덕이는 팀으로 오랫동안 맨유의 라이벌일 수가 없었다. 로는 앞선 찰튼, 베스트와 함께 맨유의 삼인방으로 맨유의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196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클럽 최고 기록인 시즌 46골의 주인공이다. 398경기에 출전하여 237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3. 피터 슈마이켈(Peter Schmeichel) 

피터 슈마이켈은 널리 알려져있는 골키퍼다. 공격수들처럼 골이나 어시스트라는 기록으로 보여줄 수가 없다. 세이브라는 포인트 기록이 있긴 하지만 골키퍼란 막아내는 것 외에도 수비 조율, 안정감, 두려움을 주는 능력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록으로 매겨질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적도 가장 적게 이루어지고 있다. 피터 슈마이켈은 대중적으로 이렇게 표현되고 있다.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는 야신 그 다음은 슈마이켈. (칸, 반 더 사르 등도 해당 될 수 있다.) 

4. 브라이언 롭슨(Bryan Robson) 

브라이언 롭슨은 맨유의 상징적인 No. 7의 대표 선수로 맨유에서 가장 오랜 기간 캡틴을 역임한 중앙 미드필더다. 익히 알려진 로이 킨이 바로 롭슨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1981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에서 맨유로 이적하여, 1994년까지 맨유의 부흥을 위해 실력을 발휘한 롭슨은 맨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캡틴으로 기억될 선수다. 

5. 앤디 콜(Andrew Cole) 

앤디 콜은 1995년 뉴캐슬에서 맨유로 이적하여, 2001년까지 활약했던 공격수다. 맨유 트레블 영광에 한 자리를 차지했으며, EPL에서 통한 189골로 앨런 시어러에 이어 2위를 차지 하고 있다. (물론 이 기록은 이번 시즌 루니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활약하던 기간 동안 맨유는 5번의 리그 우승, 2번의 FA컵 우승, 2번의 채리티실드 우승 그리고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여러 팀을 이적하며, 기량 쇠퇴에 따른 방출도 겪었지만 누가 뭐라해도 맨유 부흥기에 주전 공격수를 차지하였던 선수다. 

6. 게리 네빌(Gary Neville) 

게리 네빌은 박지성이 맨유 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주전 오른쪽 윙백을 차지하던 선수기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많이 익숙한 선수다. 1991년 맨유에 입단하여, 2011년 은퇴까지 오직 맨유에서만, 맨유의 선수로 자리한 네빌은 지금도 맨유를 사랑하며 맨유를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팀의 역사와도 같은 선수다. 위대한 오른쪽 수비수 TOP 5에 항상 자리하며, 매인마크와 크로스에 뛰어난 장점을 발휘했다. 그가 컨디션이 저하되면 오른쪽 공격 또한 무너질 정도로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든든한 뒷 배경이 되주었다. 현재는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다. 

7. 박지성(J.S. Park) 

두말할 것 없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선수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2005년 맨유로 이적하여, 2012년까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다. 7시즌 동안 205경기에 출전하여 27골을 기록하고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4번의 리그 우승, 3번의 리그컵 우승을 맛보았다. 호날두, 루니, 스콜스, 긱스, 네빌, 나니, 퍼디난드, 플레쳐, 비디치, 반 더 사르 등의 선수들과 함께 하였다.  

 

앞서 이야기한 위대한 맨유 선수들 사이에 오늘 부로 박지성이 함께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필자가 제목에서 이야기한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다고 본다. 박지성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 또한 박지성과 함께 한국 축구, 유럽 축구의 매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시절 새벽잠을 참아가며 맨유의 경기를 기다렸던 그 때를 기억하는가? 그 때 우리는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6인의 앰버서더와 박지성의 커리어 차이를 알 수 있다. 선발 출전을 할지 안할지를 걱정하고, 어떤 시즌은 교체 명단에 자주 들어가며 후반전에 나올까 안나올까를 염려하며 지냈다. 또한 7시즌 동안 한번 차지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서는 교체 명단조차도 들 수 없었던 수모를 겪었다. 이 수모는 전 국민의 수모였었다.  

맨유의 앰버서더는 세계 각국에서 보고 싶어하는 맨유의 레전드다. 한국을 찾아왔던 앰버서더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런 레전드의 위용이 있고 그들의 한 마디가 곧 맨유의 의견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추후 앰버서더가 될 수 있는 선수들은 스콜스, 긱스, 플레쳐, 캐릭, 반 더 사르, 루니, 호날두(다시 복귀한다는 전제로), 퍼디난드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은퇴 경기를 갖거나 은퇴 경기를 제안 받고 다른 이벤트를 받거나 받을 것이다. 박지성은 어떠했을까? 박지성의 은퇴는 마치 연어가 돌아오듯 PSV 아인트호벤으로 끝이 나버렸다는 생각이다. 리오 퍼디난드의 경우, QPR로 이적했지만 맨유에서의 이벤트와 마지막 경기의 제안을 받았다. 자. 박지성은 맨유의 앰버서더로서 아시아권만 돌게 될 것이다. 다른 기타 대륙에서는 박지성이 맨유의 대표로 온다는 것에 대한 불만 아닌 불만을 가질수도 있다고 본다. 박지성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맨유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그만큼 없기 때문이다. 맨유는 아시아, 작게는 한국 시장의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여담으로 오뚜기 광고를 맨유 대표 선수들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시아에서 박지성의 영향력을 그대로 흡수하려는 맨유의 의도는 눈에 보이듯 드러난다. 자칫 앰버서더의 위용을 조금 떨어뜨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맨유는 오늘 한국에 소식을 전했다. 박지성을 앰버서더로 임명한다고. 그와 함께 카카오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말이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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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뒤마리아님의 댓글

  • 쓰레빠  뒤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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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분에 뉴스다운 뉴스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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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s님의 댓글

  • 슬리퍼  Ale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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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아시아 선수로써 맨유에서의 위치를 봤을때는 합당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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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태현님의 댓글

  • 쓰레빠  촤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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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에서 박지성의 힘을 그냥 선수로서만 누리기에는 아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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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뚱띠님의 댓글

  • 쓰레빠  류뚱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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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마케팅 때문이라지만 스스로 제살 깎아먹는거지. 박지성이 잘하긴 했어도 맨유에서 저정도 위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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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횟감님의 댓글

  • 슬리퍼  비정상횟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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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팍은 그냥 믿어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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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케팅님의 댓글

  • 쓰레빠  슈퍼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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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현실이 그렇지 않음?? 다들 흥분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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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정물님의 댓글

  • 쓰레빠  꾸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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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겁나 의아햇던건 사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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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자님의 댓글

  • 쓰레빠  이런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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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찌됏건 축하할일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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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인님의 댓글

  • 슬리퍼  멸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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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수의 언론이 보비 찰튼, 앤드류 콜,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피터 슈마이켈 등에 이어 박지성을 7번째 앰버서더로 보도했다. 하지만 게리 네빌과 피터 슈마이켈은 앰버서더가 아니다. 대신 맨유에서 가장 위대한 족적을 남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앰버서더다. 박지성은 6번째다.

    더불어 활동 영역 역시 잘못 알려졌다. 아시아에 국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지성의 활동 영역은 전세계다. 맨유의 연고지인 영국 맨체스터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전세계를 누빌 수 있다. 계약 기간 역시 1년이 아닌 다년간의 계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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