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이적설로 해외축구 뉴스가 도배가 됐습니다.
토트넘. 토튼햄. 바로 이영표 선수가 맹활약했고 당시 같이 뛰었던 베일이 지금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레알에 가있는 그 베일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실력 면으로 봤을 때, 한국 최고의 재능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골을 넣어주는 선수죠.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에서 최근 3시즌 간 10골 이상씩을 넣었습니다.
현재 이적설이 돌고 있는 비슷한 류의 선수들과는 꾸준함 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 손흥민 선수답게 이적 시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 토트넘이 3000만 유로(약 408억원)의 제안을 했다네요.
오피셜 바로 전 단계라는 BBC에서도 나왔으니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트넘에는 작년 활약해 스타덤에 오른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EPL에서 토트넘은 3경기 2무 1패를 기록했죠.
케인 선수가 고립되고, 역습 플레이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죠.
그런 토트넘에세 손흥민은 아주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대 리그라는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한 점은 바로 주전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죠.
아시다시피 3000만 유로는 주전 경쟁을 하라고 데리고 오는 선수가 아닙니다. 토트넘에서 말이죠.
손흥민의 이적에 긍정적인 팬들은...(토트넘 팬 중심)
양발이 능숙해서 좌우 포지션 활용에 능하고, 공격의 어느 위치에서나 활약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드리블러라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이적에 시큰둥 혹은 부정적인 팬들은...
왜 챔스를 못나가는 토트넘에 가냐(국내 팬), 손흥민이 누군데 3000만 유로나 주고 데리고 오냐,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선수다(토트넘 팬) 등의 반응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토트넘은 챔스를 못나가는 팀입니다. 유로파를 나가죠.
반면에 레버쿠젠은 오늘 새벽 라치오와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챔스 본선을 진출했습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큰 이유가 바로 챔스와 주전 경쟁이었죠.
챔스는 꿈의 무대니까요.
손흥민은 챔스를 포기한게 아닙니다.
레버쿠젠에서 챔스 조별 라운드 탈락을 맛보는 것에 지친 것일 수도 있죠.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은 좋은 선택일 수가 있습니다.
레버쿠젠과 토트넘은 챔스를 못나간다는 차이가 있지만 타 클럽 주목도에서 토트넘이 앞섭니다.
활약을 이어간다면 아마도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할 확률이 높죠.
EPL 내 빅4라던지, 스페인 빅2라던지 말이죠.
레버쿠젠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다고해서 빅클럽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이적을 하진 못합니다.
손흥민 전에 있던 쉬얼레를 보면 알 수 있죠.
쉬얼레는 레버쿠젠 최고의 선수였지만 첼시로 이적해서 후보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릅니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는 빅클럽에 주전으로 사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베일도 그러했죠. 맨유가 데헤아 이적시 데려오려던 요리스도 그렇고.. 초반에 탐냈던 케인도 그렇죠.
주전을 쓰기 위해 데리고 가죠.
손흥민은 그런 것을 염두에 뒀고, 무엇보다 토트넘에 가면 주전 경쟁에서 내가 앞선다!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지않고서 무리해서 이적할 선수가 아닙니다. 뛰고 싶은 욕망이 과할 정도의 선수니까요.
한국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2~3년 내에 더 큰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이적시장이 미쳐버려서 3000만 유로라는 금액이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전혀 아닙니다.
작년에 리버풀, 이태리 클럽 등에서 손흥민을 탐내면서도 주저했던 이유가 바로 병역 문제입니다.
기껏 이적료를 주고 사와서 군대를 간다면 이적료를 그대로 날려 버리는 것이죠.
제가 손흥민 이적료 408억이 600억~800억 가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뛰어난 한 선수를 클럽에서 삽니다.
400억.
이 선수는 이 때부터 이 가치의 선수가 됩니다.
이 선수가 못했다? 정말 못하지 않고 적당히 못한다면 대략 200억에 팔립니다.
기대에 조금 못해도 적당히라도 400억에 근접한 돈으로 팔 수도 있습니다.
잘한다면 400억을 훨씬 뛰어넘는 이적료로 팔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금액이 손흥민은 병역 문제로 날아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올림픽, 아시안게임으로 면제 기회가 있지만 아시다시피 쉽지는 않은 싸움이죠.
토트넘은 그런 문제(?)가 있는 손흥민에 400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재이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추가로 들어올 돈 까지 포기하고 파는 것이나 다름 없죠.
손흥민의 EPL 도전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토트넘의 408억+a 가치의 영입을 칭찬합니다.
우리 모두 응원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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