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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SNS 자살 암시. 결국 자살을 부르는 확성기 역할만 한다.

  • 작성자: 레드
  • 비추천 2
  • 추천 101
  • 조회 34286
  • 2015.09.05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트위터 같은 SNS 서비스가 '자살'에 대한 대화를 확산시키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이동통신사가 올해 인터넷과 SNS에서 '자살'을 언급한 글 백39만여 건을 조사했더니, SNS가 차지한 비중이 95.3%였습니다. 글 내용도 문제여서, 자살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내용이 67%로 부정적인 것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2011년부터 올 3월까지 SNS 이용자들이 '자살'이란 표현을 쓴 글을 분석했더니,평소엔 하루 평균 2천3백여 건이던 SNS 글이 유명인 자살 사건 당일엔 6천2백여 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혼자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독백형'보다 SNS로 주변에 퍼뜨리는 '전파형'이 압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자살 여성의 경우는 한 여성이 아찔한 높이에 서있는 사진들을 게재하면서 "옥상에서 마시는 술로 외로움을 달랜다", "여기는 비상 탈출구인데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 등 여러 차례 자살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저 "좋아요(Like)'만 누를 뿐 그녀의 자살을 말리기 위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결국 누리꾼들의 무관심 속에 케이시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멕시코의 경우는 한 자살자가 남긴 글에 2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라는 반응을 남겨 충격을 줬습니다.

 

멕시코 예카우디아의 여대생인 가브리엘라 에르난데스 게라(22)는 천으로 목을 맨 사진과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고 지난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훌리오(옛 남자친구의 이름), 사랑해 잊지마. 네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었기에 웃으며 떠날 수 있어. 가족들에겐 용서를 구해요. 사랑하는 가비”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는데요.

 

가브리엘라는 온라인에서 알게 돼 사이버 데이트를 즐겨온 에콰도르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1만3000회 이상 공유되고 2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나도 가비와 같이 자살할래” 등 동조 댓글을 남기는 이들도 많았다. 사건 발생 뒤 가브리엘라의 페이스북 계정은 폐쇄됐습니다.

 

자살을 좋다고 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멕시코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살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자살 장면을 생방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은 오히려 네티즌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거나 혹은 정말 자살을 시도하려 방송을 예고하지만 이는 오히려 "할 테면 해봐라"라는 식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 자살시도자의 경우에도 이 같은 반발 심리 때문에 구조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게시물을 많은 사람들이 봐 주면 좋겠다는 동기가 강해지면 윤리나 사회적 반감에 대한 고려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자극적인 정보를 게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게시물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의도가 가장 큽니다.

 

SNS가 우리 사회 깊숙히 자리 잡았고, SNS 대표 기업들도 이용자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과연 이런 문제는 그냥 좌시하고 책임 전가로만 넘어갈 것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SNS를 통해 남의 죽음을 생중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SNS의 자정작용을 강화해야할 것입니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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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1 비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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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mm님의 댓글

  • 쓰레빠  18mm
  • SNS 보내기
  • 좋아요 자체도 무슨 자격으로 눌러서 자살을 부추기는지 모르겠다..
0

vodafone님의 댓글

  • 쓰레빠  vodafone
  • SNS 보내기
  • 좋아요 누르는 것들이나 좋아요에 자살을 돌이키지 못하는 것들이나
0

다비실바님의 댓글

  • 쓰레빠  다비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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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스타(사실은 또라이지만)의 욕망이나 sNS 왕따를 두려워하는 미친 세상이 바로 SNS
0

정기고님의 댓글

  • 쓰레빠  정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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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누르는 것들 자살 방조죄 혹은 살인 oo죄 명목으로 죄다 최소 벌금을 물게 해야 함
0

난두루님의 댓글

  • 쓰레빠  난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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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그러진 우리사회의 자화상
0

촤태현님의 댓글

  • 쓰레빠  촤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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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이 문제인듯..
0

마크주커버그님의 댓글

  • 쓰레빠  마크주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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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안돼는 거로 사람잡는 인터넷도 문제지만, 사회적 통념을 벗어난 행동을 하고는 막상 사회적 반향이 부정적일때에는  피해자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더 가관이죠
0

zzzzZzzzz님의 댓글

  • 쓰레빠  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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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가 더더욱 걱정이다.....쩝....
0

개미햝기님의 댓글

  • 쓰레빠  개미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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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진짜 해결책이 없다는 점. 강력한 단속을 하면 자유 침해 어쩌고 할테고.... 사실 답이 없음. 사람들이 자성하는 수 밖에....
0

쿠데타님의 댓글

  • 쓰레빠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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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즐기면서 자살이 발생하면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정신병.
0

옥션님의 댓글

  • 쓰레빠  옥션
  • SNS 보내기
  • SNS 왕따도 심각하죠
0

QQQQ님의 댓글

  • 쓰레빠  QQQQ
  • SNS 보내기
  • 모두 정신병자인듯....
0

CCTV님의 댓글

  • 쓰레빠  CCTV
  • SNS 보내기
  • 미친 사람들에 관종이 차고 넘쳐 그렇게 관심끌고 싶은 자들의 향연
0

사랑해님의 댓글

  • 쓰레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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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가 문제가 아니라 요즘 인터넷 전반적으로 그렇게 보임. 페북의 좋아요나 기사 댓글 공감 등 타인으로부터 인정 혹은 공감을 받기위해 더 자극적인 글을 쓰는 것 같아요.
0

쿠헬헬님의 댓글

  • 쓰레빠  쿠헬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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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 sns는 왜 생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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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메일님의 댓글

  • 쓰레빠  와이지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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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정받는다는 것을 저런식으로 풀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0

미존개오파님의 댓글

  • 쓰레빠  미존개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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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꼴이 참...
0

Llllllll님의 댓글

  • 쓰레빠  Lllll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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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80년대가 행복했다....
0

신경질님의 댓글

  • 쓰레빠  신경질
  • SNS 보내기
  • 페북 좋아요 몇만개 이런 개병신같은거 없어져야 관심종자들 지랄 안할듯.
0

NYPD님의 댓글

  • 쓰레빠  NYPD
  • SNS 보내기
  • "나 한테 관심좀 가져줘","내 게시글에 좋아요 좀 눌러서 인맥많은 것처럼 보이게 해줘","게시글에 댓글 많이 달아서 무플방지좀 해줘..무플은 너무 챙피해","니 게시물에 나도 태그해서 나랑 친한것처럼 보이게 해줘~" .....SNS로 인생낭비하는 것들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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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673281님의 댓글

  • 쓰레빠  281673281
  • SNS 보내기
  • 자유의 뒷받침은 책임이고 인권의 뒷받침은 윤리이고 도덕인것을..
0

manpwmp3님의 댓글

  • 쓰레빠  manpw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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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의 지도층 부터 도덕이 실종되기 시작해 이제는 사회 전체로 퍼져서 사회전체적 으로 도덕실종 이 만연해진듯 합니다.
0

내지갑누가뽀렸냐님의 댓글

  • 쓰레빠  내지갑누가뽀렸냐
  • SNS 보내기
  •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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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라이모비치님의 댓글

  • 쓰레빠  입으라이모비치
  • SNS 보내기
  • SNS는 인생의 낭비이지만.. 다른 순기능은 인생의 병자와 쓰레기를 알려주는 알람이기도 하다.
0

돌아삐님의 댓글

  • 쓰레빠  돌아삐
  • SNS 보내기
  • 도덕 불감증은 어떻게 보면 예견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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