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빠뉴스



본문

급격한 고령화 한국 사회 속도를 못 따라가는 실버 산업

  • 작성자: 정경사
  • 비추천 0
  • 추천 48
  • 조회 20152
  • 2015.09.22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06년 44.9%였던 노인 빈곤율은 2011년 48.8%까지 늘었다. 고용 시장은 노인을 외면하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들을 가계 부채의 뇌관으로 파악하고 있다. 생계난에 허덕이는 노인 빈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마땅한 소득원이 없어도 젊은 시절부터 부어 왔던 보험이나 연금이 뒷받침된다면 경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1988년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의 만기 수급 자격이 되는 고령층이 최근 들어서야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현시점에서 고령 인구의 경제력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보고서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일본(24년)보다 6년이나 빠른 19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학발달로 인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2030년에 90.8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버산업의 필요성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들 수 있다. 고령 사회로 넘어서는데 100년이 걸린 프랑스에 비하여 19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는 준비 기간이 짧다는 데서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명의 증가와 출산율의 저하로 노인 인구의 절대적인 숫자가 증가한다. 그 숫자의 증가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 더 이상 노인들은 소수의 집단이 아니며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게될 것이다.


둘째 노인들의 교육수준과 경제력향상을 들 수 있다. 과거의 노인들은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력을 가진 노인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리고 미래의 노인들은 다르다. 배울 만큼 배우고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지위도 가졌던 노인들이 은퇴했다. 아프다고 해서 아무 병원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병원들은 경제력을 가진 그들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셋째, 복지제도의 한계를 들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제도는 주로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그렇다면 재력이 있고 건강한 사람들의 복지는 누가 책임진다는 말인가? 분명히 그들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며 그러한 권리도 있다. 비단 앞의 세 가지 이유뿐만 아니라 많은 경제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의 이유로 인해서 실버산업은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실버산업은 영리산업인 동시에 사회복지사업이라는 두 가지의 성격을 함께 포함하고 있으므로 국가와 민간기업 그리고 개인이 서로 협력하여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할 수 있을 때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은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점점 더 노인층 비율이 증가할 것이다. 

그들 중에는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많아서 노년기의 삶의 질에도 관심이 많을 것이고, 윤택한 노후를 즐기기 위한 재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 사회는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큼의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못했다. 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분석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실버산업은 10년은 지나야 태동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할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인 분석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소비력을 갖췄다고 해도 지갑이 열릴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실버 세대도 장기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만일에 대비해 자산을 꽁꽁 묶어둘 뿐 소비에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실버산업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이뤄져야하는 구면에 있다. 


현재 의료 관련 분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예산과 시설 등의 부족이다.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노인관련 전문병원이 턱없이 모자라며, 중풍, 치매를 대비할 치매전문병원도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전문노인병원을 활성화하여야 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주거 정책 또한 실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고령자들은 현 주택 거주희망률이 높아 단기적으로 신규 공급주택시장의 성장은 어렵고, 주택개수시장에 대한 정부정책은 일반인이 아닌 취약계층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취약계층의 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일 수 있으나 향후에는 민간 신규주택공급이 아닌 측면에서 주택개수시장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공공부문은 취약계층을 위한 고령자 주택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칼럼 및 기사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서 선정된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퍼가실 경우에는 동의없는 수정은 삼가시고, 출처 URL (threppa.com/~)을 포함하여 주세요.>


추천 48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용투리스님의 댓글

  • 쓰레빠  용투리스
  • SNS 보내기
  • 젊은 사람들도 살기 힘든데 노인들은 더 힘들겠죠.
0

잘해보장님의 댓글

  • 쓰레빠  잘해보장
  • SNS 보내기
  • 공병주우러 다니는 노인들이 대부분인데 실버산업은 얼어죽을
0

따랭이님의 댓글

  • 쓰레빠  따랭이
  • SNS 보내기
  • 실버산업이 발전하려면 실버들이 소비할 능력이 먼저인데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그게 가당키나 하나?
0

되야지엄마님의 댓글

  • 쓰레빠  되야지엄마
  • SNS 보내기
  • 실버들의 소비도 중요하지만 실버후세들이 소비할 능력이 없기에 실버들이 후세들을 도와주다보니 정작 자신들의 소비는 줄어들수 밖에 그러니 실버산업을 발전을 위해서는 뜯어고칠곳이 한두군데가 아닌거다.
0

플라타넝스님의 댓글

  • 쓰레빠  플라타넝스
  • SNS 보내기
  • 창조적인것이 없다. 실버산업도 마찬가지다. 그저 다른나라에서 조금 잘되었다고 생각하면 그저 베끼기만 할뿐. 그러니 망하는것도 그대로 답습할 뿐이지
0

반더루터스님의 댓글

  • 쓰레빠  반더루터스
  • SNS 보내기
  • 현정부는 현실을 바라보는 눈이 전혀 없다. 그러니 그저 쳐다볼뿐 대책안이나 그런게 전혀 없다.
0

보수는보수가님의 댓글

  • 쓰레빠  보수는보수가
  • SNS 보내기
  • 그저 어버이연합회같은거나 만들어서 노인들 복지는 커녕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먹을 생각을 하니...
0

참내님의 댓글

  • 쓰레빠  참내
  • SNS 보내기
  • 잘만하면 대단한 산업이지만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게 가능할까?
0

니키타랑님의 댓글

  • 쓰레빠  니키타랑
  • SNS 보내기
  • 국내기업들도 돈 안되는걸 알다보니 전혀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럴때 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되는데....
0

우는바위님의 댓글

  • 쓰레빠  우는바위
  • SNS 보내기
  • 투표할때나 공경하는 노인이지.
0

season1080님의 댓글

  • 쓰레빠  season1080
  • SNS 보내기
  • 노인들의 소비가 있어야 산업도 발전하는데 대한민국 노인들이 돈 있냐? 자식들 살기 힘든 세상이니 거기에 돈 다 들어가지
0

내앞에서기어님의 댓글

  • 쓰레빠  내앞에서기어
  • SNS 보내기
  • 노인들의 빈곤이 심각한 수준인데 실버산업은 어불성설
0

정의수그리님의 댓글

  • 쓰레빠  정의수그리
  • SNS 보내기
  • 국내기업 65%가 실버산업 진출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즉 노인들에게는 장사가 안된다는 뜻이죠.
0

엔타로스님의 댓글

  • 쓰레빠  엔타로스
  • SNS 보내기
  • 노인인구 7%중에 80%이상이 빈곤한 노인인데 산업이 될까?
0

머찐님의 댓글

  • 쓰레빠  머찐
  • SNS 보내기
  • 좋은글 잘 봤습니다.
0

쓰레빠뉴스



쓰레빠뉴스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73 역시나 예상대로....'52조 이란 대박',… 18 미스터메스터 11.10 137851 52 0
472 외국에서 보는 대한민국이라는 특이한 나라 (… 25 빠빠 08.29 29495 51 3
471 우리말에서 예와 네의 사용 17 18딸라 06.16 17366 51 2
470 인하대 남녀 휴게실 차이로 본 남녀평등 21 박아서온그대 07.20 42133 51 0
469 박근혜식 부정선거 국제적 확산 우려 26 들풀냄시 07.22 21967 51 2
468 요즘은 잘 모르는 한국 바둑의 수준과 위엄 16 고공 08.26 28661 51 0
467 [재계 소식,소문] 배용준의 화장품업계 진출… 14 정찰기 10.31 67945 51 0
466 [짤막한 소문]검찰, 삼성 '뇌물죄' 적용으… 19 정찰기 12.03 151429 51 0
465 무한도전 멤버 복귀설과 개리 결혼?에 대한 … 22 네티즌수사대 01.25 214474 51 0
464 커피스미스 대표 손태영과 사생활 이슈인 연예… 21 킬미 07.11 326854 50 0
463 미국 IIHS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 결과 25 쓰레기자 07.31 19949 50 0
462 유출된 동부지검 내부 보고서, 김무성 사위 … 15 고발 09.26 44814 50 2
461 드디어 악연 탈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22 고공 02.29 76993 50 0
460 받은글)무한도전에서 최근 촬영 예정이었던 특… 17 KKMKSMIN 03.29 254268 49 0
459 2016년부터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차량… 19 벨로스터깡통 02.11 60891 49 0
458 [카더라]회장님의 양아치 아들과 국민 여왕의… 19 카더라 04.07 257299 49 2
457 받은글) 정킷방에서 시작해 박근혜, 최순실 … 23 makenewss 10.26 137346 49 0
456 박근혜 여야합의설, 삼성 내부 찌라시, CJ… 16 찌라시 11.14 202060 49 0
455 하늘에서 바라본 현재 낙동강 상황 22 쓰레기자 06.24 21549 48 0
454 급격한 고령화 한국 사회 속도를 못 따라가는… 15 정경사 09.22 20154 48 0
453 [재계 소식,소문] 대기업 임원 대량 감원설… 19 정찰기 10.23 44889 48 0
452 마하트마 간디 그는 과연 존경 받을 인물인가… 20 18딸라 01.14 98182 48 3
451 [현장사진주의] 1987년 오대양 집단자살사… 20 그것이알고싶다 09.09 154397 48 0
450 관리자 권한으로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21 만무한 10.24 212574 48 0
449 2015년 2월 연예계 찌라시 2탄 (걸그룹… 35 찌라시 02.16 2945279 47 1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