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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향과 불확실성에 따른 차이나리스크 행보

  • 작성자: qn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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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54
  • 조회 19559
  • 2015.10.06

 

중국은 우리와 뗄 수 없는 순치의 관계에 있다. 교역은 300억 달러를 초과했고, 2010년에 들어서면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중국을 알아야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중국의 경쟁력 요소를 보면 한국에 비할 바 아니다. 생산직 임금, 공업용 토지, 물류비용 등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인적경쟁력에서도 중국의 노동시장은 상당히 유연하다. 고용도 계약제이다. 1년 계약을 할 수도 있고 3년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계약기간 이후에 재계약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고이다. 또한 성과급 임금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품질의식도 우리보다 높고 9억 명에 달하는 농촌인구가 있다. 고급인력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고급인력의 인건비는 저급인력에 비해 매우 높아서 곧 우리의 임금수준과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쟁력과 비교하여 한국이 비교우위인 품목, 한국과 중국이 경쟁을 하고 있는 품목, 중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 한국과 중국 모두 세계시장에서 열세인 품목으로 분류해 보았다. 중국은 백색가전제품, 섬유의류, 신발 등에서 이미 우리를 추월했다. 경쟁이 치열한 품목은 합성수지, 디지털 가전, 철강, 기계 등이다. 지금 경쟁하고 있거나 경쟁이 예상되는 품목은 정보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다. 이제는 업종별로 명암이 뚜렷해질 것이다. 컴퓨터 부문 소비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의 메이커들이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전은 이미 공급초과상태이다. 조선은 아직도 기술격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석유화학은 생산량이 모자라기는 하지만 계속적으로 증설하면 머지않아 우리가 열세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경제가 나날이 발전함으로써 한중일간 무역패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종전에는 상호보완체제였다. 일본의 자본재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은 그것으로 원자재, 중간부품, 소재 등을 만들어서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완제품을 만들어서 일본에 수출했다. 이제는 한중일의 경제구조가 중복된다. 기술수준이 비슷해지면 모두가 할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고 많은 제품이 들어오게 되면서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이다. 중국은 코스트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고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R&D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둘째,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고 중국 현지로 활발하게 진출해야 한다. 

셋째,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할 경우 중국시장에서 1등을 해야만 한다.

 

중국은 거대한 강대국으로 태어났다. 앞으로 세계화의 흐름은 중국에 의해 조정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미국의 흐름에 따라 세계의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 개혁, 개방을 통하여 급성장함에 따라 이제 앞으로 미국보다 중국이 세계에서 영향력이 앞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러한 중국이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좋은 효과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사이에서 눌려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강대국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속한 대책을 세우고, 신기술에 힘을 쏟아서 작지만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만이 앞으로 이 세계화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 그들이 그렇게 갈망했던 여러 가지 성과를 올렸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이미 거대한 자본, 선진기술 및 각종 관리기법을 지닌 다국적 기업들은 예전처럼 중국내의 진출을 위해 상당부분을 양보할 것이며, 이는 중국기업에 주었던 혜택이 줄어들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특히 선진자본 및 기술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해 경쟁력을 상실한 중국 기업들은 빠른 기간 내에 시장에서 도태 시킬 것이다. 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도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 그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 특히 금융개방화는 각종 부실채권에 시달리는 중국 은행들의 부실화를 더욱 촉발시키고, 대다수 고객이 안전한 외국 금융권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중국정부도 이에 대해 고심, 대비책을 마련 중이지만, 자국기업의 보호를 위해 예전처럼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개입이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WTO에 가입하면서 많은 제도를 포함한 투자 및 시장 환경을 국제적인 규격으로 바꿔야 한다는 압력을 거세게 받을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는 WTO 가입이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확실한 목표와 내부로의 단결, 외국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신인도 상승 등 많은 수확을 가져다주었다.

 

 

중국 정치의 불확실성이다. 제도상으로는 집단 지도체제가 보장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과거 마오쩌뚱, 덩샤오핑, 장쩌민에 이어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들이 국내외 각종 현안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면서 풀어왔다. 하지만 시진핑에서 강조되는 지도층이 개혁․개방이 진행되면서 그들 공산당 이념과는 대치되는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이면서 맞게 되는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아직은 혼란이 오지도 않았다.) 거기다가 경제발전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부 계층 및 지역에 집중됨으로써 소외계층의 불만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 불안 요소 역시 불확실성이다. 우선,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및 동서부 지역 간의 격차가 있다. 부유층에 대해 적절한 세금을 부과하고, 서부개발 지역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다음은 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의 문제다. 국유 기업 개혁으로 수백만에 달하는 실업자가 생겨났지만, 직업 창출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정보는 실업률이 10% 이하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국관련 전문가들은 농어촌을 포함한 잠재 실업률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3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전체 국민총생산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유 기업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및 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에서 매년 진행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992년부터 일본 기업들은 10년 이상 줄곧 중기적(향후 3년) 사업 유망국의 1위로 중국을 꼽았다.

그러나 2010년부터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 201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4위와 3위로 떨어졌다.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2012년 134억8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는 67억4000만 달러까지 급감했다.

반대로 동남아 국가에 대한 일본 기업의 투자는 2012년 100억 달러 안팎이었다가 지난해 199억 달러로 급증했다.

일본 기업들은 실제로 중국의 생산거점을 통폐합하면서 저가격 제품의 생산기능을 동남아 쪽으로 옮기는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다른 한편으론 중국이 생산기지가 아닌 소비시장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강화했다.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동남아를 선택한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조업 투자를 확대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보다 중국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이 미진한 것이 사실이고 중국 의존도가 커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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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4 비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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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투리스님의 댓글

  • 쓰레빠  용투리스
  • SNS 보내기
  • 이번 정부는 경제전문가는 없고 온통 환관 내시들 뿐이라서 저런건 예상도 못할듯
0

잘해보장님의 댓글

  • 쓰레빠  잘해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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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는?? 가만히 있네요.
0

거기카락님의 댓글

  • 쓰레빠  거기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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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이 있으매 우리는 아 몰랑!!! 을 시전하고 있지오
0

따랭이님의 댓글

  • 쓰레빠  따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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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것들이 권력유지나 정권유지 조작질에 온 정신이 팔려있는데 저런걸 대비라고 할까요?
0

벼랑위당뇨님의 댓글

  • 쓰레빠  벼랑위당뇨
  • SNS 보내기
  • 이제 일본에서 흘린 빵쪼가리나 주워먹는 짓을 하겠구만
0

전국노예자랑님의 댓글

  • 쓰레빠  전국노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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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에게는 호갱이 있는 대한민국이니 전혀 신경도 안쓰겠죠
0

멍게님의 댓글

  • 쓰레빠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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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대비는 이미 예전 정부부터 글렀음
0

큐피알레님의 댓글

  • 쓰레빠  큐피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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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오기 위해선 아직 많은 진통이 필요함 어쩌면 중국의 근대화과정보다 더 험난한 일이 될 수 있음 한국은 인도시장에서 적당히 일본을 견제하면서 중국과 상생을 도모하는게 최선임
0

끼륵님의 댓글

  • 쓰레빠  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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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수준이지
0

산업은행님의 댓글

  • 쓰레빠  산업은행
  • SNS 보내기
  • 지금 중국에서 반일감정에 아베와 사이가 좋지않는 상황과 높아지는 임금에 일본기업들이 손털고 나간거지 가장 넓은 시장인 중국을 스스로 벗어났다고? 쫒겨난거지
0

스펀지님의 댓글

  • 쓰레빠  스펀지
  • SNS 보내기
  • 우리가 대비 못하긴했어도 일본도 대비라기보다 반일감정 대비
0

정찰기님의 댓글

  • 쓰레빠  정찰기
  • SNS 보내기
  • 중국쇼크의 직격탄을 맞는 곳이라..
    이래저래 중국쇼크한번 터지면 충격은 클텐데...
0

슈퍼마케팅님의 댓글

  • 쓰레빠  슈퍼마케팅
  • SNS 보내기
  • 뭐든 다느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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