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광고 영상
얼마전 대한민국교육부가 '유관순 열사'를 앞세워 한국사 국정화를 광고하고 나섰다.
해당 광고에서 유관순 역사의 목소리를 재현한 성우는 이렇게 말한다.
"1919년 나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부모님은 일본 헌병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동료들과 독립만세를 부를 때마다 매질과 고문을 당했지만, 대한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유관순은 2014년까지 8종의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되었고 2종은 사진 없이 이름 등만 언급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40초짜리 동영상은 고교 교과서에도 유관순이 빠지지 않도록 ‘올바른’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관순 서술이 빠진 이유를 검정교과서 문제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영상은 사실관계를 뚜렷이 왜곡·호도하고 있다. 교육부 스스로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고 헛다리 짚는 식의 역선전에 유관순 열사를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자초하고 있다.
오히려 유관순 열사는 검정제 전환 후 중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서대문형무소와 수감 당시 찍은 사진 등을 통해 서술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가 동영상 속에서 고교 교과서에 유관순 서술이 없다고 지적한 천재교육 교과서의 경우, 동일한 대표필자가 쓴 중학교 교과서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4명’을 따로 다루는 특집 부분에 유관순 열사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
더불어 인도 네루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유관순으로 추정되는 ‘조선의 여학생’이 등장한 내용을 읽기 자료로 활용하는 고교 교과서도 있다. 유관순 열사와 3·1운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3·1운동 관련 교과서 집필기준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게 초등 교과서(국정)엔 ‘인물 이야기’ 중심으로 기술하고, 중학교 역사교과서(검정)는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파악하며, 고교 한국사 교과서(검정)는 3·1운동과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이해하도록 단계적으로 초점을 확장해 제시하고 있다.
■현재 3·1운동 관련 교과서 집필기준■
1.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게 초등 교과서(국정)엔 ‘인물 이야기’ 중심으로 기술
2. 중학교 역사교과서(검정)는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파악
3. 고교 한국사 교과서(검정)는 3·1운동과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이해하도록 단계적으로 초점을 확장해 제시
본인들 집필기준 및 검정을 해놓고 유관순 안나온다는 광고를..
진짜 미쳤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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