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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한국전쟁 10대 남침 미스테리

  • 작성자: 미스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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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2541
  • 2015.12.15

 

 

자신이 대한민국 군번 1번이라고 주장하는 이형근 장군. (실질적으로는 1번이 아니고 스스로 주장한다)

 

그는 전형적인 친일파 중에 한명이었습다. 1942년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포병 대위로 복무하다가 태평양 전쟁에도 참여하고, 종전후 독립한 대한민국에서 초대 육군참모총장 자리를 역임했습다.

 

그런 그가 자서전에서 6.25 남침 초기의 상황에 대하여 군사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할수 없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바로 "6.25 남침 초기의 10대 불가사의" 입니다.

 

사실 친일파이고, 대한민국이 친일파 척결을 못해 육군참모총장까지 역임한 자의 말이어서 그리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지만 의문이 있기에 올려봅니다. 하지만 이 의문은 이형근이 사건 자체를 잘못 인식하였거나 초창기 한국군 및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한 미숙함과 불운이 겹친 것으로 판명되어 학술적 가치는 없는 주장이오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이형근이 주장하는 10대 의문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선 부대의 적정 보고를 군 수뇌부에서 묵살 내지 무시 했다는 점 이다. 
6·25 발발 직전인 1950 년 4 - 5 월 께는 내가 지휘한 8 사단 뿐 만 아니라 다른 사단 에서도 적의 대규모 남침 징후가 보인다는 보고가 잇따랐을 것 이다 . 8 사단의 경우 1950 년 3 월 - 5 월 태백 산맥 으로 침투한 이호재 부대의 잔당 과 김무현 유격대를 토벌하던 중 생포한 포로 들을 심문한 결과 이구동성 으로 적의 대규모 남침을 거듭 예고 했기 때문에 이 정보를 육본에 수차 보고 했으나 반응이 없었다. 

둘째, 각급 주요 지휘관 의 이른바 6 월 10 일 인사 이동 이다. 
6·25 가 발발하기 불과 2 주일 전, 중앙 요직을 포함한 전후방 사단장 과 연대장 급의 대대적인 교류 와 이동이 단행되었다 

셋째, 전후방 부대의 대대적인 교대 이다. 
6 월 13 일 부터 6 월 20 일에 걸친 전후방 부대 교대 역시 부적절한 조치 였다. 전투를 지휘해야 할 지휘관 들이 적정 이나 지형은 커녕 부하들의 신상 파악 조차 할 수 없었다. 
( 전투 장비 및 기타 제 장비들을 정비를 이유로 후방으로 이송함 - 제가 가필 했습니다. ) 

넷째, 북한의 평화 공세에 대하여 남한은 6 월 11 일 부터 6 월 23 일 까지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그 이유는 6월 10 일 이른바 < 조국 통일 투사 체포 사건 >에 대해 평양 방송이 맹렬한 비난 과 무력 행사 위협을 해왔기 때문 으로 해석된다 . 그러나 공교롭게도 6 월 23 일 김일성이 남침 준비를 완료하고 대기 하도록 결정된 날 자정에 비상 경계령을 해제한 점 이다 . 
좀더 부연 설명 하자면 북한 측은 남북 협상을 위해 특사 3 명을 파견할 것 이니 남 측 에서 메시지를 받으라 했다. 남한 측은 이들을 그날 38 선 남방 1 Km 지점에서 맞아 메시지를 인수했다 . 그러나 이 들은 유엔 감시 위원단 에게도 수교할 문서가 있다면서 서울로 들어 가겠다고 떼를 썼다 . 우리 경찰 들이 이 들을 체포했는데 북 측은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강력한 무력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렇게 남북이 티격 태격 거리고 있는데도 육본은 6 월 24 일 자정 부터 비상 경계 태세를 해제한 것이다. 

다섯째, 이런 위기상황 에서 육본은 비상 경계령 해제 와 더불어 전 장병의 2 분의 1 에게 휴가를 주어 외출 과 외박을 시켰다. 

여섯째, 육군 장교 클럽 댄스 파티가 6 월 24 일 밤 열렸다. 
육군 장교 클럽 낙성 파티를 연다고 전후방 고급 장교들 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참석 장교들은 6 월 25 일 새벽 까지 술과 댄스를 즐겼으며 일부 미 고문관 과 한국 장교들은 2 차를 가기도 했다고 한다. 


일곱째, 적의 남침 이후 우리 병력을 서울 북방에 축차 투입해 불필요한 장병들의 희생을 강요했다. 
아무리 급한 상황 이라지만 군사적 기초상식을 깬 작전 지도 였다. 


여덟째, 적의 공세로 국군이 퇴각하는 상황 에도 불구하고 6 월 25 일 - 27 일 우리 중앙 방송은 국군이 반격 , 북진 중 이라고 허위 방송을 함 으로써 군부는 물론 국민들 까지 상황판단을 그르치게 했다. 
서울 북방에서 접전 중 이던 국군이 상황 판단을 제대로 했다면 육본은 그들을 재빨리 전장에서 이탈케 해 다음 작전에 대비 시킬 수 있었을 것 이다.

아홉째, 우리 측의 한강교 조기 폭파다 . 
전 술의 원칙상 폭파 나 차단은 퇴각군의 퇴로를 막기위해 추격군이 감행하는 법 인데 한강교는 우리 측이, 그것도 한강 이북에 국군 만 믿고 있는 많은 시민 , 그리고 병력 과 군수 물자를 방치한 채 서둘러 폭파했다. 더구나 대통령, 정부 고관, 육군 참모 총장이 국민들 에게 알리지도 않고 한강 이남으로 도피한 뒤 , 한강교를 폭파했다는 것은 전술적 으로나 도의적 으로 용납될 수 없는 하책이며 반역행위 였다. 

열번째, 공병감 최창식 대령의 조기 사형 집행이다. 
최대령은 육군 참모 총장의 명령에 복종 , 한강교를 폭파했을 뿐 인데 이에 책임을 지고 1950 년 9 월 21 일 비밀리에 처형 되었다. 그 때는 유엔군의 인천 상륙 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되는 시기 였는데 이런 경황을 틈 타 책임 소재도 가리지 않은 채 미리 처형한 것은 정치적 복선이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사실 6.25 초전의 패배 책임은 미국의 오판이 가장 크다. 미국은 애초부터 싸우겠다는 의지도 없었습니다. 특히 1950년 1월 21일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다고 공표한 것은 적에게 공격하라는 신호와 같았습니다.

 

이형근은 언제가는 누군가에 의해 이 의문점에 대한 확증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바로 그런 증언이야 말로 국가의 백년 대계를 위해서도 긴요한 일이라고 자서전에 적었습니다.

 

친일매국자의 자서전이지만, 6.25에 대한 의문은 사실 아직까지 미스테리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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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젠터세이님의 댓글

  • 쓰레빠  마젠터세이
  • SNS 보내기
  • 최근들어 미군의 남침 유도설이 학설로 자리 잡고 있는 상태죠.
0

뭘보아님의 댓글

  • 쓰레빠  뭘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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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이런 일도 있었군요.
0

우라무라님의 댓글

  • 쓰레빠  우라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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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탓이 아니라 그냥 무능했던게 아닐까요?
0

고운소리꾼님의 댓글

  • 쓰레빠  고운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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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내용 대부분이 채병덕과 관련이 있네요.
0

복귀생인님의 댓글

  • 쓰레빠  복귀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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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참모부가 멍청했던거죠. 그리고 침략군 입장에서는 당연히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기습공격을 하는게 가장 효율적일테니 정보를 입수하고 6.25로 공격을 택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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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흐흣님의 댓글

  • 쓰레빠  므흣흐흣
  • SNS 보내기
  • 채병덕은 전선에서 전사해서 나중에 책임이라도 졌는데 신성모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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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흐흣님의 댓글

  • 쓰레빠  므흣흐흣
  • SNS 보내기
  • 채병덕은 전선에서 전사해서 나중에 책임이라도 졌는데 신성모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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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브라덜님의 댓글

  • 쓰레빠  헤이브라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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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은 미국을 맹신할 정도였다. 그래서 북한의 도발에도 별 반응을 하지 않아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0

천만년백수님의 댓글

  • 쓰레빠  천만년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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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내용은 처음 봅니다. 잘 봤습니다.
0

누구나이님의 댓글

  • 쓰레빠  누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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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도와준 증거는 없지만 당시 미군만 믿었던 국군의 무능함은 사실인듯 보입니다.
0

잭피르님의 댓글

  • 쓰레빠  잭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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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찌 예나 지금이나 사주받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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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님의 댓글

  • 쓰레빠  스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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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가문이 있는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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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판별사님의 댓글

  • 쓰레빠  벌레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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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두고 영역다툼을 하기 위해 벌여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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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ldi11님의 댓글

  • 쓰레빠  roToRld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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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미국은 2차세계대전을 첩보전으로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첩보가 매우 발달해서 이미 북한의 남침을 알고 있었을꺼라고 추정한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게끔 만든점이 간간히 보인다.

    끊임없이 38선에서 남과북이 전투를 버림에도 불구하고 6.25발생 이틀전에 비상경계령을 해지하라고 하질 않나, 실질적으로 국군을 통제하는 총 사령관이 일본으로 가질 않나, 전쟁 발생 하루전에 파티를 제안해서 파티를 열게하지 않나 암튼 의심적인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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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구님의 댓글

  • 쓰레빠  공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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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만 놓고 보면 김일성은 엄청난 전쟁준비를 해놓았다.  그걸 미국은 알았을 것이고  이승만과  친일파 쓰레기들은 틈만 나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노래를 불렀데는데 ...뭘 믿고 그랬는지
    미국은 전세계 어디서나 자기 이익에 야비할 정도로 철저한 나라이니까 지금도 우리국방을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는건 문제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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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춘법으로너의심경을흐뜨리겠다님의 댓글

  • 쓰레빠  맞춘법으로너의심경을흐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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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소련하고 전쟁하고 싶었던 것을 한반도에서 풀어낸거라 보면 되지 않을까요. 자기 땅에서 자긱 국민들에게 피해주기는 싫으니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 힘의 과시를 하고 싶어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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