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년이라니요? 1주기에요!”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뜻하지 않은 ‘국어 논란’을 일으켰다.
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1주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노란 리본 이미지를 올렸다. 그런데 ‘주년’이라는 표현이 네티즌들의 매의 눈에 걸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주년은 기쁜 일에 쓴다. 1주기가 올바른 표현이다”라는 지적이 빗발쳤다.
혜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년’을 ‘주기’로 수정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한 네티즌이 국립국어원 트위터를 통해 문의한 결과 혜리가 쓴 문장은 옳은 표현이었다.
국립국어원은 “(세월호는) ‘세월호 참사 사건’을 의미하므로 ‘세월호 1주년’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겠다”며 “‘주년’은 ‘일 년을 단위로 돌아오는 돌을 세는 단위’를, ‘주기’는 ‘사람이 죽은 뒤 그 날짜가 해마다 돌아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혜리 덕분에 몰랐던 국어를 알게 됐다”며 “‘주년’이든 ‘주기’든 중요한 건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 역시 우리 혜리 아는 것도 많아~~ 아니 주기라는 말을 몰라서 그냥 주년이라고 쓴건가ㅎㅎ
아무튼 주년이 맞다고 우기면서 안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