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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소녀 양미라의 비극

  • 작성자: 비정상횟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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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012
  • 2014.12.07

 



 

 

양미라라는 CF 모델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뒤여지게 비호감인 아이였는데 롯데리아에서는 식욕을 돋우게 생긴 얼굴이라고 판단했던 모양. 그래서 버거소녀가 됐다. 

양미라를 얼굴 마담으로 롯데리아는 이때부터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양미라가 버거소녀하기 전까지만 해도 롯데리아 아무도 안갔다. 토하게 맛없는 쓰레기 햄버거라고 다들 욕했다. 

물론 롯데리아는 예나 지금이나 토하게 맛없는 쓰레기 햄버거 집이다. 하지만 양미라 마케팅의 힘으로 롯데리아는 승승장구, 오늘날 전국 최고 매출의 햄버거 집이 되었다. (맥도날드가 1위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료 찾아보시라.) 

양미라가 출연했던 롯데리아 광고 시리즈는 지금도 업계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작이다. 광고의 품질 - 판촉 효과 모두 최고였던 업계의 전설같은 작품이었지. 

그런데 이런 거대한 '업적'을 남긴 양미라는 웃기게도 지금 아무도 찾지 않는 백수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그냥 열심히 활동하다가 어느덧 자연스럽게 잊혀지는데 비해, 양미라는 자기가 시키지도 않은 설레발을 치다가 수명을 재촉한 특이한 경우다. 

이 여자의 커리어를 한순간에 말아먹은 계기는 꽤 황당하다. 지가 스스로 "난 버거소녀가 싫어요"라며 롯데리아 모델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것.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기업에서 모델 계약을 연장해주길 피똥 싸도록 빈다. 근데 얘는 롯데가 먼저 모델 계약 연장하자는데 싫다고 했다. 배용준 정도면 모르겠는데 신인이 말이지... 한국 광고사에 이런 경우가 또 있었을까 싶은데 말이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한가지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이 싫다고 했다. 근데 평소 했던 얘기 들어봐선 처음부터 "햄버거 따위" 모델이 마뜩치 않았던 것 같다. 자기는 원래 세계적 배우가 꿈이었다고 했다. 지금 보자면 영애장금이나 히매지우가 딱 자기가 원하던 역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이런 버거소녀 따위에 발목이 잡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 게다. 

외국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연예인이 자기 이미지를 만들지 않는다. 좀 예외적인 경우가 김구라 정도인데 이 양반은 원래 언더그라운드에서 막말하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공중파 PD가 데려온 거고. 그나마 막말 캐릭터도 이제 방송국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아주 그냥 흐지부지해져 버렸다. 

한국에서 연예인들의 재량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다. 그나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 개성이 사는 편인데 워낙 각본대로 연기를 해야 하는지라 똥개 내지는 로봇의 개성에 불과하다. 

하물며 연기자는 말할 것도 없다. 대체 자신이 직접 작품 하나하나 필터링 해가면서 자기 태고적 개성을 지키고 있는 연기자가 대한민국에 대체 몇명이나 된단 말인가? 내가 볼땐 하나도 없는데 말이지?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으면 싫든 좋든 거기에 맞춰주는게 광대의 숙명이다. 그 댓가로 돈을 벌고 명성을 얻는거다. 운좋게 버거소녀 이미지로 떴으면 그 이미지에 맞춰주다가 대중들이 식상해할때쯤 다른 이미지를 바꾸는게 순리다. 그런데 이 머저리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버거소녀 했더니 나만 보면 웃겨보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무슨 개그맨인가?" 



내가 지금 하려는 얘기는 직업 의식이다. 자기가 택한 직업이라면 본능적으로 사명감 내지는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 양미라에게는 그런게 없었다. 교육을 잘못받은거다. 스스로도 자신을 무슨 이사도라 덩컨 급으로 추켜세운 것 같고, 부모들도 그렇게 바람을 넣은 것 같다. 

연기자고 연예인이고 "대중이 원하는 걸 보여주는"게 one priority job requirement, 이씨 우리말로 뭐냐... 가장 중요한 직업상의 목적이다. 

그런데 양미라는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는"걸 자신의 최우선 목적으로 삼았다. 직업 의식이 없는거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하고 싶으면 일찌감치 그림을 배우거나 음악을 배우거나 작문을 배워 작가의 길을 걸으면 되는거다. 대체 연기자라는 직업을 뭘로 알고 시작을 한 걸까. 

자기 직업의 최우선 목적을 상실한 인간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하다. 양미라도 예외가 아니다.

 



 

===========================

 

기본적으로 연예인들 뜨고나서 성형 절대 하지마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보톡스 같은 거라면 모를까.

얼굴바꾸는 짓 절대 하지마라.

망한다.


=======[출처] 버거 소녀의 비극|작성자 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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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화생방님의 댓글

  • 쓰레빠  화생방
  • SNS 보내기
  • 에그... 성형녀들의 말로다 말로. 성형녀들이랑 절대 결혼하지마라 계속 돈 대줘야 한다.
0

멸종인님의 댓글

  • 쓰레빠  멸종인
  • SNS 보내기
  • 내가 장담하는데 지금 성형 많이한 연예인들 중에서 제 2의 선풍기 아줌마 많이 나온다!
0

정기고님의 댓글

  • 쓰레빠  정기고
  • SNS 보내기
  • 성형을 왜해서.. 개성있고 좋던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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