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5-2016년 시즌에서 또 외국인 제도가 바뀐다. 현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2명보유 1명 출전 2쿼터, 4쿼터에서 2명 출전으로 제도가 수정되었다.
KBL 외국인 제도는 거의 매년 변경이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프로농구 출범당시 재미와 박진감을 위해 시작부터 외국인 제도를 도입한 KBL은 2명 보유 2명 출전으로 걸출한 외국인 스타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포지션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빅맨들이다. 농구란 스포츠가 피지컬이 중요시 여겨지는 스포츠이기에 골밑 빅맨들의 몫을 대부분 외국용병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빅맨들은 슛터나 백업요원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 피해자가 한때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전희철, 현주엽 등이었다. 이런 대 스타들도 용병에 의해 설 자리를 잃었는데, 나머지 선수들은 어떻게 됐겠는가? 그래서 하나씩 수정하게 이르렀다.
외국인 용병을 2명 보유 2쿼터 1명출전, 1명보유 1명출전, 2명보유 1명 출전 등 매년 문제점이 나올때마다 급급하게 제도개선의 의지는 안보이고 막기만을 반복했다. 이뿐 아니다. 외국인 용병 선발기준 또한 매년 바뀐다. 드래프트를 했다가 자유 드래프트를 했다가 뭐 지 마음대로 막한다.
KBL은 지금 근본을 보지 못한다. 한때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계의 야구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군림했던 적도 있었던 인기 스포츠를 지금 배구보다도 못한 인기로 떨어트린 근본 말이다.
그건 외국인 용병제도가 아니라, 바로 경기력이다. 국내 축구의 인기가 A매치에 비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KBL는 정령 모른단 말인가? 누가 재미없는 스포츠를 좋아하겠냐? 누가 점수도 안나는 농구를 좋아하겠냐? 누가 스타가 없는 스포츠에 열광하겠냐?
이 모든 문제의 근본이 바로 경기력이다. KBL는 되도 않는 외국인 용병제도를 뜯어 고칠생각하지 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뭘해야되는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된다. 먼저 박진감 넘치게 지역방어를 과감하게 철폐해야된다. 그리고 맥을 끊는 심판들의 휘슬도 수정되어야 한다. 감독들도 수비농구보다는 공격농구를 지향해야된다.
이런 노력들을 KBL에서 해야지. 용병제도는 이제 그만 신경써라. 아예 용병없던 농구대잔치가 더 재미있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