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대로였다. 두산은 유희관을 내고도 그것도 9회초 역전까지 했음에도 sk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 당했다. 더 이상 두산은 프로팀이 아니다.
8회말 두산은 두산은 3:2 동점 상황에서 함덕주 신인투수를 냈다. 당연하다. 왼손타자가 나왔으니 거기까지 좋았다. 근데 김강민 타석에서도 여전히 함덕주 왼쪽 투수를 고집했다. 왜? 믿을만한 오른손 투수는 다 썼으니깐? 아직 정재훈(사실 그렇게 믿을맨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률의 스포츠인데)이 남았음에도...
결국 김강민한 역전 투런홈런 허용. 역시 져주기? 하지만 최소한 욕은 덜 먹자의 두산이었던거 같다. 현재 모든 야구팬들은 알고 있다. 두산이 sk한테 져줄것이란걸? 왜? 두산은 엘지가 올라가는 꼴을 보기 싫으니깐.
프로라면 이런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는 것이다. 그게 감동이고, 스포츠를 보는 사람들의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두산이 9회초 역전의 발판을 만든다. 하지만 정말 의아한건 역전을 하고 1사 1,2루일때 2루주자 김현수를 교체 안한것이다. 이미 역전을 했다. 그것도 2점차로 그럼 3점차로 벌려야 그나마 안심 아닌가? 역시나 짧은 안타 그리고 3루. 그대로 이닝종료
9회말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 전날 엘지를 상대로 완벽투구를 보인것과 달리 연속안타 만루까지 허용 하지만 두산 벤치는 미동도 없네요. 이정도 위기면 거의 끝내기인데 투코가 한번 올라와야 정상 아닌가요? 그냥 될대로 되라 식. 허용 결국 2점차를 극복 못하고 역전패.
그래 돌부처 오승환도 블론세이브를 한다. 이용찬 리그 탑클래스에 들지 못하는 마무리이기도 하다. 충분히 역전 당할수 있다. 하지만 두산의 대처는 승리에 대한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8회말 투수교체나 9회초 공격이나 지면 지는것이다. 이기면 이기는 것이다. 단지 이것 뿐이다. 시즌이 긴 야구 초반이나 중반에는 그럴수 있다. 경기전 sk와 3게임 반 최소한 5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3연전 스윕을 한다면 충분히 5위를 할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가을야구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프로팀 그것도 2000년 들어서 거의 매년 가을야구를 했던 강팀으로써의 자존심도 이번 경기를 통해 버려버린것이다.
앞으로 sk와 2연전 이길꺼 같지가 않다. 물론 엘지를 가을야구에 보내기 싫어서 일부러 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산은 이미 의욕이 떨어진 프로가 이닌 아마추어 경기를 보인 것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