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님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갈취했다. 시작부터 말들이 많았다. 어떤 나라도 관심이 없었던 이번 인천 아시안 게임 야구 경기. 대한민국만 자국리그(일본, 대만은 자국리그를 계속 하고 있다)까지 중지해 가면서 최정예로 선발해 기필코 금메달을 따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다.
먼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한 선수 및 스텝에 대한 비난 비판은 하고 싶지 않다. 단지 대회를 임하는 취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다 아는바와 같이 일본은 늘상 사회인 야구단을 파견했고,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퇴출되는 종목에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아마추어만도 못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가장 경계되는 나라가 대만인데, 대만도 병역특혜를 이번 아시안 게임부터 폐지함으로써 주전급 선수들은 빠졌고, 그나마 마이너 혹은 루키리그에 있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즉 한마디로, 금메달을 못따면 완전 개망신인 대회였다.
그럼 이런 실력의 차가 많이 나는 대회에 왜 프로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않겠냐? 군 면제이다. 최정예 부대를 선발한다면서 SK를 제외하고 골고루 미필자를 넣더니 결국은 엔트리 절반인 13명을 미필자로 엔트으리로 꾸며졌다.
나라가 만든 법이다. 이 법을 잘 이용하는 건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물론 악용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래도 합법적인 병역혜택인데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하는게 올바르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건 뻔히 아는데 왜 굳이 다른 핑계를 되는걸까? 솔직히 말하면 솔직히 말한다고 욕할까봐?
어차피 욕 먹는거 아닌가? 그럴봐에는 그냥 까 놓고 대 놓고 이번에는 미필자만 뽑겠습니다. 라고 공연하는게 어떨까?
기사에서도 그런다. 아시안 게임이 국위선양이 되어야지. 병역혜택을 받기 위한 대회가 되면 안된다고... 사실 이 말이 아이러니하다. 병역혜택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어서 금메달을 따면 국위선양 아닌가?
기사들이 이따위니깐 출전하는 선수 및 스텝들이 그런 말같지 않는 뻔한 거짓말들을 하는거다.
국민들은 안다. 그들이 병역혜택을 위해 죽으라고 뛴다는것을... 그 다음 국위선양이다. 일단 개인일을 처리해야 나랏일을 돌보는거 아닐까? 현재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개인적인 일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도 이제 좀 솔직한 세상이 되어야된다. 예능에서는 돌직구 등의 발언이 인기인데 왜 아직도 스포츠에서는 그런 돌직구 발언을 하면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좀더 솔직하게 나 병역혜택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라고 말하자.
그리고 그런 동기부여가 있는 놈들이 더 잘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