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축제 가을야구가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부터 넥센 vs LG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지만 관심은 다른곳으로 가 있었다.
그건 바로 각 구단의 감독 임명 때문이다. 이런 상도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각 프로야구 구단들의 행태는 구차하다 못해 치졸할 정도이다.
물론 자신의 팀 감독 선정에 관심이 가는건 팬 입장에서 당연하다. 하지만 가을야구 축제가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구단의 행태는 국내 프로스포츠의 저질스러운 행보로 밖에 여겨지지 않아 씁쓸하다.
선진야구를 표방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지만 여전히 KBO나 각 구단들은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나 최소한의 상도도 지켜지지는 않는 저급한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그것도 경기도중에 선동열 감독 재계약을 발표한 기아구단,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2차전에는 SK와 두산의 감독발표. 만약 우천취소가 안되었다면 이 또한 경기중에 발표가 되었을 것이다.
근데 두산은 우천으로 취소되어 22일 2차전이 열리는 시간에 잠실에서 감독 취임식을 열어버린 것이다. 끝까지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는 두산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 마치 어린애가 생때 쓰는 것처럼
그리고 4차전 다시 기아는 선동열과 계약취소를 발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뭐하는 짓인가? 이래서 개아란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하지만 관심은 또 다시 한화 김성근으로 옮겨 갔다. 물론 발표는 플레이오프 전날했지만 미디어 데이의 이슈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2차전이 열리는 28일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을 한다고 한다.
게다가 가만히 있던 롯데까지 가세한다. 바로 선수단이 신임 감독 공필성 반대운동이다.
앞으로 기아 감독의 재 선임과 롯데 감독의 결과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도대체 자신의 팀이 가을야구를 안하다고 꼬장을 부리는 이런 행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과연 이것이 한국 야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
각자 팀의 팬 입장보다는 KBO나 구단은 더 큰 그림으로 대한민국 야구를 보는 능력부터 공부하거나 길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