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노출로 인해 생기는 잡음을 막기 위해 "노출 자제령"을 선포했다고 합니다.

물론 주최측도 이 자제령이 실행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나마 하려고 하는건 초청영화 출연자들만 초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기획사들을 통해 단순 참가의 의미로 참여했던 배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이네요. 만약 그렇다면 지들만의 영화제가 될 것이니깐요.

어찌됐든, 이런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가 우습네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연기를, 얼굴을, 몸을 보여주는 배우인데 그걸 막는 영화제라니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네요. 물론 영화제보다 노출이 더 이슈가 되어서 영화제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평 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행태를 벌이는거 같은데...

그 이슈로 인해 한번이라도 더 영화제가 언급이 된다면 그 또한 마케팅의 일환인 듯 보입니다.

자꾸 문제 제기만을 하지 말고, 노출을 자제할 여배우도 없고 그걸 즐기려는 팬들도 있는 판국에 굳이 이런 불필요한 제안을 하는 것보다는 이걸 통해 좀더 영화제를 홍보하려는 방안 모색하는게 오히려 영화제에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