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의 광고사와 제작 협찬사들이 일제히 광고 및 제작 협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스킨푸드- 기미가요가 배경음으로 흘러나온 사건을 언급하며
"JTBC에 오늘 이후 '비정상회담' 방영 시간대에 방영될 모든 광고에 대해 진행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 야쿠르트-"제작 지원이나 협찬을 하지 않고 있는데 광고 노출이 돼 그렇게 오해를 한 것 같다"
"앞으로도 '비정상회담'에 대한 협찬이나 광고 노출은 없을 것"
'비정상회담'의 제작 협찬사인 카카오그룹- "카카오그룹의 '비정상회담' 제작 지원은 중단됐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 종료 시 보여지는 제작 지원 배너 또한 함께 노출되지 않을 예정"
LG 그룹 관계자 - "'비정상회담'의 제작 협찬을 중단하기로 했다. 재방송 분 부터는 자사의 로고도 나가지 않을 것"
광고 및 제작 협찬사로 지목된 롯데 칠성과 고용노동부- "'비정상회담'에 광고나 제작 협찬을 한 적이 없다"
얼마전 '비정상회담'은 일본 대표 멤버들을 소개하며 두 차례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미가요는 해석에 따라 의견이 나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황국신민화 정책을 위해
한국인들에게 부르도록 강요했던 노래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비정상회담이 페지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 근데 음악 선곡 과정에서 '기미가요' 라는 사실을 모르고 음원을 구하기란 일반인도 불가능하고 음원을 사용하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하는 방송사가 음원 소스의 출처도 모르고 사용을한다? 말이 안되고요. '기미가요 인줄 몰랐다'는 핑계는 불가능하죠. 말도 안되니까요.
그래서 사과문에도 기미가요인줄 모르고 틀었다는 변명은 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르고 그랬다는게 가장 빠져나오기 쉬운 핑계인데 방송 특성상 출처도 모르는 음원을 튼다는건 불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애초에 댈 수 없는 핑계죠. 즉 '기미가요인 것은 알고 틀었다'가 되는 겁니다. 제작진 해명대로 기미가요 인 줄은 알았지만 그것이 미칠 파장에 대한 적절한 고려가 없었다. 가 되는 거죠.
첫 방때 썼을때는 시청률도 그리 높지 않았고 관심이 적었기에 눈치채지 못했지만(실제로도 언뜻 들으면 눈치 채기 어려울 정도로 나옵니다.) 두번째 방송에서는 워낙 시청률도 올랐고, 보는 사람이 많으니 걸렸죠. 근데 문제는 그렇게 문제제기가 나온 다음 재방송에서도 해당 장면을 손보는 정도의 노력도 없이 그냥 내보냈다는 겁니다. 논란을 알고도 그랬다는 거죠. 제작진 측에서는 애초에 '방송에서 기미가요를 사용한다' 자체가 문제라는 인식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