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던지기 직전 이동걸 선수의 표정 (정말 표정에서 얼마나 던지기 싫었는지를 보여준다.)
선데이 나이트 데이.
KBO는 부산 사직에서 열리는 한화 VS 롯데 경기를 일요일 경기임에도 저녁에 개최하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결과는 빈볼로 인해 벤치 클리어닝이 나오면서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빈볼 과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회부터 엄청난 타격을 선보인 롯데는 5회에 15대 1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5회말 이날 가장 호조의 타격을 선보인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서 있고, 투수는 8년만에 1군에 등록된 이동걸 투수였다.
사실 빈볼을 던질 이유가 있는 경기도 아니었다. 빈볼을 던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
예를들어,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 비매너 도루나 홈런 세레모니를 거하게 하면 야구에선 불문율로 빈볼을 던진다. 하지만 롯데는 어제 경기에서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빈볼투수들은 대부분 신인이나 젊은선수들이 던지게 시킨다. 근데 이번 한화에서는 8년만에 1군에 등록된 32세 투수에게 그걸 맡겼다.
야신이라고 불리우는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도 지고, 매너에서도 지고, 한 선수의 희망마저 져버린 경기를 했다.
이동걸 투수는 경기를 마친 뒤 "상황이 복잡하다."며 심정을 밝혔고, 제재금 200만원(이건 뭐 구단이 내주겠지만)과 1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그리고 1군에 픽업될 가능성보다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졌다.
정말 성큰옹 이러고도 야신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