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던 회사원 지성에게 한줄기 빛처럼 올라온 게임기 판매글.
바로 중고거래 성사.옆 동료도 부러워 하고.
거래시간에 맞추기 위해 상사에게 뻥 까고 조기 퇴근.
판매자 울먹울먹. 와이프가 내다 안팔면 집 나간다는 협박에 싼 값에 내놨다고.
너도 울고 나도 울고.ㅜㅜ
신나게 집 근처 까지 왔으나 와이프에게 안들키고 집에 들고 갈 궁리를 하던 중
재활용 비닐봉투에 감싸서
미션 임파서블 뺨치게 현관 까지 잠입.
다행히 와이프는 애들 목욕 시키느라 욕실에 있음.
간 떨어지는 줄.
일단 옷장에 숨겨놓고 밤을 기다립니다.
와이프 자는 거 같아요.
아싸.신세계.이 표정은 연기가 아닙니다.
헉.안자고 있어서 깜놀.
그러나 아직까지 게임기 산거 몰라.
출근했으나 어제 조퇴 하면서 사고 친 것 때문에 직장은 발칵 뒤집혀 지고.
이번 승진 까지 날라가게 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지만 게임기 하나라도 건졌다는 생각에 아직 슬프지는 않아.
그러나 집청소 하던 와이프 한테 걸림.ㄷㄷ
그것도 모르고 퇴근하는 지성.
아.느낌 싸해.게임기가 발 달려 가출했을 리는 없고.
와이프가 게임기한테 샤워를 시켜줍니다.ㅠㅠ
되려 큰소리 치고 구박하는 와이프.
집나온 지성..ㅠㅠ
실제 있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