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목욕탕에 왠 초등학교 저학년 같아보이는 남자애가 들어와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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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꼬마애를 남자로 봐서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냥 성별이 다른 남자애가 여탕에 들어와 몸 훑어보는게 기분나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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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말 잘하고 뛰어댕기면 여탕 들어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걔는 눈으로 여자 몸을 훑어보는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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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는 눈빛으로 보는게 아니라 중요부위들에 시선이 머무는게 너무 불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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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서 카운터 봐주시는 분께 여탕에 남자애 들어와 있으니 봐달라니까 만 5살이라 괜찮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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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살이 쪄서 나이가 많아 보여서 그렇지 확인해봤는데 7살이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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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살이래도 겉보기에 일단 애기 같지 않아 너무 불쾌했지만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해서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그냥 들어가서 대충 씻고 나오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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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탕안에 잠깐 들어가니까 그 남자애가 따라 들어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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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려려니 하는데 옆에 앉아서 흘낏흘낏 계속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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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대놓고 보니 흘낏 보는게 꼭 중년 변태 아저씨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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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샤워 하고 나가려고 일어나려하는데 순간적으로 남자애가 내 아래부분 탁 치고 막 도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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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수가 아닌게 치면서 ' 보 만튀!!'이러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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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어이가 없었는데 곧 바로 쫓아가서 머리끄댕이 잡았어요 안잡고 싶은데 옷을 안입어서 딱히 잡을 곳도 없고 놓으면 도망갈거 같아서요 그 순간은 애로 안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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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하는거야?니 엄마 어딨어?얼른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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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은 건 저도 잘못인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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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남자애가 듣도보도 못한 욕을 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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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댕이 오징어 냄새나게 생긴 X 아 ~~~머리 놔라~~~~~X발 창X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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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머리에 피몰리는 기분 아세요?그 너무 열받으면 진짜 머리에 피가 몰려서 어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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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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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니 애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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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했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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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니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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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순간 이성을 잃어서 애 머리끄댕이 잡은 거 놓고 싸대기 갈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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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심하긴 한데 살짝 때린게 아니라 완전 쎄게 갈겨서 애가 바닥으로 쓰러지고 구경만하던 할머니랑 아줌마들이 그제서야 말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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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땐 너무 화나서 '너 같은 예비 성폭행범 키운 니 에미를 찾아야지 너 같은게 크면 조두순 유형철 되는거야
이더러운 놈 강간마 X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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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하게 말한거 같아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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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소란에도 애엄마 안나타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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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안에 사우나랑 히노끼탕(야외에 있음)이 있는데 거기에 갔나 안보여서 우는 애 냅두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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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텐 쪽팔려서 말못하고 친구가 씻을땐 없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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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했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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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이성적이지 못했던거 같기도 하지만 제발 다큰 어린애좀 여탕 데리고 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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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가능해도 애가 어느정도 컸으면 데려오지마세요 요즘애들 성장도 빠르고 생각도 조숙해요 본인 애 교육에도 안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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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애 옆에 있지도 않고 자기 볼일 다 볼거면 애 혼자 남탕 보내도 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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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넘 열받아서 애한테 심한면도 있지만 정말 그 치욕감은 성폭행 당하는거랑 느낌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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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큰 애좀 여탕에 데려오지마세요 역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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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공포증 걸렸어요
다시 써와라 메갈아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