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둘이서 1박2일 놀러갔죠
첫날 술을 좀 많이 먹어서..흠...서로 좋은것도 하고..ㅎㅎ 그리고 하루가 지났죠
집으로 복귀 하는날 속이 부글 거리더라구요
흠..중간에 함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지막 휴게소라는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근데..뭐..신호도 안오고해서 무심코 지나쳤죠
그리곤 속이 잠잠하더라구요.
별생각없이 가던길 가는데..차도 막히고...
또 다시..속이 부글 거리더라구요
이번에 신호가 제대로 와서.
흠...조심해야겠다..생각하고
일단 아무데나 보이는데로 빠졌죠
근데 갑자기....팍팍...올라오는겁니다...
술 많이 드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술떵이더라구요
아..순간 좇됐다 생각하고 일단 빠진길로 가면서
큰건물만 생각하고 가던중...
이게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암튼...혹시...절 알아보는분이 있을까봐..여기서 멈추고(자세하게 말하고 싶어도 혹시나 걸릴까봐 말 못하겠씀)
화장실 가던중.....바지에 똥쌋어요
그것도..줄줄 흐르는 설사..ㅡ.ㅡ
여친은 어쩔줄 모르고 저도 어쩔줄 모르고
일단 전 숨어있고
여친이 차에가서 제 속옷 반바지 그리고 물티슈를 주더라구요
근데..
이게..나도 모르게 정신줄 놔버려서...계속 줄줄 흐르는 겁니다..(신발에도 흐를정도로)
물티슈정도로 해결할게 아닐정도여서..
여친한테 차에 있는 수건좀 갔다 달라하고 말하고
여친은 나름데로 근처 편의점가서 속옷과 물티슈를 더 사왔더라구요..
어느정도 대충 해결하고..근처 화장실 가서..좀 해결하고..
다시 여친한테 가야 하는데...
차마..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화장실에서..어느정도 해결후..
톡을 보내면서..
"얼굴 보기 힘들거 같아" 라고 했습니다.
여친은 망설임 없이 " 사고야 사고....걱정마" 라고 하더라구요...
담배값 오른다는 기사만 보고 일주일간 담배를 끊었는데(그 와중에 편의점가서 담배랑 라이터 삼)
갑자기 담배가 생각나서..담배..한대.두대..반갑을...순식간에 피웠습니다.
얼굴 푹 숙이면서..차 있는데로 가는데
여친이 절 안아 주면서.."사고야..사고..그럴수도 있어" 그러면서 저를 꼭 안아 주는겁니다.
솔직히..잘 닦지도 못해서 냄새가 날수도 있었습니다.
정말..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