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중이라는 사람이 쓴 《청성잡기》에 나오는 내용으로,18세기 조선에서 일본산 무협 소설 《삼랑전》이라는 작품이 한글로 번역되어 크게 유행하였다고 함
"일본의 《삼랑전》 언해(諺解)가 우리나라에 유행하였는데, 삼랑(三郞)의 뛰어난 무용과 원전(源????)의 흉포하고 탐욕스러움과 월약(月藥)의 대단한 정절과 비곤(比琨)의 효성과 의로움이 사람들의 이목을 풍미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 내용을 외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 원전의 경우는 심지어 욕을 할 때 그의 이름을 들먹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금 시들해졌다. 삼랑은 금시(今市, 현 닛코시)에서 죽었는데 강호(江戶)에서 30리 떨어진 곳이다.
우리나라 사신이 일광산(日光山)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 길에 금시에 들르곤 했는데, 남호곡(南壺谷)도 그를 동정하는 시를 지었다고 한다. 내가 일본에 갔을 때 그곳 사람에게 물어보니 삼랑을 아는 자가 없었는데 하물며 금시를 알겠는가."
참고로 '삼랑'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셋째 아들에게 흔하게 붙는 이름이고, 일본 발음으로 '사부로'라고 함
정작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유행이 지났는지, 아니면 일부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만 유행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일본인: 그게 뭐야 씹덕아)
악역인 듯한 '원전'(미나모토?)은 조선 덕후들 내에서 인성질하는 놈 욕하는 걸로 쓰였다고 함
여기가 작품 배경인 닛코시
3줄요약
조선통신사들이 마치 요즘 일본 애니덕후들이 순례가는 것처럼
삼랑전》의 배경이 되는 곳까지 찾아가서 순례하고 왔다는거...(원시고대 성지순례)
남호곡이라는 사람은 과몰입 했는지 거기가서 삼랑에 대한 추모시까지 지어주고 왔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