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아래한글 1.0이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컴퓨터는 8088XP 5.2인치 디스켓을 사용하여 부팅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하던것이었죠
그리고 3개월뒤에 8088AT가 생기고 하드용량이20MB....그때의 반응은 [이걸 언제 다 채워 사용하냐?] 그리고 6개월뒤에 102MB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컴퓨터가 나왔습니다.....그때의 반응은 [우와~~이거 다 채우려면 인공지능 프로그램 다 설치해도 못하겠다]
그로부터 5년뒤 1995년 윈도우즈95가 출시 되고 하드용량은 700MB /1GB로 바뀌고 그로부터 CPU의 급격한 발전으로 펜티엄/펜티엄2/펜티엄3/펜티엄4/펜티엄5/셀레론/쿼드코아 등등 숨가쁜 발전이 있었죠....하드디스크는 2GB /4GB / 8GB/16GB/100GB/200GB/300GB/500GB/1TB/2TB 정말 무지막지하게 늘어갔습니다.
바뀌지 않은것이 있다면 분명 초기에 비해 엄청 빨라졌어야 할 컴퓨터가 (1989년에 한시간 기준으로 서울에서 제주를 갔다면 지금은 한시간에 태양계밖을 수억천번 넘어 갔다 오고도 59분쯤 남아 있어야 할 속도여야 합니다) 여전히 1989년 속도와 비슷하다는겁니다.
매장에 가서 노트북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지금 사용하는 제품이 6년전 제일 값이 싼 제품이었는데 상담원이 하는말이 이거로는 문서작성 밖에 못합니다...느려서....라고 했습니다....근데 어제도 제일 싼거 보고 있으니 한다는 말이 이 제품은 문서 작성 정도 밖에 못합니다...하는 겁니다.....CPU/RAM/HDD/GRAPHIC/MAINBOARD/LAN 어느것 하나 6년전 제품보다 최소 10배는 더 좋은(그 당시 최고가도 이보다 사양이 마구마구 처졌었음) 제품인데 겨우 문서처리 밖에 못하다니.....
1989년의 사양으로도 문서처리 2015년 사양으로도 문서처리.....우리는 왜 컴퓨터를 바꿔야 하는걸까요????
대한민국 개국이후 많은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흘러갔습니다
열심히도 바꿔봤죠....가장 많이 외친 구호가 [못살겠다 바꿔보자]였죠
그렇게 열심히 바꿨는데 우리는 여전히 못살겠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럴바에야 바꾸느라 세금낭비하지 말고 그냥 두는건 어떨까요?
첫째 세금 낭비 줄고
둘째 정치하겠다는 인간들로 넘쳐나는 나라에 그 인간들 다른분야에 신경쓰면 나라가 좀 조용하지 않을까요
세째 욕먹어도 5년이면/4년이면 끝인데 바꿀생각을 하지 않아 문제해결이 안되고
네째 욕먹던놈 한테나 계속욕을 하는게 더 욕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다섯째 같은 욕 수천번 계속 먹으면 지도 인간인데 한번쯤 바꾸고 싶지 않을까요
왠지 정치인들 대통령 바꾸는게 국민들이 대상을 바꿔 가면서 욕하고 싶어서 바꾸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