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썰빠



본문

어른 앞에서 담배 피우지 못하는 예법을 만든 조선 왕

  • 작성자: 몸짓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668
  • 2022.01.24

어른 앞 담배 금지, 이게 다 광해 때문이라니



우리 한반도에는 조선 중엽에 들어와서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졌다. 그즈음 담배는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유익한 약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동의보감>에 "연초는 맵고 열이 있어 장담, 한독, 풍습을 몰아내며 살충 효과가 있다"라고 담배의 효용이 기록되어 있다. 유익한 약재였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사이좋게 담배를 피웠다. 아무 앞에서나 담배 피워도 흠이 되지 않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담배를 피우고, 서당에서 훈장과 학도가 맞담배를 피웠다는 기록도 있다. 조정 공신들도 마찬가지여서 조회를 하는 정전이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

그런데 광해군은 담배 연기를 싫어했다. 신하들이 줄곧 담배를 피워 대자 참다못한 광해군이 격분해 "담배 좀 작작 피워!"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것이 계기가 돼 담배에 관한 예법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윗사람 앞에서는 감히 담배를 피우지 못했다. 차츰 비천한 자는 존귀한 사람 앞에서, 젊은이는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물이 되었다.

조선 사회를 일거에 중독시킨 담배는 실로 '요망한 풀'이었다. <인조실록>에 '요초'(妖草)로 기록되어 있다. 처음엔 남쪽에서 들어온 신령스러운 풀이라는 의미로 '남령초(南靈草)'라 했다. 그 후 개화기 때까지 '담바고'로 불리다 '담배'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기가 막히는 속설들이 담배의 인기를 높이는 데에 크게 이바지했다. 호학의 군주 정조는 유명한 골초였다. "여러 가지 식물 중에 이롭고 유익한 것으로는 남령초만 한 것이 없다. 민생에 이용되는 것으로 이만큼 덕이 있고 이만큼 공이 큰 것이 어디 있겠느냐?" 정조는 담배를 배척하는 논리에 맞서 적극적으로 담배가 몸에 좋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 탓인지 민간에서는 담배가 편두통, 매독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6840




친구랑 광해군 얘기하다가 담배 극혐했다는 얘기를 듣고 검색해봄 ㅋㅋㅋ

광해군은 궁중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 앞이나 어른 앞에서는 담배 못 피우도록 예법을 만듦


여담으로 영조는 담배 싫어하고 경망스럽다고 생각해서 흡연 금지시키고 담배 재배도 하지 말라고 어명을 내림


반면 정조는 담배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백성이 담배를 피울 방법을 마련하라고 했다고 함 ㅋㅋㅋ 기우제때도 술 포함 모든걸 금지했는데 담배만 허락했다고...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정보+썰빠



정보+썰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4430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사람이 꼭 지켜야 … 젊은베르테르 01.20 1379 0 0
4429 확인 안 하면 낭패…올해 달라진 세법은 쾌변 01.20 1931 0 0
4428 "실손 갈아타고싶어도 못해"…판매중단 보험사… 던함 01.20 1338 0 0
4427 1인 가구 여성, 남성보다 자기관리·휴식에 … 다크페이지 01.20 1521 0 0
4426 뇌를 손상시킬 수 있는 나쁜 습관 8가지 한라산 01.21 1927 0 0
4425 스웨덴 영화 '렛미인', 국내 OTT 시리즈… 닥터 01.21 1951 0 0
4424 HSK, 응시비 5천원~2만원 인상..3월 … 희연이아빠 01.21 1211 0 0
4423 성생활 적은 여성, '이 위험' 높아 닥터 01.21 2772 0 0
4422 티베트서 16만년 전 고대 인류 손·발자국 … 민방위 01.21 2647 0 0
4421 "불어난 물의 양 엄청나"…세계 최대 '거대… 던함 01.22 2616 0 0
4420 현재 전국 우체국택배 배송불가 지역 paingain 01.23 1777 0 0
4419 점선 차선 '끼어들기 금지위반' 주의하세요 … 정의로운세상 01.23 2125 0 0
4418 ‘1군 발암물질’인데, 오늘도 못 끊는 식품… 마크주커버그 01.24 1361 0 0
4417 20대도 대장암…“설마 하다가 발견 늦어” piazet 01.24 1076 0 0
4416 오늘 낮기온 러프 01.24 1002 0 0
4415 통가 화산폭발 놀라셨나요?…100년마다 분화… Blessed 01.24 1668 0 0
4414 스타벅스 이어 투썸플레이스도 가격 인상…27… 기레기 01.24 904 0 0
4413 존 리 "전현무 명품 고집, 자신감 없는 사… SBS안본다 01.24 1760 1 0
4412 어른 앞에서 담배 피우지 못하는 예법을 만든… 몸짓 01.24 1670 0 0
4411 니치향수 '바이레도'도 내달 4일 가격 올린… wlfkfak 01.24 1014 0 0
4410 잠 자는 자세로 알 수 있는 성격 이슈가이드 01.24 1779 0 0
4409 韓국가이미지 ‘긍정적’ 영향…BTS>문재인>… 피아제트Z 01.25 896 0 0
4408 80년대~90초반 외국 자동차 계기판 donn 01.25 996 0 0
4407 잠 못 자면 살 찐다… 젊은 사람일수록 우량주 01.25 960 0 0
4406 6월10일부터 1회용컵에 보증금 300원…반… 이령 01.25 77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