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우유 가격 급등 여파"…커피 가격 현실화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매일유업이 내년부터 컵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원두부터 원유까지 주요 원재료 가격이 치솟은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냉장 컵 커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 달 1일부터 컵 커피 1위 '바리스타룰스'와 컵 커피 브랜드 '마이카페라떼' 출고 가격을 8~12.5%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대용량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 컵 커피 전종이다. 바리스타룰스는 250㎖ 5종과 325㎖ 5종 가격을 조정한다. 마이카페라떼는 220㎖ 3종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바리스타룰스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주요 유통망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며 편의점에서는 기존 2000원이었던 가격을 2200원으로 10% 인상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두 선물 가격이 지난해 대비 206%가량 오른 데다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져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