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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처럼 지나간다더니"…탈모·기억력 저하·피로·우울 '긴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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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34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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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씨(28·여)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를 한 후에도 5개월 이상 다종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손으로 머리를 훑으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쥐어질 정도로 많이 빠졌고, 기억력이 눈에 띄게 감소해 단어를 한 번에 떠올리지 못하면서 대화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숱했다. 낯선 피부 발진으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을 겪기도 했다. 피로함과 우울감은 이미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박씨와 같이 '롱 코비드'(코로나19 장기 후유증)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후유증의 종류도 기력 저하부터 기침, 기억력·집중력 저하, 호흡곤란, 탈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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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에 일상조차 힘들어…"재취업 의욕 떨어지고 두려워요"

박씨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후유증으로 호흡곤란을 꼽았다. 박씨는 "다른 것보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게 너무 괴로웠다"며 "계단을 오르거나, 20분 이상 걷는다거나, 지면이 높은 곳을 걷는다거나 할 때 확진 이전에 느낄 수 없던 숨 가쁨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만성화되다시피 한 호흡곤란 증상은 확진 이후 직장을 잃은 박씨의 사회 복귀를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잘 할 수 있을까?"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낄 때마다, 박씨는 여러 번 이렇게 자신에게 되물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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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시작으로 덮친 후유증…"끝없이 졸음 시달려 업무 어려워"

지난 3월 확진 판정을 받은 안효주씨(29·여) 역시 후유증으로 인해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격리해제 일주일 뒤부터 입안이 쓰고 물맛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데 더해 혀끝이 아려 오던 것을 시작으로, 묵직한 피로감을 동반한 후유증이 차례로 몰려 왔다.

특히 피로감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과 일상 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실수로 졸음운전을 했던 날도 있다. 안씨는 "식사 시간마다 잠을 자지 않으면 오후 업무가 너무 힘이 들 정도로 피곤하다"며 "너무 피로하면 휴식 시간마다 자러 나가야만 할 정도로 꾸준히 졸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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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기력 저하·피로감' 가장 흔해…"공론화·안내 필요"

〈뉴스1〉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코로나19 확진 이후 후유증을 느끼고 있는 시민 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51.6%)인 48명이 1개월 이하의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1개월 이상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후유증을 겪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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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고 있는 후유증(복수응답)으로는 '기력 저하·피로감'이 60명(6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기침' 51명(54.8%) Δ'가래' 38명(40.9%) Δ'기억력·집중력 저하' 33명(35.5%) Δ'두통' 32명(34.4%) Δ'어지러움' 25명(26.9%) Δ'시력 저하' 23명(24.7%) Δ'후각·미각 저하' 22명(23.7%) Δ'소화불량·가스 참', '호흡곤란' 각 21명(22.6%) Δ'가슴 통증', '두근거림' 각 20명(21.5%) 등 순이었다.

이외에 Δ'수면장애' 19명(20.4%) Δ'이상감각·저림', '우울감·불안' 각 18명(19.4%) Δ'피부 발진' 14명(15%) Δ'체중 감소' 12명(12.9%) Δ'복통·위통' 12명(12.9%) Δ'설사' 11명(11.8%) Δ'탈모' 9명(9.7%) Δ'구역' 8명(8.6%) Δ'생리불순·비정상 질출혈' 7명(7.5%) Δ'속쓰림' 6명(6.5%) Δ'미열' 4명(4.3%) Δ'성기능 저하' 3명(3.2%)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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