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포켓몬 아이스크림 선보이며 '스티커팩' 공개
띠부씰 수요 분산과 배스킨라빈스 판매 증대 동시 효과 기대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SPC그룹이 '포켓몬빵' 열풍을 '포켓몬 아이스크림'으로 이어간다. 품목은 다르지만 포켓몬 캐릭터를 계열사 제품에 입혀 화제를 끌고가는 것과 동시에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관련 업계에선 포켓몬빵 인기의 주요 원인인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씰)과 다른 '스티커팩'이 제공 돼 또다른 수집 열풍을 이끌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는 5월 포켓몬스터를 모티브로한 제품을 출시한다. '피카츄', '꼬부기', '이상해씨' 등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대표 색상과 이미지를 다양한 아이스크림 맛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 출시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티커도 선보인다. 기존 띠부씰과는 다른 포켓몬스터 스티커다. 포켓몬빵 인기에 띠부씰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새로운 스티커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스티커팩은 포켓몬스터 스티커 3장이 동봉돼 있다. 매장 종업원이 포켓몬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포켓몬빵 안에 동봉돼 소비자가 구매 후 제품을 개봉해 확인하는 띠부씰과 다른 방식이다.
아이스크림은 종업원이 직접 떠서 제공하기 때문에 스티커팩을 넣을 수 없어 이같은 방식을 택한 것이다. 또 미끼상품 제공이 금지돼 무상 지급이 아닌 소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스티커팩을 받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구매에 따른 스티커 지불 금액은 편의점 등에서 지급하는 일회용 봉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커팩당 3장의 스티커가 들어있어 종류도 띠부씰(156종) 보다 다양해 수집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대란이 일고 있는 포켓몬빵 띠부씰의 수요를 일정 부분 분산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