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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고 싶어 비법 따랐다"…'딸 바보' 열풍, 그뒤엔 노년 걱정

  • 작성자: 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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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47
  • 2023.03.02
7,9세 아들을 둔 정모(39·경기도 화성시)씨는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 정씨 부부는 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6개월 간 정씨는 육류를, 남편은 과일·야채류를 많이 먹었다. 의학적 검증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부부는 딸을 너무나 간절히 원해 시중에 떠도는 ‘딸 낳는 비법’을 안 해본 게 없다고 한다. 정씨는 “주변에서 딸 둘은 금메달, 딸ㆍ아들은 은메달, 아들 둘은 '목메달'이라고 해서 속이 상할 때가 있었다. 아들은 귀엽고 든든하지만, 딸보다 힘이 세고 활동적이다보니 키우기 힘들어서 딸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략)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대구·경북의 변화는 더 극적이다. 1990년 전국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가 193.7명일 때 대구는 392.2명, 경북은 294.4명이었다. 그게 2021년 각각 107.2명, 111.3명으로 떨어졌다. 김후남 대구 달서구 상록수요양원 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조상을 모셔야 한다거나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요새는 기성세대나 젊은 세대 모두 그런 생각을 별로 안 한다"고 말한다.


(중략)


여아선호의 이유는 두 가지다. 이삼식 회장은 "자녀세대가 부모보다 못 사는 시대가 오면서 아들에게 부양을 바라는 부모가 사라지고 있다"며 "부양은 사회보장제도에 맡기고, 자녀와 교감하는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런 면에서는 아들보다 딸이 낫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경제적 가치에서 정서적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병 수발에도 딸이 낫다고 판단한다. 수명은 증가하지만 건강하게 홀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건강수명은 평균수명보다 13.39년(보건복지부 자료) 짧아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한다. 김후남 원장은 "요양원 입소 어르신(130명)을 면회 오는 자녀의 80%가 딸"이라면서 "딸은 부모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오거나 생필품을 가져와서 면회시간(30분)을 다 채우고 살갑게 스킨십을 하다 가지만, 아들은 10분만에 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재가센터가 200명의 독거노인을 돌는데, 연락이 닿는 자녀는 딸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기사 전문
http://naver.me/5xnXPN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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